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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물위로 떠오르는 얼굴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0.11.05 03:50조회 수 47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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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적게되네요.


이 이야기는 제가 겪은 일은 아니예요. 제친구가 겪은 일중에 하나로서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적는것이긴 한데, 예전에 들었던 거라 확실치 않아서 약간의 거짓이 들어갈까봐서 [괴담]으로 처리했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반지의 제왕을 보신 분이라면 알거예요.


프로도와 골룸, 샘이 저주의 늪이었나 샘이었나;; 를 지나갈때 죽은 자들이 시체처럼 떠있었지요? 그때에도 생각났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친구는 학원에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때는 야자 끝나고, 학원까지 갔다가 오면 자정을 넘는 시간인데요.

친구랑 같이 집으로 가다가 이야기가 길어져서 자신의 집보다 먼곳까지 걸어왔다고 해요.

같이 떠들던 친구는 근처이니 이만 간다고 들어갔고, 제 친구는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애인지라, 야밤에 다녀도 여자보다는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그날이 그믐날이라 좀 겁을 먹었던 것 같아요.

빨리가야겠다고 걸음을 재촉했다고 하니 말이예요.

자신의 집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개울가의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음 개울비슷한 곳 위에 돌다리를 설치해서 차도 지나다닐수 있는 다리 알지요?]

 

그런데 무심코 검은 물을 내려다보는 순간 놀랐다고 합니다.


사람의 얼굴이 떠있었으니까요.


친구는 누가 빠진줄 알고 허겁지겁 뛰어내려가 개울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때 조금 깨달았다고 하더군요. 그 개울은 어린이가 누워도 몸이 다 잠길정도로 깊은 게 아니라는 것을 말이예요.


하지만, 그걸 알았을 때에는 그 사람의 얼굴로 다가가 손을 내밀었을 때였다고 하네요.



"이봐요!! 정신 차려..."



보통은 술에 취한 사람이 돌다리를 건너다가 떨어졌다고도 생각할수가 있죠.

바로 눈을 번쩍 뜨는 얼굴의 눈동자는 검은 자가 없었다고 하네요. 즉, 흰자위만 있었던 거죠.

깜짝놀란 친구는 뒷걸음을 치면서 도망치려고 하는데 자신의 바로 뒤에서 손이 튀어나오더니 발을 잡더래요.

바로 넘어지면서 허둥대기 바빴다고 하죠.



"나랑 같이 가자. 젊은이."



"이, 이거 놔요!!"



"날두고 가지말어."



더 섬뜩했다고 설명한 것은 그 자신의 발을 잡은손과 물에 떠있는 얼굴은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죠.

또한 자신을 곁눈질 하면서 바라보는 흰자위에 겁에 질려서 벗어나려고 난리 부르스를 했다고...



"지금 뭐하는 거냐?!"



"아, 아저씨..살려주세요. 여기 이 아저씨가.."



"뭐?"



정신을 차려보니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동네 아저씨가 말을 걸었고, 그 손과 얼굴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하네요.

오히려, 이런 야밤에 뭐하는 짓이냐며 엄청 혼나야 했고, 물에 젖은 생쥐마냥 집에 갔으니, 어머니께서는 또 학원을 땡땡이 치고 친구들이랑 놀았다고 착각을 하셔서 엄청 맞았다고 하네요.

그곳에서 정말로 술에 취해서 떨어져 개울의 돌이 뒷통수에 박혀 죽은 일이 있었다고 해요.

또 그곳을 지나던 젊은이에게 살려달라고 죽어가는 목소리로 불렀지만, 그냥 지나쳤다는 소문도 있더랬지요.

그뒤로는 학원에도 착실히 가면서 돌아올때는 바래다주는 학원차로 왔다고 하네요.


또, 낮이라고 해도 그 돌다리 근처엔 얼씬도 안한다고 합니다.

 

 

출처 : 루리웹 다크아일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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