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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10년전 이야기를 꺼내보려합니다

쥬시쿨피스2020.11.13 02:06조회 수 679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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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었던 괴담입니다..


어쩌면 정말 시시한 이야기가 될수 있습니다;;; -_-


하지만 저에겐 정말 무시무시 (?) 했던 기억이였습니다..












음... 대충 10년정도 흘렀군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 대학은 안갔습니다. )

마땅히 일할곳도 없고 해서 야간 업소 웨이터 일을 했었습니다.



그 업소는 제가 사는 곳에선 이름 꽤나 알려진 그런 업소였습니다.


지배인 이랑 주방장 이랑 친구였드랬죠.. ( 둘다 깡패였음 )


그 둘은 저에게 악마같은 존재였습니다. 깡패이다 보니 얼마나 갈구겠습니까?



하루는 그 악마 둘이서 주방에서 장기를 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입구를 향하고 있는 쇼파에 앉아있었습니다.


손님이 들어오는 모습을 가장 빨리 볼수 있는 자리기에 항상 그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두 악마는 주방에서 장기를 두지만 고개만 돌리면 제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절대 졸거나 딴짓을 할수 없죠.


그날은 유난히도 피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꾸벅 꾸벅 졸았죠.. 너무 졸렸습니다.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졸다가 두악마 한번 보고.. 졸다가 악마보고.. 이런식으로...


그렇게 정신없이 졸다 깨다를 반복 하다가 잠깐.. 아주 잠깐 잠이 들었죠.

한..1~2분 선잠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뭔가 오싹한 기분이 들어 눈을 번쩍 떴습니다.


두 악마가 장기를 두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잠든거 안걸렸다는것에 안도에 한숨을..


그리고.. 고개를 반대로 돌렸을때... 그때 봤습니다..



업소 화장실앞의 그 남자를..


화장실을 가려면 넓은 홀을 지나 약간 좁은 복도로 가야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 화장실 복도는 제 자리에서 아주 잘 보입니다.



그 복도... 정확히 말하면.. 복도옆 벽에 상반신과 하반신을 벽에 밀착하고..

누군가를 훔쳐보듯 나랑 눈을 마주친 남자..



그 남자와 저는 아주 오랜동안 서로를 바라 봤습니다.


아니.. 그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것 같습니다..


" 손님이다...."


전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했습니다..



" x됐다... 손님이 들어올동안... 잠들어있었다... "



겁먹은 표정으로 두 악마를 봤지만.. 두인간 장기두느라 정신없습니다.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출입문을 열었으면 종소리가 " 땡그랑 땡그랑 " 하고 났을것이고..

두 악마는 날 봤을것이고.. 그럼 손님을 봤을것이고... @!#@$&^$*!($(^$!(



다시 복도를 돌아봤습니다..


그 남자가 사라졌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각 룸마다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앉았습니다..



두 악마를 멍하니 쳐다보며 문득 이런생각이....



... 그남자... 상체와 하체가 있었는데..

무릎부위부터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지배인 악마에게 말했습니다.. ( 원래 말 걸기전에 말 절대 안함..아니 못함..)



"지배인님..."



".....왜 " ( 장기에 열중中 )



".... 저.... 뭔가 본것같은데요.... "




" 뭘..? "




그 후 부터.. 내가 졸았던 얘기로 시작해 그남자를 본얘기.. 룸을 확인한 얘기까지 모두 해버렸습니다..




그러자... 두 악마 녀석의 표정이 굳어지더군요..


정말 심하게 굳어졌습니다..




주방장 악마가 물었습니다.


" 어떻게 생겼든? "


" 몇일 굶은 사람처럼.. 양볼은 쏙 들어갔구요.. 두 눈은 쾡했어요.. 아참!! 두려워 하는 표정이였어요!! "



정말 그랬습니다. 두려워 하는 표정으로 저를 훔쳐봤었습니다.




그러자 주방장 악마가 지배인 악마한테 조용히 말했습니다..




" ......... 야.. 그새끼 아니야..? "


조용히 말했지만 전 들었습니다.

그러자 지배인이 저를 의식하며 버럭 화를 내더군요..


" 시발!! 그새끼 뭐! 어!!? 그새끼가 왜 !! "


주방장은 기가 죽어서 우물 우물 말끝을 흐리며 주방으로 돌아가더군요..



그리곤 지배인은 제 뒤통수 몇대를 세게 내려치며 " 한번더 졸아봐 @##$@@ 야! "

그러곤 나가 버렸습니다..



그 후로 그 복도 화장실 앞에 있는 룸으로 손님을 받으면.

항상 손님들끼리.. 또는 손님과 아가씨들 끼리 싸움이 나서 피를 보더군요.



그래서 지배인이 그 룸으론 손님을 받지 말라는 말까지했습니다.


그렇게 거기서 몇개월을 일하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요.



그만둘때 웨이터 한명을 박아놓고 나가야했기에 제 친구에 친구를 박아놓고 전 그만 뒀습니다.


그렇게 군대에 입대하고.. 또 제대를 하고.. 사회생활을 하다가..



제 친구에 친구가 아닌.. 제 친구와.. ( 복잡하다.. ㅠ.ㅠ ) 술을 한잔 마시게 됐습니다..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술을 마시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를 부른다는 겁니다.



예.. 맞습니다. 그때 웨이터로 박아논 그 친구가 왔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서로 악수하고 요즘 근황 묻고.. 그렇게 술자리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쯤..


옛 생각에 제가 그때 겪었던 남자 귀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 내가 그때 본게 귀신일까?? 졸다가 봐서 헛것을 봤나?? ㅎㅎㅎㅎ "




그런데... 그 웨이터 친구 .. 얼굴이 굳어집니다..




그리곤 술한잔 털어놓고 얘기를 꺼내더군요..




" 나도 봤다.... "




순간 분위기 오싹해 지더군요....




제가 물었습니다..



" 혹시.. 화장실 복도...? "



" ........응... "



그 친구 제가 그만둔 후로 그 남자를 수시로 목격했다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화장실 복도를 쪽을 돌아보면 수시로 그 남자가 보였다고 합니다..



나중엔 그 복도 화장실 조차도 무서워서 못갔다고 합니다.( 홀에 화장실 한개달랑)



그녀석 아무것도 모르고 두 악마한테 귀신얘기 했다가 맞을뻔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복도앞 룸에 손님을 받으면 어김없이 피를 보고 테이블이 끝나는...




그 웨이터 친구 그만둘때 삐삐 끊고 날렀답니다.. ( 그땐 삐삐 시절.. )




그 화장실 복도 청소.. 화장실앞 룸 청소.. 화장실 청소.. 할때마다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정말 싫었다더군요..



청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웨이터는 업소에 지배인이나 아가씨들 보다 일찍 출근해서 홀로 청소를 싹 해놓습니다.


그 웨이터 친구는 평소와 마찬가자로 일찍 나와서 이곳 저곳을 청소를 하고..지배인과 주방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더랬습니다.


시간을 보니 두 악마가 올려면 한시간 정도 남았다는군요..



그래서 노래나 몇곡 불러야겠다 하고 룸으로 들었습니다.



하필.. 화장실앞의 룸으로..




그리고 혼자 열창을 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누군가........ 따라 부르고 있다...






웨이터 친구... 아직 그 남자 보지 못했던 때라.. 기분탓이라 생각하고 노래를 마저 부르는데..




분명 들었답니다... 자기 목소리외에 또 다른 목소리를..








저 이 얘기 듣고 소름이........... 쫘 아 아 아 아 악 ~~~








그 친구가 마지막에 그러더군요..




지배인이랑 주방장이랑 그 룸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게 분명하다고..







이것으로 이야기를 마칩니다..



제가 글쓰는 동안에도 오싹하네요.. ;;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ㅠ.ㅠ





출처 : 루리웹 lala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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