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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우...방금 진짜 소름 쫙 돋은 썰

형슈뉴2014.10.14 06:34조회 수 145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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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집에 오는 중이었음 

 

집으로 가려면 번화가(?) 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상가많고 술집도 많고 딱 그 동네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을 지나야 했음 (참고로 인천) 

 

 

지친 몸을 이끌고 같이 일하는 동료와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음 

 

전단지를 주길래 받았더니 "사람을 찾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흔한 사진 하나 없고 인상착의 대충 적어놓고 이름이랑 연락처 잃어버린 곳,시간이 적혀있었음 

 

그래서 직장동료와 '아...사진을 프린트하지 못하시거나 파일에 못넣으셨구나'라고 생각이 딱 들었음 

 

도와드리고싶어져서 직장동료와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음 

 

 

'사진이 있어야 찾기 쉬우실 거에요 사진 없으세요? 저희가 컴퓨터로 옮겨서 같이 뽑아드릴게요' 

 

'경찰에 실종신고는 하셨죠?' 

 

'꼭 찾으실거에요' 

 

 

등등등.. 

 

 

그렇게 듣고만있던 아저씨가 주위를 슥 한번 둘러보더니 머리를 우리쪽으로 쓱 빼더니 하는 말 

 

 

"야이 ♥♥아 작작쳐묻고 그냥 갈길 쳐가

 

내가 찾고 싶어서 이렇게 개고생하고 있는 줄 알아? 

 

이딴 짓이라도 해야 장례식장에서 조금이라도 덜 미안할 꺼 아니야 

 

찾을 거 아니니까 그냥 전단지 받았으면 길가에 버리던지 아니면 빨리 꺼져" 

 

 

 

이 말듣고 소름 쫙 돋아서 그냥 아무 말도 안한 채 돌아서서 돌처럼 집에 왔음 

 

난생 처음으로 사람말듣고 식은땀이랑 소름 쫙 돋았음.

 

동료가 혹시몰라 경찰서에 신고한 상태이고 겨우겨우 맘 쫌 진정시키고 쓰는 글 ㅡ,.ㅡ 

 

 

오유...공30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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