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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초소 근무 도중 귀신 본 썰 (그림판 有, 약스압)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21.06.23 11:04조회 수 47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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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인터넷 눈팅하면서 보았던건데 본사람이 여러명 있었다는것 때문에 기억에 남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



사건의 발단은 디디딕이라는 닉네임으로 '군대에서 귀신 본 썰'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하는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우선 거기 글 내용 복사한겁니다





















게이들 안녕


작년 초 부터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브금쓰고 글 쓰는건 처음이네


잠안오는 새벽에 군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본 귀신 본 썰좀 풀어볼까해




2009년 9월에 27사단에 입대하고 79연대에 자대배치를 받았어


79연대는 매년마다 가평에 탄약중대에(중대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ㅋ)


중대별로 로테이션으로 근무지원을 가는게 있었는데



여기는 부대가 터무니도없이 컸어


봉우리를 두갠가 세개정도 끼고울타리를 친 규모였는데 초소가 19갠가 그랬다



평시에는 6개만 돌리고 A코스(1번~3번초소) B코스(4번~6번초소)밀어내기 근무식 이였는데 

미필 게이들은 밀어내기가 뭔지 모르니까 설명해줄게



1번 부터 6번 초소에는 항상 각각 2명의 사수,부사수가 근무를 서는데 

1번초소 근무자 두명이 2시간동안 근무를 서고  끝이나면  1번초소 근무자들은 2번 초소로 간다 

2번초소에서 근무를섰던 근무자들은 3번 초소로, 3번초소 근무섰던 근무자들은 막사복귀 . 


1번초소에는 새로운근무자들이 투입되는 형식이야 


이렇게 A코스 B코스를 중대병력을 반으로 나눠서 투입을 하는거지.



초소는 산중턱에 위치한 곳도 있었고 정상에 위치한 곳도 있었고 아무튼 고지도 굉장히 높은편이였고 매우 가파랐어


우리중대는 여름에 근무지원을 가게 됐는데 굉장히 더웠고 막사도 구막사여서 에어컨도 없고 환경이 열악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철권도 있고 노래방도있고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



한가지 흠이있다면 부대안에 묘지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6.25전쟁 당시에 격전지였다카더라


울타리안은 물론이거니와 울타리밖에도 공동묘지가 수없이 많았고 공동묘지엔 사람도 많이 왔다갔다했어





전 중대아저씨들한테 인수인계받고 우리는 바로 근무투입을 했는데 

우리가 근무투입을 하러 가면 거기에  전중대 아저씨들이 근무를 서고 있었을꺼아냐?



우리가 이제 가서 교대를 해주는데 내가 간 초소는  A코스 1번초소 였어


거기서 근무스고있던 아저씨들이 이제 홀가분한 표정으로 우릴 맞이하더라




초소근무 인수인계받고 복귀 잘하라고 인사해주고있는데 아저씨들이 그러는거야


귀신 조심하라고 여럿보고 여럿 당했다고


이게 무슨 어처구니없는 얘기인가 싶어 한쪽귀로 그냥 흘려보냈어




그렇게 아무일 없이 2주정도 근무를 섰을거야


2주 조금지났을때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어


주간근무자들은 얘기가없는데 A코스 새벽근무복귀자들이 하는 얘기가 무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초소 밑으로 뭐가 지나갔다 뭐 이런얘기가 막 오가는데 그 얘기를 들었는데 난 그날 새벽 근무가 있었어..A코스..




물론 별 일 없겠거니 했지 


새벽이 되고  냉찜질수건이랑 수통에 찬물도 채우고(밤에도 산타서 땀 엄청 흘림) A코스 1번 초소에 도착을 했어




11시 55분쯤에 도착을해서 12시부터 근무시작 밀어내기 식이여서 6시에 복귀였지(3개초소이므로)


야간수하를 하고 근무 교대를 했는데 별 얘기없는게 아무일없던것같았어


나랑 사수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여기 사진 있는데 이건 짤려서 못퍼왔습니다 ;)







발퀄 미안


대충 이런 구조였는데 철조망 건너편은 약간 수풀지고 묘지가 참많았어 


노가리깐지 한시간 정도 지났었을꺼야 


나랑 선임 사이에 약간 정적이 흘렀는데 갑자기 철조망 건너편에서 사박사박 소리가 들리는거야 


풀밟는소리...

 


근데 그때까진 별로 안무서웠어 


거기엔 고라니도 꽤많았고 멧돼지랑 토끼등등 야생동물이 굉장히 많았거든


당연히 동물이 풀밟는 소리라고 생각했지


근데  묘한 정적사이에 사박사박소리는 야생동물이 낼 수 없는 그런 발소리였어



마치 사람이 걷는듯한...규칙적이고 ..가볍고.. 느리고...


거기다가 한명이아닌 두명정도가 내는 발소리였어..


그때 내가 정적을 깼어



"누가 절 하러온 것 같은데 야간수하 해야합니까?"



그러자 선임은


"일단 어디까지 오나 지켜보자. 철조망 근처까지오면 수하하고"


라고 했는데




발소리는 계속 가까워지지만  거리는 가까워지지않는??? 약간 오묘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


그렇게 오분정도 흘렀을까



우리 관심이 철조망쪽에서 멀어질때즈음 철조망 가까이에 누가 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거야 


그래서 총도 고쳐잡고 야간수하 준비를 하고 있었어


그리고 약간은 우거진 수풀사이로 뭔가가 보였는데



월광이 그닥밝진 않았었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였어



사람인 것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한데 일단 의심나면 무조건 수하를 해야했기 때문에 수하를 했어



"정지정지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



"다시한번말한다 3번 불응시 발포하겠다 화랑"


"......"



두번쯤했을꺼야


이상한 그림자는 철창에서 약2미터 정도 떨어져있었는데 아주 천천히 철창쪽으로 가까이 걸어오는거야


사박사박 소리를 내면서...



그래서 한번더 수하를 했지 



"다시한번말한다 수하 불응시 발포하겠다 화랑" 이라고 말하는데 이미 그 정체불명의 그림자는 철창앞까지와있는거야


그걸 본 나랑 선임은 정말 기겁을했어..


몸이 얼어붙고 말도 안나오고 사람이라는 느낌을 전혀 못받고 이건 귀신이야 분명해 분명해 라는 생각만 계속 되뇌였어



그게 뭐였냐면 하얀 원피스를 입은 모녀지간 이였는데 엄마같던 그사람은  머리가 단정했고


딸같던 그아이는 머리가 약간 산발이고 군데군데 빨간 무언가가 묻어있었어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나..


순간 난 정신을 차리고 선임을 봤는데 선임도 몸이 굳어있었고 눈을 동그랗게 뜬채로 그 모녀를 주시하고 있더라




나는 진짜 울음도 터져 나올 것 같았고 내가 뭔가를 해야만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선임손에 쥐어져있던 무전기를 뺏어서 음성 무전이 아닌 경보버튼을 존나게 눌러댔어


도저히 말이안나왔거든 몸도 굳었고...



그리고 5분정도 뒤에 그 모녀지간은 어둠속으로 서서히 사라져갔고 

얼마 안있어 당직사관이 4/5톤트럭인가 조그만 트럭있는데 그걸 타고 직접왔어


안도감에 허탈감에 몸에 힘이 쭈욱 빠지더라



당직사관이 오자마자하는말이 


"너네도 뭐 헛것봤냐?" 


라고하더라고 그렇다고 했지


그리고 당직사관이 한 말은 ♥♥레알 아직도 잊혀지지않아



"알았다 이제 근무복귀해"


"근무복귀말입니까?"


"어 A코스 근무자 전원 복귀하고 탄약중대 병사들이 오늘하루만 대신투입한다"


"뭐때문에 말입니까?"


"A코스 초소3군데에서 무전경보가 동시에 울렸어"


"정말 입니까?"


"위에 초소먼저 가봤는데 원피스?뭐흰옷입은 뭐가둘이서 철조망앞에서 야간수하도 안받고 계속 멀뚱멀뚱서서 쳐다보기만했다더라"




이 말 듣고 한동안 사정사정해서 한동안 B코스 근무를 섰는데 B코스에서 근무서다가 기절도했었어


이건 반응괜찮으면 2편에 쓸게




(바로 연속해서 2편입니다)





일단 대화내용의 정확성이나 내 기억이 어느정도 왜곡 되었을 수도 있으니까 픽션은5프로??정도 되는 것 같다. 


전부 실화니까 재밌게들 읽어줘 







이 때가 아마 B코스로 투입되고 일주일도 안되서 일어났을거야


당시 내가 겪은일 이후에 나랑 동반입대했던 친구도 이미 한번 귀신을 목격한 상태였고 탄약중대나 우리중대나 귀신얘기로 좀 어수선한 상태였어 


당시 나는 그때 목격했던 일이 아직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었고 근무를 빼고 싶었지만 해가 되긴 싫어서 무념무상으로 근무를 들어갔었어




그때도 새벽근무였고 6시간 근무였는데 B코스 초소는 심하게 가파른 언덕도 없었고


철창 너머에는 팬션이있었는지 간혹 여자 목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여러모로 좀 괜찮았었어


심적으로도 안정되는 느낌이였고





그 날은 비가왔었나..암튼 많이 추웠어


B코스 1초소는 고가초소랑 저가초소가 따로있는데 전번 근무자까지 저가초소에서 근무하다가 우리부터 고가초소로 올라가서 근무를 섰는데


내 선임은 많이 피곤했는지 교대하자마자 초소안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하고

나는 몰래 LED불빛 손바닥으로 가리고 수첩에 낙서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었어


오덕은아니고 진짜 할게 없거든 시간도 안가고..




얼마나 지났을까


초소 투입로가 아닌 지름길 같은 초소 순찰로가 있는데


구막사에서 1초소로 다이렉트로 올라오는 길에서 LED불빛이 옅게 휙휙 지나가는게 보이는거야


나는 바로 선임 깨웠지 행보관순찰 온거같다고


근데 행보관순찰나가면 상황병이 무전기로 알려주거든 방금 순찰나갔다고




근데 안알려준거야 이번엔 정말 옴짝달싹 못하고 당할 판이였어







이게 대략적인 지형인데 행보관으로 추정되는 놈은 순찰로로 올라오고 있었지



길이좀 구불구불해서 코너를한번꺾어야 순찰자도 근무자도 서로를 식별할 수가 있고  내 위치에선 LED불빛은  식별 할 수 있었어





아무튼 선임은 깜짝놀라서 하이바도 거꾸로쓰고 참 가관이였지


근데 암만 기다려도 안올라오는거야 


3분정도지났나 선임은 에이씨 뭐야 이러더니 다시 초소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밖에서 계속 순찰로 쪽을 주시하고 있었어 


그런데...





또 다시 사박사박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때처럼..


그때는 뭐가 보이기도 전에 몸이 얼어붙기 시작했어 


그래도 순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야투경(야간투시경)으로 초소주변을 한바퀴 쭉 돌면서 

사람이 숨어있거나 있을만한 곳을 관찰했는데 고라니나 그런거 말고는 안보이더라구 



근데 미치겠는건 그 와중에도 사박사박 소리는 계속들리는거야


정말 미치겠더라 정말로.



그렇게 초소주변을 싹돌아보고 저가초소를 쓱봤는데






저기 표시해논 곳이 창문 같은 건데 그 사이로 전투복같은게 쓱 보이더라


우리나라 특유 전투복 얼룩덜룩한 국방색..





나는 저건 행보관이다!라는 생각이 확들었어 행보관은 가끔 몰래 순찰오고 그랬거든. 영창보내려고 


선임을 바로 깨우면 잔게 걸릴거같아서 큰소리를 내서 수하를 하기로했어


선임을 깨우려고 




정지정지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



아무소리도 안나는거야 

선임은 잠에서 깼고 우리둘은 그때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지 


내가 그냥 미친 척하고 저가초소로 내려가서 문을 확 열었어


근데 이게 웬 걸..아무것도 없는거야 정말 아무것도


선임은 짜증이 좀났는지 욕지거리를 내뱉으면서 다시 자러 들어가더라고




나는 더이상 뭘 봐도 선임한테도 얘기하기 좀그런 상황이 되버린거야


그렇게 1초소에서 근무가 끝났어


문제는 그때부터였어..




1초소에서 2초소가는 마지막 길이 좀 가파르고 힘든 언덕이 약간 있었는데


교대장(근무자들 인솔해서 교대해주는 놈)은 거기까지 올라가기 귀찮아서


가라교대를 했는데 (정식 교대로가 아닌 병사들끼리 편의를 위해 임의적으로 만든 교대로로 이동하여 교대하는 방법)





대충 이렇게 생겼어 


정식교대길은 가파른언덕이고 가라교대길은 수풀이 우거지고 전방 식별이 잘안되지만 평지에 참 편한 길이였어



교대 방법은 사수가 정식교대길로 혼자서 올라가서 2번초소 근무자와 교대를 하고 교대장과 나는 가라교대길로 이동 , 


2번 초소근무자들은 정식교대길로 내려와서 삼거리에서 만나서 무전기받고 나 혼자 2초소로 올라가는 방식이였어 


철저히 교대장 편의를 위한 교대방법이였지






그때는 비도오고 날씨가많이 안좋았던 터라 가라교대길의 수풀에는 물방울이 많이맺혀있었어 


교대장새끼는 지 옷젖는게 싫어서  나를 앞장세워서 가라교대길로 가고있었는데 옷도 다젖고 참 많이 짜증난 상태였어




난 풀가지들 대충잘라가면서 가고 뒤에서 교대장이 LED후레쉬를 비춰주면서 가고있었는데 내가 약간 바닥을보면서 가고있었거든


근데 바닥봐도 눈언저리쯤에 거진 보이잖아, 뭐가 있다는것정도


근데 내 앞쪽에 시커먼 뭐가있는거야 






내가 1초소에서 겁을좀먹고 와서그런지 소리지르면서 놀랬더니 뒤에서 교대장이 퍽퍽치면서 ♥♥말구 얼른가라고 하더라 


저기위에 2초소근무자들 내려오는거 안보이냐고 빨리가서 무전기 받고 올라가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아차 싶어서 갈굼먹기 싫어가지고 경보로 걸어가는데



또 내눈 언저리에 무슨 발같은게 보이는거야...♥♥..진짜...






1인칭시점으로 그린건데


나는 수풀 옆으로 거둬내면서 가고있는거고 내눈언저리 쯤에 저런발같은게 대충 보였어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올렸는데..






대충 이런 느낌의 무언가가 날 쳐다보고있는거야


내가키가 좀 큰데 나보다 훨씬크고 내시야를 다덮을 정도로 거대한무언가가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그뒤로 기억이 없고...


정신을 차려보니까 내얼굴에 수통물 붓고 싸대기때리고 난리가 난거야



근데 웃긴건 그제서야 2번초소 근무자들이 LED비추면서 내려오고 있었던거야..


교대장도 나도 그자리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기 힘들더라.... 


나중에 정신 차리고 벌벌떨면서 2번초소까지 기어올라 갔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오싹해





나랑 교대장이 수풀 헤치면서 갈때 본 LED불빛은 뭐고.. 그 발이랑 내시야를 덮쳤던 건 뭐였을까?


난 그때부터 귀신이 있다고 믿기 시작했어 



진짜 무서운얘긴데 글로 설명하려니까 한계가 있네



그 뒤로 한두번  더 그런 일이있었는데 더 길어지니까 다음에 기회되면 쓸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 여기까지가 '디디딕' 이란 닉네임으로 글을 작성한것의 끝입니다. 그런데 '갈갈당함' 이라는 닉네임으로 또하나의 글이 올라옵니다; 

그 글도 똑같이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습니다]







다들   디디딕 게이의 군대에서 귀신 본 썰을 봤을거다.

 

그래서 뭐  팩트랑 사실만을 추구하는 행동하는 우리들에게는






부처는 믿을지 몰라도 허무 맹랑한 귀 . 신 . 

 

따위는 믿지 않을거라 믿지만  나는 지금 무척이나 무섭고 소름돋는다..

 

비록 2년 넘게 지난일이지만 내가 봤던게 가짜가 아니라 진짜라는 생각이 드니깐 너무 무섭네.

 

일단 먼저 나에 대한 인증부터 해야겠지?






그렇다 나도 27사단 1대대 출신이다. 

 

디디딕과 동일인물 자작썰이라 할수도 있어서 다르다는 인증 짤도 첨부한다.









자 그럼 이제 내가 왜 소름이 돋았는지 말해야겠지?

 

 

때는 2012.10.29 11:09:47   게시판에 입생로랑이라는 닉네임으로 나는 군대에서 있었던 썰을 풀었다..

 

 

물론 디디딕<-게이가 올린 글보다 무려 3달가량이나 먼저 올린글이지 

이로서 주작이라는 오해는 풀어줬으면 한다.

 

 

그때 당시에는 비추만 먹고 짤게 구석으로 찌그러진 썰이었지.

 

 

그 썰을 그대로 옮겨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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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강원도 화천 27사단에서 10년 2월군번 일반 보병 연대를 나온 게이다.


이기자 동문게이들이 있을텐데 79연대 1대대였다.


이게 내 썰의 근거가 되어 주리라 믿고 풀어보겠다.




1. 탄약고


 

10년 8월 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부대는 100일 미만 장병은 C급 용사로 분류하여 탄약고나, 위병소 근무를 못들어가게 한다.


 

난 갓 일병을 단 일병 짬찌로서 외곽근무를 들어갈수있게 되었다.


 

여튼 그 때는 장마철이었는데 비가 엄청 많이 내리고있었다.


 

나의 근무시간은 24:00 _ 02:00 타임으로 뭐 그냥저냥 괜찮은 시간대였고 동반근무자는 09년 7월군번 상병이었다. 


평소 이 상병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여성스러움의 끝이었고 자신이 중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길 정도로 여성스러운 분이였다. (가끔 ↗이 달려있는지 궁금하기도 헀다.)


 

드디어 근무 시간이 되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상병은 근무시간에 흥얼흥얼 혼잣말하듯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던걸로 기억한다(근무강령위반인건안다).


근무를 한참 서던중 계속 이 상병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흐응 흐으으 이흐흐응 ~ "

 

 

"이XX상병님 노래 무섭습니다. 무슨 노랩니까?"

 

 

"나 노래 안불렀는데?"


 

 

이게 날 놀리나 싶어서 그냥 쌩까고 다시 근무를 섰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또 흥얼대는것이다.


 


"아... 이상병님 부르시는거 맞지않습니까?"


 

"아냐 진짜 나 아니야"

 

 

계속 우기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원래 둘이 다른 방향을 보고 근무를 서는데 마주보고 그냥 얘기를 했다.

 

 

분명 노래부르는 소리들었다고 ... 그러나 이상병은 절대 아니랬다.. 그러던중 . . .

 

 

"흐응 흐으으 이흐흐응 ~ 흐흐흐흐"

 

 

너도 들었냐? 라고 이상병이 나한테 물었다.... 

그 뒤로 근무 교대시 까지 우리는 한손에는 96K를 한손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덜덜 떨었다.

 

여기서 끝이라면 어느 군에서나 들을수 있는 귀신괴담이겠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그리고 비에 쫄닥맞은체 행정반으로 복귀해서 근무자 병기함에 총기를 정리해서 넣던중이었다.


 

그날 당직사관은 우리소대 부소대장 . 나는 총을 넣고있고 상병은 부소대장과 노가리를 까던중이었다.


 

그때 울려온 전화 한 통


 


"뚜르르ㅡ...."



 

부소대장이 받았다.


 


"통신보안 X중대 당직사관 이XX하사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립니까?"


 

"음...?"


 

"바꿔 드리겠습니다"


 


라고 부소대장은 말하고선 이XX상병에게 전화를 받아보라고 했다.


 

그리고 이XX상병은 전화를 받고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 .


 

다음날 일어난 이상병의 증언에 의하면 전화속에서 "흐응 흐으으 이흐흐응 ~ "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뒤로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부소대장의 말로는 전화를 건사람이 대뜸 감정하나없는 목소리로 " 거기 상병있죠? 상병바꿔주세요" 라고했다고 한다.

 

 

그곳에는 상병계급은 이XX상병 밖에 없었다.

 

 

새벽 2시30분에 중대행정반으로 전화를 걸어서 대뜸 거기 상병을 바꿔달라했다니... 

아직까지도 아마 내가 전역한 부대에서는 이 얘기가 전해지고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그 탄약고에서 종종 다른 근무자들도 귀신을 봤다고 전해진다.

 

 

재미는 없었겟지만 그냥 진지빨고 쓰는글이다 

주작이라 믿던 말던 상관없다 

이건 사실이니깐.

 

 

 

 

 

2. ASP ( 탄약대대)

 

 

 

우리 연대는 가평에 있는 524 탄약대대로 한개 중대 2개월씩 파견을 나가서 근무를 선다.

 

 

여기 대대에는 지금 잘기억은 나지않는데 주간에는 5개초소 야간에는 6개초소를 운영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문제의 초소는 15초소로서 A코스 B코스가 나눠져있는데 B-15초소 였다.

 

 

이 초소는 평소 음지로서 주변만 가도 싸늘한 기운이 느껴지고 대낮에도 음산한 기운이 넘쳐흐르는 곳이었다.

 

 

초소마다 고가초소와 저가초소가있는데 비가오거나 야간활동시 추위로 인하여 고가초소 운영 불가시에는 저가초소를 운영한다.

 

 

15저가초소 바로 앞에는 심지어 무덤까지 있다.

 

 

2달동안 근무를 서면서 별생각은 없었다. 

뭐 귀신이 나오니 뭐니 그런생각도 안들었고 졸리고 추워 죽겠고 얼른 복귀해서 따뜻한 침낭속에서 자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우리중대가 ASP를 12월 쯤에 들어갔으니 아마도 2월중순쯤이었던거 같다.

 

 

이 날 야간근무만 끝나면 아침에 근무복귀해서 짐을 싸들고 우리자대로 복귀하는 날이었다.

 

 

마지막날 마지막 B코스 야간근무라 생각하니 들뜨는 마음도 있고 이제 자대로 돌아가서 훈련받을 생각을 하니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AM 04:00_06:00 B-15초소 근무

근무자 상병 XXX 상병 박XX

 

 

원래는 사수 부사수의 꾸림이 상병급한명 일병급 한명으로 보통 들어가게되있었으나

 

 

마지막근무이고 그당시 안좋아하던 선임과 근무를 서기싫어 내가 사수, 부사수로는 한달후임인 박XX상병이 같이 근무를 섰다.

 

 

15저가초소에서 우리는 원래 막장이라 LED손전등을 두개다 켜두고 근무를 섰다. 어두우면 괜히 졸리고 심심하고 그렇다.

 

 

저가초소 입구 문을 열어두고 문밖을 바라보는 위치로 앉아서 노가리를 까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 문이 고장이나서 문을 닫을려면 문을 들어올려서 틀에 끼워 맞춰야 되는 그런 상태였다.

 

 

그러던 중

 

 

바람도 하나도 안부는 날씨였는데

 

 

이 문이 스르르 올라오더니 문틀에 아무소리없이 그냥 쏘옥 하고 들어가서 닫히는 것이었다.

 

 

문밖을 바라보고 있던 나와 박상병은 토끼눈이되었다.

 

 

박상병은 나에게 "X상병 이거 뭔일입니까 ♥♥ 귀신아니야?" 라고 했고 나도 시.발 이건 귀신이다 싶어서 존나 쫄아있었다.

 

 

여기게다가 야산이고 가장 가까이 있는 인간이 15분동안 뛰어가야 근무를 서고있는 A-9 초소 애들이었다.

 

 

그러니깐 말그대로 두시간동안 우리가 아무리 ♥♥♥털어봐야 2명이서 여기서 뻐겨야한다는 소리다.

 

 

그래서 군대체계에 익숙해져있던 나는 이상한 리더쉽이 느껴지면서 '나까지 겁먹으면 둘다 ♥♥ 그냥 ↗되는거다'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 허허 박상병 그냥 바람이 불었나보지"라고 헀다.

 

 

하지만 부산싸나이 우리의 박상병 "♥♥하지마십시오 바람같은거 하나도 안불었습니다" 라고했다..(2주차이밖에안난다 그래서 편하게얘기한다)

 

 

나는 최대한 다른쪽으로 얘기를 돌려서 박상병의 공포심을 잠재우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초소의 창은 추위로인해 깨질위험이 있어 비닐로 되어있는데 이 비닐에 검은 물체가 아주 부드럽게 지나가는것이었다..

 

 

그렇게 우리초소를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네바퀴..

 

 

돌더니 사라졌다..

 

 

박상병은 "♥♥ 이건 귀신맞다" 면서 야투경(PVS-04K)를 들고 뛰어나갔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멧돼지? 고라니? 그런것도 아니었다.

 

 

아주 무빙워크를 타듯 부드럽게 움직였던 그것..

 

 

그리고 우리의 근무는 끝나고 근무복귀를 해서야 나는 박상병 ♥♥ 나도 존나 무서웠어 라고..얘기했다..

 

 

그리고 두달뒤 우리중대가 아닌 1중대가 여기 탄약대대에 투입이되었고 15저가초소에서 두명의 장병이 목매달아 자살을 했다.

 

 

중요한건 일이등병이 아닌 말차를 앞두고 있던 병장과 2년차 휴가를 앞두고있던 상병이 자살했다는 것이다.

 

 

주작같으면 네이버에 검색해보던지 27사단 1대대출신들 주변에 있으면 물어봐라

 

 

운구차량 대대연병장 와서 돌고 가고 아직도 왜죽었는지 모른다.

 

 

여튼 지금도

 

 

가평 524 탄약대대 B-15초소는 운영되고있다.





P.S


다 사실이고 주작이아니다


그리고 B-15초소 같은 경우에는 자세한 썰을 안풀었는데


내 맞후임 10년 5월군번 있는데 얘가 여기서 주간에 고가초소에서 근무서다가 앞에 할머니가 지나가길래


할머니 여기 들어오시면 안되요 했는데 할머니가 아들보러가는거여 이랬단다


그런데 시.발 생각해보니 여긴 고가초소 그리고 내후임 기절했었다.


또 우리소대장 권XX중위는 평소 겁이없는 사람인데 진짜 그냥 단순무식하고 착한형이었다 소대장으로는 정말 최고 ..

아직 연락한다


권중위가 또 B코스 야간순찰 돌다가 B-15초소에서 뒤따라오는 귀신때문에 뛰어서 대대까지 복귀한 사례도있고

나 자대갔을때 선임들이 다 B-15초소 얘기만하면 거기 저승사자있다면서 그랬었다.. 혹시나

미필게이들 524탄약대대 B-15초소를 가게된다면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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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가 푼 썰들이다.

 

이때 썰풀때 당시의 아이디는 지금 삭제해서 원본을 볼려면

http://blog.naver.com/mrwonka?Redirect=Log&logNo=175609373

여기  블로그가면 내말이 주작인지 아닌지 알수있다..

 

내가 저기 15초소에서 본것은

 

디디딕<- 게이가 본  형상과 색깔이 동일하다.




바로 이거...

 

나는 이거 봤을때 저승사자라 생각했거든

 

게이들은 이걸 뭐라고 생각하냐

 

 

혹시 미신에 관심이 많거나 귀신을 잘본다던가 하는 게이 있으면 댓글좀 달아줬으면 좋겠다..

 

고라니 이딴 생물체가 아니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진짜로 나는 봤다 저걸..

 

 

p.s

 

혹시나 똑같이 저걸 목격한 게이 있으면 댓글좀 부탁한다

 

 

그냥 진짜 내가 본게 맞는지 궁금하고 똑같은 걸 본게이가 나타나서 너무 놀라서 글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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