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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아버지 꿈[1]

형슈뉴2014.09.10 01:46조회 수 2775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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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기전에 이 이야기는 예전에 판에 잠깐 올렸었다가

탐미라는 필명으로 시작하기에 다시 작성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보신분들이 계시다면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자주 다른지방에 가셨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어머니는 다른지방에 가시는 날이었습니다.

 

전날에 어머니가 다른지방 갈것이라 말씀해주셨기에

언제나 어머니는 주말에 가시기에

그러려니하고 늦게 일어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일어날때 조금 달랐습니다.

엉엉 통곡하고 울면서 일어났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바로 꿈 때문인데

여느때와는 다르게 아버지가 나오시는 꿈이기 때문입니다.

 

 

꿈에서 작은 방에 여닫이 문 하나에 식탁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문쪽에 앉으시고 어머니는 조금 떨어져 앉아계셨습니다.

전 거기서 조금 떨어져 그 두분을 볼수있는곳에 앉아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두분이 이야기 하시면서 화목한 분위기였던것 같습니다..

그런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갑자기 문이 옆으로 드드륵 열리더니,

그곳에 왠 꼬마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 꼬마는 문밖에서 손이 닿는 거리의 아버지의 뺨을 짝!! 소리가 나도록 치는것입니다.

너무 놀라고 화가나 내가 그 꼬마를 혼내주려하였는데 아버지가 말리셔셔.

하는수없이 앉아있었는데

그 꼬마가 나간후 다시 또 문이 열리더니

이번에는 조금더 큰 아이가 오는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버지의 뺨을 정말 쎄게 치더군요.

아버지는 계속 날 말리며 무조건 앉아있으라 하셨습니다.

그 아이가 나간후 이번엔 고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학생이 와서

또 아버지의 뺨을 쳤습니다.

문앞의 아버지가 그 뺨을 다 맞으신것입니다.

그리곤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전 너무 화가나고 슬퍼 오열하며 울었습니다.

다행히 그땐 어머니는 벌써 다른지방으로 가셨고

동생은 다른방에 있었기에 그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수 있었죠.

시간도 12시가 안되어 이 꿈이야기를 다른사람에게 하지 못했고

12시가 지나서도 혹시나 안좋은일이 생길까 아무에게도 하지않았습니다.

 

두시경 어머니에게서 전화가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다고 하시더군요...

고속도로에서 100이상 밟고계신데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이면 십중팔구 엄청난 사고로 이어지는데

어머니는 담이 약하셔서 조금만 놀라도 금세 정신을 잃으시는분이시니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순간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셨다고합니다.

'xx야![어머니이름]' 라고 말이죠.

어머니는 갑자기 정신을 차리시곤 참착하게 대응하셨습니다.

그때 마침 직진코스고 다른 차도 없어서 천천히 운전할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어찌된것인지 무언가 덜컹거리며 차가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고하고

그때 어머니는 천천히 사이드 브레이크를 넣으며 갓길에 일부러 차를 박게하여

겨우 멈출수있었다고 합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울면서 '오늘 이런꿈을 꾸었다' 라고 말해주었더니.

어머니와 전 아버지가 우리를 지켜주신다며 또다시 울게되었습니다.

 

[자동차 정비하는 사람들이 와서 상태를 확인했는데

브레이크가 완전 망가져서 운전해서는 안되는 상태였다고합니다.

더군다나 그 상황에서 아무도 다치지않고 살아남은것은 큰기적이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이만 적고 나가봐야 겠습니다.

약속이 잡혀서 동성로로 후다닥 가야할듯 하군요.

주말은 바쁘니 다른날에 시간이 된다면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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