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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씌였었던 어머니

형슈뉴2014.09.10 01:47조회 수 3034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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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달 쯤 뒤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암으로 6년동안 고생하시다

제가 대학생 1학년 첫 생일을 보시고 며칠뒤 돌아가셨습니다.

6년동안 어머니는 익숙하지도 않은 일을 하시며

아버지 병수발을 다 들어주시고 언제나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아들인 제가 봐도 보기힘든 사랑입니다.

그런 어머니는 아버지를 못잊어 아버지 생각에 우는날이 많으셨죠.

 

그렇게 한달 쯤 지났었습니다.

저희집에 화장실 옆에 단체가족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런 사진은 다 없애버려야 했지만

어머니께서는 없애지 않으셨죠.

어느날 밤 저는 큰방에서 어머니와 이야기를하다

화장실로 가려고 하였는데

저도 모르게 그 가족사진 앞에서 우뚝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가족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한과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오싹하고 차가운 느낌이 들었고

움직일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다 동생이 방에서 나와 인기척을 내주었고

그때서야 저는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어머니가 저와 동생과 같이 잠을 자고 싶으시다며

큰방에서 셋 모두 잠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전 볼일을 마친후 큰방에 누워 조금 전 그 일을 떠올리고

다시 가족사진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다시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오한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이말을 머리속으로 생각하며 그날이 지나가고

아침에 어머니에게 이런일이 있으니 외할머니에게 한번 말씀드려달라 라고했습니다.

다른편에서도 말하였지만 외할머니는 신을 받으시는것을 거부하시고

반무당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분입니다.

그래서 무슨일이 생기면 외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것이지요.

 

어머니는 제가 그 말을 한 바로 그날 외할머니를 집으로 불러서

제가 겪었던 일을 말씀드렸고

외할머니는 제를 지내고 사진을 처리하셨다고합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와 사진이 없고

그 부근에서 다시 그런느낌을 받지 않았기에

안심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부터인가 어머니께서

자주 짜증을 내시고 화를 내시는것입니다.

평소 어머니는 저희 형제에게 그러시는 일이 없기에 조금 의아해 하였습니다.

그러다 한날 어머니와 전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일로 어머니와 전 마주보고 앉아 말싸움을 하게 되었고

어머니가 절 혼내시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운곳에서 어머니의 얼굴을 보며

혼을 나고 있던 전 문득 이상한것을 목격하게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에서 겹쳐져 보이는 이상한 남자를 보았습니다.

분명 아버지는 아니었고 얼굴이 크고 인상이 안좋은 남자였습니다.

어머니가 화를 내시고 소리를 지르실때 마다 그 남자의 형상은

더욱 겹쳐져 보였습니다.

 

저는 이래선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화내시던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지금 어머니의 얼굴에서 낯선 사람의 얼굴이 겹쳐져보입니다.' 라고 말이죠

제가 그런것을 보는것은 아시지만 그것을 말할때마다

화를 내시던 어머니는 제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하자

저와 싸우던 것을 멈추시곤 화를 삭히시며 저를 돌려보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흘렀습니다.

그 일주일 사이에 어머니는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셨고

마음도 많이 진정되어 보이셨습니다.

 

어머니에게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느냐 물으니

일주일동안 성당에 다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성당에서 퇴마의식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처음 신부님에게 '아들이 그런것을 보았고 자기도 이상함을 느꼈다'

라고 말씀하셨을때 신부님이 마침 외국에서 퇴마의식을 잘하시는

신부님께서 한국에 들어오셨는데 한번 부탁해보겠다.

라고 하셨다는군요.

이틀뒤 그 신부님이 오셔서 어머니를 만나게 되셨는데

악마가 들어있다며 어머니에게 의식을 권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그 의식을 승낙하셨고 며칠동안 받게 되셨는데

그 의식은 어머니는 가만히 누워계시고 신부님께서

기도문을 읊으시고 성수를 뿌리며 그와 비슷한것들을 하셨다고합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어머니에게 신부님이

'지금 이여자의 몸은 내 손이 닿음과 동시에 너희가 가야할 지옥이 될것이다.

너희가 빠져나가지 않으면 이곳에서 너희를 지옥불로 태워버리겠다'

라고 하시며 손을 어머니의 배 위에 올려두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온몸이 엄청 뜨거워 짐을 느끼며 비명을 지르셨다 합니다.

정말 불에 온몸이 타는것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몇 번 반복한뒤 어머니는 편안함을 느끼게 되셨고

그 신부님도 '이제 모든것이 정상으로 되었다'라고 말씀하셨다합니다.

 

이렇게 저희 어머니는 그 귀신인지 악마인지 모를것에서 벗어나셨다고합니다.

그 이후로 어머니는 아주 건강해 지셨고 더이상 어머니의 얼굴에서

그것의 형상이 겹쳐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어디 좀 다녀왔다가

마지막 이야기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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