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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묘원에서 따라왔던 할아버지 [마지막]

형슈뉴2014.09.10 01:48조회 수 2453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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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겠습니다.

최근에 동생이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가기전에 아버지에게 가서 인사를 해야 한다며

같이 모 가톨릭묘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묘지가 모인곳은 다들 똑같이 산이 있는 곳이겠지요.

그곳도 높은 산에 위치한곳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계신곳에 가기 위해선 제일 높은곳에 차를 세워둔 후

밑으로 걸어내려가야 도착할수 있습니다.

동생은 돗자리 어머니는 음식을 들고 내려가고

전 부채만 들고있기에 먼저 내려가게되었습니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그 산길을 내려가는데

그쪽 산길에 아주 큰 커브를 돌아야 하는곳이었습니다.

커브를 돌기위해 내려가고 있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철을

캉! 캉! 캉!

치는 소리가 들리기에 쳐다보았더니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 버려둔 철근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희미한 무언가가 계속 아른아른 거리는것을 보게 되었죠.

어차피 묘원이니 그런것은 많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내려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따라오시던 어머니도 잠깐 그쪽을 쳐다보시더군요.

그래도 아무일없이 아버지에게 도착하여

인사를 올리고 잠시 쉬다 집에가기위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아버지에게 할말이 있다며 저와 어머니는 먼저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 커브지역에서 다시 캉! 캉! 캉! 하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와 전 쳐다보게 되었고

애써 무시하며 차가 있는곳까지 올라갔습니다.

 

뒤늦게 동생은 올라왔었고

어머니가 운전석에 전 보조석 동생이 뒤편에 앉게되었습니다.

출발하기전 어머니와 동생이 잠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엄청 뜨거운 손이 저의 팔을 잡는것이 느껴져

'뜨겁잖아!!!' 라고 소리치며 뒤의 동생을 보았는데

손엔 어머니와 함께 음식을 뜯고 있더군요.

그러면 아무도 저의 팔을 잡지 않았단 것인데

제가 잘못느꼈나 싶어 그냥 무시하고 집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날밤이었습니다.

자고있는데 새벽에 어머니가 저희방에 오신것입니다.

저는 인기척에 깨어서 어머니를 보게 되었고

무슨일인지 물으니 아무일도 없으시다며 큰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곤 제가 잠을 청하기위해 다시 누웠는데

누군가 뜨거운 손으로 제 다리를 덥석 잡는것이 느껴져

쳐다보았으나 아무것도 없기에

그냥 무시하며 잠이들었습니다.

꿈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나오셨습니다.

갑자기 대뜸 말싸움을 걸어오시길래

바락바락 대들며 그게 무슨논리냐며 싸웠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저에게

어린녀석이 하나도 지지 않는다며

무척 화를 내시더군요.

저는 더욱 화를 내며 갑자기 와서 왜 그러느냐 라며

할아버지에게 소리를 지르며 싸웠습니다.

제가 밀어붙이면 밀어붙였지 지지않는 싸움을 하며

꿈에서 깨어났는데 기분이 매우 안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와 정말 사소한 이유로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그길로 전 바로 밖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부터 하나하나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사소하지만 기분나쁜것들이 이어졌지요..

문밖으로 나가면서 문에 걸려 발등이 까지고

버스를 타러가니 반대편에 와있길래

신호등이 바뀌어 뛰어서 타러갔더니

3미터 지나갔다고 버스는 태워주지않고

13분짜리 버스는 30분만에 오게되었고

지나가다 사람들과 부딪히고 문에 박아 어깨에 멍이들고

무릎을 책상에 박아 멍이들었고 볼펜심을 샀던것은 어느새 사라져버렸고

잘 놀고있는데 어머니는 갑자기 전화해서 아무런 말도없이 집에 손님들 오셨으니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하시고 집에 들어가려고

택시를 잡아타니 3천원 거리를 7천원이 나오고

정말 사소한것들이지만 이것말고도 셀수도없이 하루종일 나쁜일만 생겼었습니다.

그날 몸에 멍이 든것만해도 열군데 정도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손님들을 맞아 이야기를 나누고

모두 돌아가신 후 어머니에게

'나 정말 오늘 꿈부터 지금까지 안좋은일만 있었다'

라고 말하니 어머니께서

'무슨꿈을 꾸었느냐?' 라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꿈 이야기를 하니

어머니께서 자신은 '새벽에 가위가 눌렸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를 괴롭히고 있었다' 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때문에 새벽에 깨서 저희방에 오셔서

둘다 괜찮은지 확인하고 밤새 방에 성수를 뿌리고

기도문을 외우시며 잠못드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오늘 그정도로 끝난걸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그 할아버지의 일은 끝이 나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에도 뜨거운 손길은 느끼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컴퓨터를 하는 도중에도 갑자기 뜨거운것이 느껴졌으며

온몸에 오한이 들어 어깨가 무거워지고

집에 원래 터줏대감이던 그 여자귀신은 온데간데 보이지도않고

이상한 느낌의 연기만 떠돌아 다녔습니다.

어머니가 한번 귀신에 씌인이후 집에 외할머니말씀을 듣고

방 곳곳에 복숭아 나무가지를 세워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여전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최근 10일 전쯤 되었습니다.

그날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눈만 감으면 그 할아버지가 나와서 저를 못살게 구는것이었습니다.

계속 말을걸고 싸움을 걸더군요

그리고 몸이 시름시름 아파오고

뜨거운 손길이 느껴지는 제 오른쪽 다리는 쥐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오른쪽 몸에서 팔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눈만감으면 보이는 꿈에서는 계속 싸움을 하였습니다.

결국 옆에 있는 핸드폰으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였고

큰방에 계시던 어머니는 저에게 달려와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저의 오른편에 앉자 쥐가 나던곳이 모두 풀렸고

이번엔 왼쪽 다리에 손길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온몸에 불덩이 같이 열이나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추워졌다가 너무 더워졌다가 반복하기도 하더군요.

여름에 선풍기바람조차 너무 차가워 이불을 덮었다가

너무 뜨거워져 다시 이불을 걷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왔다갔다 하시며 절 간호해주셨고

저는 그날 한숨도 못잤습니다.

 

다음날 동생이 군대를 가기에 그몸으로 동생과 함께

논산에 다녀왔습니다.

논산에선 동생이 미처 다 들어가는것을 보지 못하고

주변 병원을 찾았는데 몸에 열이 40도 이상이 올라가더군요

의사선생님이 편도선인데 몸에 열이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올라가니

집에 가게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푹 쉬라며

주사 두대와 약을 처방받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전 곧장 대구로 내려와 집에서 쉬었고

그날 밤이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뜨거운 손길이 저의 다리부터 잡기 시작하고 천천히 올라오더군요

그리곤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꿈이었습니다.

꿈에서 그 할아버지가 나왔습니다

 

나 : 도대체 누군데 날 이렇게 괴롭힙니까?

할아버지 : 니가 날 봤고 그래서 난 널 따라왔어

나 : 따라왔으면 그만이지 왜 괴롭히는데요?

할아버지 : 니가 대들었잖아 인석아!!!

나 : 할아버지가 먼저 괴롭혔잖습니까!!

 

이런식으로 싸우다 문득 생각이 들어

 

나 : 그럼 제가 사과하면 떠나시겠습니까?

할아버지 : 옳지 그래 그럼 내가 가줄께

나 : 할아버지에게 대들고 나쁘게 이야기한것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절 이제 그만 괴롭혀주세요.

할아버지 : 그래 처음부터 이렇게 나왔으면 너도 좋고 나도 좋잖아

                나도 미안하다 처음엔 너의 어미와 네가 날 보길래

                이야기나 나누려고 했는데 너흰 아니구나

                미안하다

 

그러시곤 휙 뒤돌아 가시는것입니다.

 

그 꿈을 뒤로 푹 자고 일어났는데

몸의 열이 많이 떨어졌더군요.

그리고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말짱한 몸입니다.

정말 그렇게 가셨더군요..

무엇을 되었던 일단 어른에겐 공경을 하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24년동안의 이야기 중 모든것은 적지 못했지만

가장 최근의 일까지는 기록하였습니다.

 

혹시나 이제부터 저에게 다른일이 생기게 된다면

탐미라는 필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몸 건강히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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