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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얼굴에 남은 손자국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2021.09.28 15:26조회 수 48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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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행인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



사실 저는 신이나 귀신의 존재를 일절 믿지 않고, 그저 흥미로만 괴담을 접해왔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의 말을 듣고,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얼마 전, 괴담의 중심 블로그에 들어와서 최근 올라온 괴담을 읽으려 할 때였습니다.




옆에서 저를 지켜보던 친구가 기겁을 하더니 [너 왜 이런걸 읽어?] 라고 묻더군요.


저는 [재밌잖아.] 라고 답했지만, 친구는 이게 흥미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질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체험담을 들려줬어요.




친구는 평소에도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해, 이런 걸로 거짓말을 할 아이가 아닙니다.


친구는 옛날 인천 구월동에 살았었는데, 2년 사이 인명사고만 세번이 났던 곳이라고 합니다. 



한번은 원한관계에 인한 살인사건, 한번은 어린아이의 교통사고, 한번은 투신 사건이었다고 하고요. 




특히 투신 건의 경우는 친구가 초등학교 수업을 받던중에 발생했는데, 쿵 소리가 수업중에 들려와 다들 창 밖을 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운동장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들은 추락하는 현장을 목격했구요. 


그런 아파트에서 살아서 그런지, 친구는 유달리 가위에 자주 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정말 끔찍한 가위를 경험했다고 하더군요.


평소와 다름없이 잠에 들었는데, 귓가에 어린아이 소리 같은 게 자꾸 들려오더래요. 


사촌동생인가 싶었지만, 이 밤중에 찾아올리도 없고, 와도 이런행동은 하지 않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친구는 무서워져서 그대로 밤을 새다, 소리가 잦아들때쯤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정말 이상하게 침대 옆 전신거울을 보고싶어지더랍니다.


조심스레 본 거울에는... 친구의 얼굴이 비쳤습니다.




그리고 그 얼굴에는 어린아이의 손바닥 자국이 잔뜩 찍혀있었죠. 


소름이 쫙 끼쳐서, 친구는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문질러 손자국을 지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 이사를 해 우리 동네에 왔고요.




이사 후엔 가위도 눌리지않고 잘 산다고 하더군요.


열심히 지웠다고 말할 때, 친구 표정은 정말 평소에 보기 힘든 겁에 질린 얼굴이었습니다.


진실을 말했기 때문이겠죠.






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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