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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9년 전 일이네요

백상아리예술대상2021.10.22 10:33조회 수 72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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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년 전 일이네요. 제가 스무살에 항상 같이 모여 놀던 친구 중 한 명이 군대에 조금 빠르게 입대하게되어

 

마지막으로 놀며 추억을 쌓기위해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마침 한 친구가 강원도 홍천에 괜찮은 계곡이 있다고해서 그 곳으로 가게되었죠.

 

여행 당일 ,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오전 10시 조금 넘은시간에 도착을했는데 , 여름이여서 그런지 이른시간인데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사람이 없는 곳을 찾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게되었습니다.

 

그곳은 숲을 약간 헤집고 들어가야해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친 뒤 , 계곡물에 들어가서 재미있게 놀다가 고기도 구워먹고 하다보니 어느덧 주변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때 친구한명이 한번더 계곡에 들어가자는거에요 . 하지만 날이 어두워 내일 들어가자했는데 친구는 굳이 가겠다고하더라구요. 바람도 쐬고싶다면서요.

 

그 친구가 저희 중 유일한 흡연자였기에 담배나 한대 피우러 가는가보다 생각하고 알겠다고했습니다.

 

그런데 금방 돌아오겠단 친구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않았고 , 점점 더 날이 어두워져 점점 친구가 걱정되기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나가서 찾아보자고하여 각자 챙겨온 손전등을 들고 텐트를 나섰어요. 친구를 찾게 되면 큰 소리로 외쳐서 알리기로했어요.

 

그렇게 한 10분정도 흘렀을까요? 텐트쪽에서 한 친구가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야 !! 빨리와봐 !!!!"

 

급하게 텐트로 돌아가 보니 바람을 쐬러 갔던 친구가 업혀왔는데 물에 흠뻑젖은채로 입술이 새파랗게되어 덜덜 떨고있더라구요.

 

가져왔던 옷가지와 이불을 덮어준 뒤 한참이 지나서야 진정을해습니다.

 

저희는 너무 놀라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어요.

 

그 친구의 말은 이랬습니다. 친구가 물가 옆에서 바람을 쐬며 걷고있는데 한 여자를 만났답니다.

 

여자는 자기도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는데 다리를 삐끗했다며 제 친구에게 자기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랍니다.

 

휴대폰을 놓고 온 뒤라 연락할 방법도 없다고하면서요.

 

그래서 친구가 그 여자를 업은 뒤 한참 걷고있는데 갑자기 여자가 발에 묻은 흙을 좀 씻고싶다고하며 계곡에 잠시 들어가자고 하더랍니다.

 

친구는 계곡물 앞에서 여자를 내려주려했는데 여잔 못걷겠다고하며 내리기 싫다고했데요.

 

업힌 여자의 발이 물에 닿으려면 조금 물속으로 들어가야 할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계곡물로 발을 들이던 찰나.. 물에 쑥 빠졌답니다.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순간 등에 업혀있던 여자가 걱정되 뒤 돌아봤지만 여자는 없었데요.

 

설마 물에 빠진건가 라는 생각에 아래를보니 업혀있던 그 여자가 친구의 발을 붙잡고 물아래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합니다.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발버둥치며 비명을 질렀데요 . 그 순간 다행히도 같이갔던 친구가 그친구를 발견한거구요.

 

그런데 그 친구를 발견한 친구가 이야기를 듣더니 표정이 싹 굳으며 얘기했습니다.

 

"야 .. 너 내가 갔을때 , 물에서 나오려던게아니라 비명을 지르면서 물속으로 뛰어들고있었어.."

 

저희는 그날 밤을새고 다음날 동이 트자마자 바로 그곳에서 도망치듯나왔고 , 그이후 저희는 그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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