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춤추는 귀신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1.11.21 18:44조회 수 58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태풍'루사'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겪은일이고, 특히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이란 마을은 크게 피해를받았죠.

 

저희집도 예외는 아니였기에 비가 퍼붓기 시작한 30분 뒤 10분정도 올라가면 보이는 폐가로 가게되었습니다.

 

그 폐가는 말이 폐가일뿐이였지 매일 사람들이 오가며 치우기때문에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돌아왔을땐 마을이 처참히 망가져있었고, 모든 건물이 물에 잠기는 참사가 일어났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희집 안방은 잠기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안방 지대가 높은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그렇게 모든 마을 전기가 끊겨서 밤만되면 어두컴컴해지고 , 먹을거라곤 컵라면하나였습니다.

 

물도 하루에 한번씩 나눠주는 상황이라 씻는것조차 어려웠어요.

 

태풍이 지나간지 이틀째부터는 자원봉사자분들이 마을을 치워주기 시작했습니다. 일은 그때 발생했습니다.

 

철이 없던 저는 친구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자원봉사자 언니들과 놀고 들어오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제가 돌아올때 엄마는 집에없었어요. 당시 보험회사와의 논쟁때문이였습니다.

 

현관에 쪽지를 하나 달랑 붙여놓고는 다녀오시곤했습니다.

 

저는 집에 아무도 없어도 '다녀왔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집에들어가는게 습관이였어요.

 

그래야 어두운 집에서 혼자있더라도 조금이라도 덜 무서웠어요.

 

그렇게 몇일이지나 자원봉사자분들도 하나둘 가기시작하고, 학교를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들어왔을땐

 

'엄마 보험회사 다녀올게'

 

라는 쪽지와함께 엄마는 보이지않았습니다.

 

여느때처럼

 

"다녀왔습니다"

 

라고 외치고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가는데

 

끼익-

 

하는 소리와함께

 

"다녀왔니?"

 

라는 엄마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기에 엄마가 먼저 빨리와놓고는 쪽지를 안떼어놨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당시 저는 애교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무섭게 안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엄마! 나 배고파!!"

라고 외치며 방문을 열었을땐 아무도 없었습니다.

 

잘못들었나보다하고 다시 방문을 닫고 거실로나가는데 뒤에서

 

"다녀왔으면 손 씻어야지"

 

라고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때 제머릿속에서는 굉장한 갈등과함께

 

'틀렸어, 엄마가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집 앞 골목에서 엄마와 마주쳤고 , 엄마는 헛것을 본것이라며 안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손을 꼭 붙잡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무도없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맛있는걸 해달라고 조르려는데 , 차마 닫지못했던 안방문틈 사이로 보았습니다.

 

씨익 웃고있는 엄마의 모습이. 그리고는 입만 벙끗벙끗 끊임없이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다녀왔니'

 

그렇게 방문이 조금씩 열리기시작하며 저는 기절했습니다.

 

그 다음엔 굿도해보고 , 무당에게 찾아가봤지만 끊임없이 이상한 일들이 이어졌고 결국은 이사를했습니다.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630 실화 잡아 당기지 마세요, 발목 귀신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5 1
7629 미스테리 미스테리 불로불사 해삼의 신비2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185 4
7628 2CH [번역괴담][2ch괴담][691st]씌어버린 여자 - 12 여고생너무해ᕙ(•̀‸•́‶)ᕗ 707 0
7627 단편 악마와의 포커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159 1
7626 2CH 병원의 공유 룸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443 1
7625 실화 부대에서 자1살할 뻔했던 것이 괴담.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79 1
7624 2CH 뜀틀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68 1
7623 단편 운동화 소리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79 1
7622 실화 [실화괴담][21st]경찰 학교의 귀신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30 1
7621 사건/사고 100년 이상 포르말린에 절여진 살인마2 test098 1083 0
7620 기묘한 각 나라의 귀신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16 0
7619 실화 [실화]대전고속터미널의 소변기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25 1
7618 미스테리 싸이언스지 선정 "현재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미스테리"2 익명_8d0da0 2308 1
7617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10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524 1
7616 단편 예술품 수집2 여고생 812 2
7615 실화 후임이 입대하기 전에 겪은 일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3 1
7614 실화 사이코패스 택시아저씨 만난썰2 title: 하트햄찌녀 3910 2
7613 실화 인간은 아냐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90 2
7612 실화 무서운건 아닌데 빡치는글2 금강촹퐈 1240 1
7611 실화 여자아이의 비명소리 (실화)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01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