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교통사고 사망 목격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10.30 02:38조회 수 1768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제가 초등학생이던 90년대 중, 후반 직접 목격한 일입니다.


당시 저는 인천의 저층 아파트 단지에서 살았었는데, 단지 안에는 상가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서민 아파트와 상가였죠


상가 내부에는 여러점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X리X나 라는 지금도 상당히 유명한 브랜드의 치킨 프랜차이즈점을 제 또래 아이를 둔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 집 큰아들이 저희 누나랑 같은반 동창이어서 얼추 그 집 막내가 저랑 비슷한 나이대였던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사건의 주인공은 그집 저와 비슷한 연령대의 그 막내 딸인데...


그때가 또 무지 덥던 날이었습니다.


한참 친구들끼리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돌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그 상가를 지나는 시점에 뭔가 '뿌직' 하는 큰 소리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워낙 호기심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던 개구장이 시절이라 당연히 자전거를 탄 저와 친구모두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뭔가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고 어떤 아주머니들은 어떻게 하냐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난겁니다.


그리고 참.. 어린나이에 못볼 꼴을 보고야 말았죠..


대충 나무판자인지 뭔지로 대충 덮어 놓은건 그냥 딱 봐도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


근처 경비아저씨께서 사람들이 충격받을까봐 취한 그냥 임시 조치였던 것 같은데..


그 판자속에는 그 치킨집 막내딸이 입에 피거품을 물고 눈을 까뒤집은채 머리 뇌수와 내장기관 등등이 피랑 범벅이된채........... 하.. 진짜 차마 글로 표현하기에 너무 처참한 모습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사건인즉슨


치킨프랜차이즈점 본사 대형 트럭이 닭을 가져와 옮겨 싣고 가던 와중에 가게를 보던 주인은 너무바쁜 나머지 미처 신경을쓰지 못했고 그 막내딸이 앞에서 놀고 있다가 어린애고 대형차로는 확인이 안되니까 운전사가 제대로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그대로 갈아버린거죠..


진짜 난리도 그런 난리를 본적이 없었습니다..


앞에서 썼듯이 한 여름이라 당시만해도 아파트 단지 내에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피하던 사람하며 애, 어른 할 것없이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엄마들은 애들 못보게 하려고 얼른 데리고 도망가다시피 자리를 뜨고..


정작 그집 부모들은 완전히 실성한 사람들 처럼 넋놓고 그자리에 앉아있고..


제 생애 두번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입니다...


당연히 그 아이는 죽었구요.. 뭐 손쓸틈도 없었던 거죠.. 그집 부모들도 그길로 장사 접고 바로 그 동네를 떠났습니다..


정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게자리에 들어오는 세입자들 마다 뭔가 안좋은 크고작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한번은 큰 불이나서 가게가 거의 다 탈 지경까지 갔었고 또 한번은 도둑이 들어서 가게 집기들을 다 훔쳐가는 일도 일어났고...등등


제가 목격한 트라우마도 트라우마지만 사고 당사자와 가족들의 심정을 나이가 먹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더 안타깝네요..


아무튼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목격입니다.

 

 

 



 짱공 mc레이제2 님



    • 글자 크기
네이버 질문자들의 생사가 미스테리 (by 아리가리똥) 펌)-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 (by 발기찬하루)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010 미스테리 [미스테리] 인디고 아이들 1 미숫테리 1770 0
10009 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11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70 1
10008 실화 1박2일 강촌여행1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769 1
10007 사건/사고 도로 주행중 공포의 순간5 love 1769 3
10006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4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769 0
10005 실화 후배와 함께 겪은 귀신 이야기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769 0
10004 실화 모텔 괴담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769 2
10003 미스테리 미스테리 뉴질랜드 엄청난 크기 고래 발견 1 하이모발모발 1769 0
10002 전설/설화 러프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서의 신들을 알아보자 와우장인 1769 0
10001 실화 불운의 고속버스-실화 100%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69 1
10000 실화 내가 아는 언니 이야기 title: 하트햄찌녀 1768 0
9999 실화 귀신이 정말로 있을 수도 있다고 믿게끔 한 영매 친구 이야기(스압)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768 1
9998 실화 4호선 타고가다가 실제로 겪었던 일이야.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768 6
9997 혐오 의사가 본 최악의 자살법 금강촹퐈 1768 0
9996 미스테리 네이버 질문자들의 생사가 미스테리 아리가리똥 1768 1
실화 교통사고 사망 목격담...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68 2
9994 실화 펌)-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767 1
9993 2CH [ 2CH ] 원양어선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67 2
9992 사건/사고 중국 학폭 가해자 의문의 사망 사건3 title: 하트햄찌녀 1766 1
9991 미스테리 토리노 수의 미스터리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766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