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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주도 가정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1.12.31 10:40조회 수 1292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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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제가 중학생때 일입니다. 아직 2010년 넘어가기 전의 일인데,


정확한년도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0X년에 있었던일인건 확실합니다.


그때는 집안에 작은어머니와 할머니 모두 살아계셨고


집안의 뱀신을 모시는일을 하기도 했으나, 할머니는 건강상의 이유로 모시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바통터치를 했으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을 하셔서 작은어머니가 바통을 이어받았었습니다.


그때 한번은 아주 기묘한 일이 있었지요.


언젠가부터 그림자가 집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너무 기묘하게 생겨서, 설명할 방법이 없었는데,







최근 보니까 모 공포방송 유투버가 동영상 올린게 있습니다, 거기서 딱 제가 집주변에서 본거랑 똑같은게 있어서 그 부분만 캡쳐해서 올려봅니다.


그러니까 저 스샷속 그림자가 집주변을 계속 배회하는데, 우리 집에 들어오질 못하더란겁니다.






그 그림자가 처음 발견된 장소 이웃집이고 옛날에는 감귤나무가 매우 우거진곳이었지만 


지금은 싹 밀려서 이웃집 만주족 누님과 중국인 할아버지의 텃밭으로 이용하고있습니다.


한밤중에 저 동그라미 쳐진 저기서 가만히 서서 나를 지켜보는데, 이게 어떻게 설명을해야 하느냐, 이게 참... 말로 표현하기가 그렇습니다.


그때가 초저녁쯤이었고 날이 좀 어둑해질 무렵인데, 어둑해지는 밤과달리 그림자는 말그대로 엄청 짙은색을 띄어서


그 어둑해질 쯔음에도 자세히보면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 그림자를 중학생때 당시 사람인줄알고 부르기도 했으나, 저는 곧 사람이 아닌것을 깨달았는데,


이유는 그 그림자가 너무 기괴하게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림자가 살아서 움직인다.. 그거만큼 기괴한것이 없지요.


그 그림자도 내가 보는걸 알았는지, 그자리서 움직이다가 멈춰서서 저를 쳐다보는겁니다.


근데 그 그림자도 나를 보고있는것은 확실한데, 집안으로는 못들어오는것입니다.


저는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고, 그 그림자는 계속 저밭 주변을 계속 맴돌고 있었습니다.


무슨 한이 그렇게 있길래.... 싶기도 했지요.


그렇게 한 며칠은 저 밭에서 계속 보였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니 소름입니다..







 

201X년 이후에는 전혀 보이는것은 없습니다. 무슨 이유에선가 보이지는 않는다 이말입니다.

 


그 이후 201X년까지 모습을 비추던 곳은 역시나 저 검은 동그라미 쳐진곳에서 가로등빛이 비쳐지지않은 상태로


가만히 서서 나를 계속 응시하는데, 역시 들어갈수는 없었는지 계속 저 동그라미 쳐진곳을 밤에 왔다갔다 하면서


저를 쳐다봤습니다. 마치 낚시줄에 걸린 물고기를 놓친 낚시꾼 같이요.

 


대강 이런 모습입니다. 그때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기괴하게 움직이면서 들어오려고 시도를하지만 전혀 들어올수없었는지, 이내 포기하고 돌아간것으로 추정합니다.


저게 기억으론 뱀신을 천도하기 전까지 저랬고, 뱀신이 천도한 이후에도 한번 쯤 보이다가 그 이후로 모습을 보이지않았습니다.


왜 그런것인지도 알고싶기도 하며 아직도 미스테리이기도 하고 솔직히말해서 왜 그랬습니까 라고 말하고싶기는하지만 참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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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프리퀄 이야기를 좀더 하자면,

 

옛날부터 저한테 꿈에서 자주 나왔습니다.

 

거대한 뱀(영화 아나콘다의 아나콘다같은 크기) 였는데, 나를 진짜 따뜻하게 바라봤었습니다.





쿵푸팬더에서 표현된 살아서 움직이는 뱀 캐릭터입니다. 

이런 느낌으로 좀 뭔가...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꿈에서 저를 흐뭇하게 바라보곤 했었는데 언제 한번은

 

안개가 자욱한 집안에 있던 꿈을 꿨는데

 

거대한 뱀이 언젠가 젤리벨리 1.5kg 젤리통 안에 갇혀있는걸 칼로 째어 도와준적도 있었습니다.


근데 안에 갇혔다기보단, 압축됐다는게 맞는표현같습니다.


작아졌던 뱀이 거대해지며


뱀이 나한테 인사 꾸벅하고 사라지는것이 신비했었죠.

 




꿈속에서는 이렇게 험악하게 생기고 큰 뱀인데, 저를 보고 따뜻하게 웃어주고 미소도 띄어주는 스윗 스네이크...


생긴걸로 판단하지 말라는것이 괜히있는 말이 아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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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작은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주도에는 육지랑은 다르다고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정을 지키는 신을 칠성신이라고 하며 뱀신입니다.


누군가는 인도쪽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말을 하더군요. 육지에도 있다고 하는것을 보아하니...


아무튼 할머니는 젊었을때부터 칠성신을 모셨었고 그다음 바통터치를 친어머니로부터 넘겼습니다만,

 

아버지와의 이혼으로 작은어머니가 그 이후 칠성신을 모시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러던중 작은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지금 집에는 칠성신을 모실 사람들이 없어

 

무당을 불러서 천도제를 지냈어야했는데, 아... 저는 이걸 현장에서 직접 봤습니다.

 

무당이 칠성신을 접신하고나서 우리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하더란겁니다.

 

"그저, 아침에 물떠다가 비는게 그리 어려운일이오?"

 

"지금까지 여기에있으며 나는 온갖 위험들을 막아냈소."

 

"나는 이 가정을 위해서 힘쓴게 얼마나 많은데,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더니."

 

"그래, 나가라고하니 별수없는것이오. 이리와서 이것좀 도와주시오"

 

그러고선 사촌여동생을 지목하면서...

 

"야 **아, 넌 가만히 멀뚱히 보고있느냐? 이것좀 도우거라. 이런..쯧쯧."

 

"너희 엄마가 못하면 너에게 가게 되어있는데,

너라도 해야지 안그러냐?"

 

"여기있는 남자들도 마찬가지요. 남자들도 충분히 할수있는건데.."

 

"그래, 이제 떠나는데 더 말해 무엇합니까. 이제 떠나야지."

 

이렇게 말하면서 천도제를 끝냈고.

 

무당에게 접신한 칠성신은 시원섭섭하다며 떠났습니다.

 

그 다음날 집안에서 검은색 뱀이 집밖으로 빠져나가는것을 보게됐음. 좀 소름이었습니다.

 

이후에 뱀신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없으며,

 

할머니와 작은어머니가 이 뱀신에 관해서 매우 소름돋는 일을 겪은게 있었다고하셨는데,(물론 뱀신에게 도움받는쪽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말을 안하고 그냥 안고 가셨어서... 

 

그래도 물어볼껄그랬나 싶기도합니다.





실제로 저는 지금까지 뱀을 죽여본적도 없고 회사의 직급에 의해서 뱀을 죽이라는 명령이 있어도 뱀을 죽인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금기이자, 천도한 신에게도 예의이기도 하며


뱀을 먹거나 죽이는것은 금기이기도합니다. 


술을 뿌려서 쫓아낼지언정. 삽으로 뱀목을 자르는짓은 절대 하지 못합니다.



루리웹 ᄒᆞᆫ저ᄋᆞᆸ서예  님글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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