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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도 밤놀에 써보는 경험담

보름달곰2016.06.23 15:58조회 수 3359추천 수 6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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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는 공포글이 나날이 늘어나네요 천천히 봐야 하는데 ㅜㅜ

한 3번 정도 봤는데 2번은 별 공포는 아니고 ... (당사자야... 공포였지만 ㅜㅜ)


저는 지금은 사라진 임진강변 어딘가에 있는 "여"단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지금은 몇사단에서 관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민통선 바깥에 있는 소초에 상황병으로 있었죠.

대대를 통틀어 외부소초가 딱 2개만 있던 상황에 면회가 가능한 소초는 저희밖에 없기도 하고 ..

그당시엔 몇없는 신막사 + 소초뒤 대대사격장 + 대공초소 밀접 등의 이유로 대대전체가 면회시 저희소초에서 하는곳이었습니다.


문제는 저희가 신막사를 2번째로 쓰는 소대 였는데 ( 강안경계근무는 근무지가 로테이션입니다.) 신막사를 짓는다고

부지를 파는도중에 무고자 3분 과 소대 식당 자리에서 백골이 출토 된데다 ...

신막사 짓기전 구막사가 남아있었는데 강안경계부대 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보급창고 여서

임무교대 때 전임 대대로 부터 인수인계 받을때 귀신이 나온다는 목격담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이 목격담은 다음을 위해 놔두고...


이런 바탕으로 신막사 로 임무교대 들어가고 3개월 지옥의 진지공사 시즌이 왔지요 ..

당시 위쪽 벙커에 폐급보급품들을 짱박았는데 ... 그걸 대공초소에서 본거죠 ..

문제는 대공초소 담당 행보관이랑 우리행보관이랑 앙숙........... 이걸 대대에 꼰질러 버려서 당연히

우리 행보관 딥빡 ! (자대 받은지 2개월된 하사가........... 정리 귀찮다고 짱박으라고 지시... ) 이었지만 ..

뭐 이제 제대도 얼마 안남았고 그 하사의 남은 군생활이 불쌍해 보여서 걍 총대 매고 희생양이 되고 냉동이 먹었지요

(사실 행보관도 알고있었는데 ... 그냥 사병한테 미는게 모양새 가 좋아보여 그냥그냥 넘어감)

대대주임원사 한테 우리 행보관 조인트 까인거 (진짜 까임 ) 치고는 매우 저렴하게 군장 1시간 에 2,4 종 창고 정리 로 끝냈습니다.


마침 진지공사도 해야 되서 안에 있는거 물품 정리도 좀해야 했고 해서 소초 인원 + 조인트 까이신 우리 행보관  + 포대 부사관

이 달려들어 2,4 종 창고를 정리했죠  저는 그와중에 풀군장으로 소초 CCTV 랑 설치하고 들어오면서

군데리아 쌀빵에 버터와 설탕을 버무린 군러스크 만들어서 쫄래 쫄래 행보관님 한테로 갔죠.


행보관님께 맛좋은 간식을 대접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의 뒤통수를 후려갈기시는겁니다. .............

아파 죽을거 같은데 뭐 개길순 없고 병장 최oo 무슨일 이십니까 ? 하고 여쭤봤더니 ...

손가락을 오래된 보급창고로 가르키면서 너네 나 또 책잡혀 죽일려고 그러는거냐며 엄청 화를 내시는겁니다...


손가락을 따라 오래된 보급창고로 눈을 돌리니 보급 창고 안으로 얼굴이 보이고 막 뒤로 돌아가는 인영이 2개가 보여서

저도 모르게 " 아놔 저 강아지 도련님 같은 이등별님 개념이 출가 하셨나" 라고 할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거기 그 전 대대에서 안에 있는거 절대 건드리지 말라며 밖에 봉인지에 나무판자 까지 막아놓고 간거 였거든요

그안에 반짝반짝 신형 보급품 몇개가 들어 있는걸 소대 아이들이 알고 있어서 군침을 흘리는 상황이었는데..


짬이 낮고 들어온지 얼마안된 신병들은 이번에 2,4 종 정리가 끝나면 소지품 검수 들어갈거라는걸 알고

본인이 안가지고 있는 보급품을 채워놓을 요량으로 잠입액션을 찍는거 라고 확신한 저는

사랑하는 행보관님 제가 가서 저 겨념없는 시베리아 강아지 도련님들을 눈앞에 대령하겠노라 외치며 군장을 메고 생각만 바람처럼

달려갔드렜습니다.


당연히 행보관님은 음 간식이 식기전에 돌아오라며 등짝 스매슁을 날려주셨죠

열심히 뛰어서 창고 뒤편으로 갔는데 ....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없는겁니다... 오래동안 사람발길이 안닿았고

진지공사 하면서 제초작업도 이뤄져야할정도로 잡촉 무성한데....

지나가면 흔적이 안남을수가 없는 상황 ................. 혹시나 하고 문짝의 봉인지 를 확인 했는데

봉인지는 어떠한 인위적인 훼손이 없는 ... 깔끔한 상황 .........


대공초소에서는 위쪽에서 또 짱박나 안짱박나 감시중 이었고

행보관님은 언덕 위에서 보급창고에서 불쌍한 아이들이 제손에 잡혀 나오길 기다리는상황

그런데 .... 한바퀴를 다돌아도 흔적조차 안보이는겁니다........


얼이 빠진 모습으로 행보관한테 걸어가서 흔적 없다고 ...

당연히 행보관은 안에서 움직이는놈이 있는것도 너랑 나랑 같이 봤는데 뭔 소리냐고

화를 내시며 직접 갔죠..........


당연히 흔적 따윈 없었고 .. 화가나신 행보관님은 남의 대대 봉인지 까지 부숴가며 안으로 들어갔죠 ...

.......... 창고안에서 분명 누가 뭘 뒤지는걸 봤는데 ... 바닥 먼지엔 누구의 발자국도 없었고 화가나신 우리

행보관님은 창문을 가르키며 2차 폭발을 일으키실려는순간 ................


저와 행보관님은 조....용히 뒷걸음으로 나올수 나왔습니다. 그 누군가가 뒤지는걸 봤던 그창문 ...

거기는 애초에 나무로 막아놔서 내부를 들여볼수 없는 창문이었던 겁니다.


대낮에 그것도 날이 한창 더워지는 그때에 햇빛이 쨍쨍 나서 군장이 짜증났을 한낮에 ..

저희는 귀신에 홀린거죠


나중에 대공초소 감시자들이 말해줬는데 뒤돌아간 그 인영 2개가 입었던 옷이 ... 유격복 이라고..........


그 이외에도 소초 주위를 도는 귀신(경험) + 노래방 귀신(보고들음) + 식당귀신(보고들음)등 참 여러가지일들이 많은 소초였습니다.

열심히 적었는데 별로 무섭지는않네요 이래서 제가 공대를 갔습니다. ....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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