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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6.07.01 06:57조회 수 1422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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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브금






1.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스프링힐드 잭(Spring-heeled Jack)



이녀석은 괴생명체라기보다는 '괴인' 이라는 분류가 더 맞을 것 같다.



짤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형, 신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괴생명체라기보단 괴인이라고 쓰는게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함.





이름 그대로 신발 뒷굼치 부분에 스프링 비슷한 장치가 부착되어 있어서



19세기 런던의 빌딩들을 비상식적인 점프력을 이용해 점프하면서 다녔다고 한다.





그 때 당시 런던의 빌딩들은 현대와 같은 마천루가 아니였기 때문에



50m나 100m 정도를 점프한건 아니였지만,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점프력인건 똑같다.





그리고 점프하면서 밤에 혼자 다니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



놀래켜준 다음에 사람들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오면



다시 점프해서 도망가는 아주 개구쟁이같은 녀석이기도 하다.





거기다 여자를 무지 밝힌다.



여자를 밝히는 특유의 습성은 앞으로 서술할 목격담들에서 잘 나타난다.







2.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이녀석에 대한 최초의 보고는 18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리 스티븐스(Mary stevens)라는 하녀가 Lavender hill 이라는 런던 남부에 있는 곳에 가는 중이었다.



마리는 부모님을 뵙고 난 뒤, 하녀 일로 복귀하러 다시 가던 중이었는데,



가는 도중에 공원을 하나 통과해야 했다.









3.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claphap common 이라는 공원인데, 밤 늦게 공원을 통과하는거라 무서운 분위기가 풍겼다고 한다.



그래도 꾸역꾸역 걸어가던 와중,



자신의 시야 앞에 한 남자가 서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남자는 순식간에 몇 미터를 점프하여 마리의 눈앞에 왔고,



키스를 시도했다고 한다. (시도한건지 아니면 키스를 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사이트들 마다 표현이 다르다.)





그리고 뾰족한 갈퀴가 달린 손으로 마리의 옷을 찢기 시작했다.



찢는 와중에 계속 손으로 마리의 살을 탐했다고도 한다.





소녀인 마리는



자신의 혼전순결에 위험을 느끼게 되었고,



**당하던 와중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이에 놀란 녀석은 다시 점프하여 도망갔다고 한다.





비명소리를 듣고 나온 근처 거주자들이 그녀석의 꽁무니를 목격했는데,



그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약 2.7m 높이의 벽을 점프로 넘어 도망간 것으로 보인다.









마리 스티븐스의 피해사례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 다음날 지역 신문에 보도가 되었는데,



목격자들의 점프 진술을 인용하여,



신문은 Spring-heeled 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됬고,



이로써 19세기 영국을 공포에 떨게 한 Spring heeled jack의 전설이 시작되게 된다.











4.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스프링힐드 잭이 출몰하여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자



그 당시 런던의 시장이었던 존 코완(John cowan, 1774-1842, sophia라는 여자와 결혼했으며 자식은 없었고 죽을때는 혼자죽음)





존 코완은 시민들이 모인 회의에서 스프링힐드 잭에 대한 문제를 의논하게 된다.



이 회의에서 스프링힐드 잭에 대한 목격담들을 모아 구체적인 몽타주를 작성하였고,



이 회의의 내용은 1월 9일 타임지에 실리게 된다.





보안관 출신이었던 존 코완은 강경 대응을 지시했는데,



골칫거리인 이 녀석을 해결하기 위해서 경찰의 우수한 대원들과 용감한 시민들을 뽑아



야간 방범 순찰대 비슷한 특공대를 편성했다.





밤마다 순찰을 돌아 사람들을 놀래키려는 그 녀석을 잡을 생각이었던 듯 하다.





이러한 시장의 노력도 무색하게.. 스프링힐드 잭은 다시 한번 여자를 추행한다.













5.pn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스프링힐드 잭을 the terror of london 이라고 표현한 한 잡지의 삽화. 여자를 데리고 도망가는 스프링힐드 잭이 묘사되어 있다.)





스프링힐드 잭 사례 중에서도 유명한 사례로 손꼽히는 사례이다.



1838년 2월 19일 밤.





제인 알솝(Jane Alsop)이라는 10대 소녀는 문 밖에서 기척을 느끼게 된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은 상황이라서 그녀는 문을 향해 누구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두려웠지만 두려운 만큼 더 궁금했기에,



알솝은 전등을 들고 문 밖으로 나가게 된다.





밖으로 나가자 키가 180도 넘어보이는 남자가 검은 망토를 두르고 서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소녀가 얼굴을 확인하게 위해 전등을 얼굴 근처로 비추자





스프링힐드 잭은 소녀에게 뛰어들어서 



갈퀴손으로 옷을 찢기 시작했다.



옷을 찢은 뒤 차가운 금속 느낌이 나는 손으로 몸을 더듬었다.



그리고 키스하려고 수 차례 시도했으나, 저항이 거세자





목덜미를 잡고 납치하려고 했다.





그러던 와중 소란스러움과 동생의 비명소리를 들은 언니가 나와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눈치빠른 스프링힐드 잭은 알솝을 내비두고 튀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1838년 2월 22일자 런던 타임즈에 실리게 된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흉측하다고 느낄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는 망토를 두르고 있었으며, 입에서 파랗고 하얀 불길을 내뿜었다. 



그리고 그의 눈은 새빨간 색으로 악마와 같이 불타는 듯했다. 



큰 헬멧을 쓰고 있었으며 타이즈처럼 몸에 꽉끼는 하얀색 방수복(Oilskin)을 입고 있었다. "



이게 알솝의 스프링힐드 잭에 대한 묘사임.









그리고 이 사건으로부터 8일 뒤인 1838년 2월 28일,



10대 소녀인 루시 스케일스(Lucy scales)와 그의 언니가



그들의 오빠의 집에 들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루시는 언니보다 앞에 서서 걷고 있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앞 길을 막고 서있는 망토를 두른 괴한을 보게 된다.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던 괴한은 루시에게 달려들어 푸른색 불꽃을 내뿜었고,



루시의 언니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그의 오빠의 집으로 다시 달려갔다. 





집에 돌아가던 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언니가 다시 돌아오자



오빠는 이상하게 생각했고, 언니와 오빠가 루시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자



루시는 바닥에 엎드려서 벌벌 떨고 있었다고 했다.









스프링힐드 잭에 대한 전설이 계속되자



돈냄새를 맡은 잡지사는 





6.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스프링 힐드 잭을 목격한 여성들의 이야기와



떠도는 카더라 썰들을 모아놓은



Spring-heeled jack : the terror of london 이라는 주간잡지를 출판하게 된다.









스프링힐드 잭은 계속 악명을 떨치다가 잠시 휴식기를 가지게 된다.



실제로 큰 사건이 벌어지기 전인 1877년까지는 아무도 런던에서 그를 목격하지 못했다.



그렇게 평화롭던 와중, 사건이 또 터진다.







7.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1877년 8월



aldershot 기지에서 근무하던 초병은 어둠속에서 걸어나오는 그림자를 목격하게 된다.



망토를 쓴 괴한은 정지명령도 무시한 채 초병에게 다가왔고





두려움을 느낀 초병들은 괴한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하지만 괴한에게 총은 소용이 없었고





가까운 거리에 있던 초병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총소리를 듣고 달려나온 병사들을 본 뒤 점프해서 사라졌다고 한다.



이 일은 런던 타임즈에 대서특필된다.









8.pn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9.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총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잭을 묘사한 삽화.)





이 이후로는 종적을 감추었다가 1904년 9월에 교회 지붕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사람들이 자신을 본다는 것을 깨닫자 점프하여 내려오더니



악마같은 웃음소리를 내며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이때의 잭은 타오르는 듯한 붉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하얀 헬멧을 쓰고 있었다고 했다.



몸에는 딱 붙는 듯한 타이즈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그 뒤로는 목격된 바가 없고



2012년 아르헨티나에 출몰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카더라 통신이다.







이녀석에 대한 정체로는 많은 설이 있다.





첫째로는 그냥 도시괴담이 집단 히스테리로 번졌다는 설이다.





조사하면서 느끼는거지만  괴생명체 소동을 집단 히스테리로 많이들 치부하는 듯 싶다.





스프링힐드 잭의 외형 묘사가



1803년에 떠돌던 hammersmith의 유령 소문에 등장하는 유령의 모습과 흡사한 점을 들어서



이 괴담이 변형되어 스프링힐드 잭의 전설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 도시괴담이 차츰 발전하여 사람들에게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여주었다는 설이다.





두번째로는 인간이 저지른 일이라는 설이다.







그러니까 점프 장비를 갖춘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란 추측이다.



그 사람에게 이것은 일종의 '놀이' 이자 '여흥' 이라는 소리인데,





용의자로 영국의 귀족인 워터포드 후작 헨리 베레스포드(Henry de La Poer Beresford, 3rd Marquess)가 지목되었다.



10.jpg [BGM] 19세기 런던에 출몰한 괴인





키도 180이 넘는 거한이었고,



평소에 정도가 심한 장난을 즐겼다고 했다.



또한 여자를 밝혀 여자 추행으로 경찰과 자주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람의 사후인 1859년에도 목격되었으므로 용의선상에서 자동으로 벗어나게 되었다.



또한 스프링을 장착했어도 그렇게 높이 점프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당시 과학에서 한참 벗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른 의견으로



스프링힐드 잭은 이 집안에서 대물림해주는 나쁜 장난이고,



사후에도 출현한 것은 이 후작의 후계자가 대를 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세번째로는



많은 목격담이 헬멧을 쓰고 있었다고 했고,



꽉 끼는 타이즈를 입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서



그 두가지 요소가 우주복이라는 설명을 했다.



즉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이라는 소리다.





ufo가 스프링힐드 잭과 동시에 목격된 사례도 존재하지만,



뜬구름잡는 소리임에는 변함이 없다.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프링힐드 잭을 비밀요원과 결부시켜서 설명하기도 했는데,



제작진의 주관적인 추측일 뿐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학자들은 부기맨이나 이빨 요정과 같이




그저 괴담이 퍼져서 목격담이나 루머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본다.





현대의 사례와 비교하자면



빨간 마스크 괴담이 이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19세기라는 시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이녀석의 정체를 증명할 사진도 촬영된 바가 없고



망토 쪼가리, 스프링 쪼가리조차 발견된 바가 없다.



이성적인 결론으로는 집단 히스테리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스프링힐드 잭은 이후에 영국에서 연극으로도 제작되고



만화로도 제작되었는데, 별로 안유명한거보면 쪽박인 것 같다.



스프링힐드 잭은 이제 런던 사람들에게 잊혀져서



미스터리 덕후들의 고전 떡밥으로 남게 되었다.











세줄요약



1. 런던에는 쎅쓰하고 싶어 안달난 점프괴물이 있었다.



2. 근데 정작 쎅쓰는 못했다.



3. 못하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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