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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사주팔자라는 것을 무시할수 있는 게 아닌가 봐요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2022.09.25 09:29조회 수 3653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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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교도 없고 사주나 타로 운세 이런거는 재미삼아 보긴해도 크게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걸 쭉 돌이켜보자면 그닥 큰 문제 없이 순탄하게 살아왔었습니다

 

큰 사건이라고 해봐야 어렸을때 교통사고나서 다리하나 깔끔하게 부러진 정도? 이 외엔 다친적도 크게 아픈적도, 할아버지 돌아가신거 외엔(이거역시 호상이여서 문제는 아니였습니다)상 치른 일도 없구요.

 

근데 문제는 올해 들어서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올초부터 자잘한거는 말도 못하고 아주 큼직한 사건사고만 줄을 잇고 있네요

 

무진장 쪽팔렸던 일도 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은 못하겠지만 꽤나 큰돈도 날려 먹었고 건강상 문제도 생긴데다

대인관계에도 전에없던 갈등이 생겨봤었고 어째 하는일 족족 말아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일이 안풀리는겁니다

 

심지어 오늘 아침에는 드라이 하는데 머리 위에서 드라이가 팡하고 터져버리니까 기분이 진짜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용케 안다치고 그을린 정도였으니까 망정이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한테 '엄마 나 올해 진짜 마가꼈나 왜이래??' 라고 반 장난삼아 얘기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원래는 올해 지나면 얘기해줄라 그랬는데 일이 이렇게 자꾸 꼬이니까 안되겠다고, 저한테 올해만큼은 꼭 몸사리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20년 전쯤인가 우연찮게 들린 절의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아이가 00살이되면 그 한해를 보내는게 아주 힘들거라고,

그 해만 넘기면 앞으로의 인생은 무난할꺼다라고 했다는데 바로 그 한해가 저에겐 2012년 올해였던거죠.

어머니께선 저한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오랜세월을 혼자서 쭉 신경쓰고 있었다 하시더군요

 

심지어 올초에는 새해다짐이 올해만 조심하자 올해만 조심하자 이거였다네요 ㅡㅡ;;

 

앞으로도 몇개월이나 더 남았는데 이거 저 어찌해야하나요 지금까지의 추세로봤을땐 남은 5개월이 무섭습니다 ㅜㅜ

 

ps 올초에 신호등을 건너는데 웬 노부부가 절 뻔히 쳐다보면서 지나가는 겁니다

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가는데 뒤에서 나지막히 들리는말이 '용케 아직 안죽었네?' 아... 지금생각하니까 진짜 소름끼치네요

 

 

 

출처 : 웃대 아바바바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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