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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반 지하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2022.09.25 09:29조회 수 3514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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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약 3년전쯤 .. 반지하방에 처음으로 이사한지 두달정도 됐을때 생긴 일입니다

제가 이집으로 이사온 건 두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자취생활을 13년째 계속해오다보니 ...그동안 여러 집에서 지내봤지만 ...반지하방은 처음이었습죠..

비가 무지허게 퍼붓는 어느날에 ...이방 저방 보러다니다.....반지하방이라 별로 기대를 안하구 본집인데..
밖에 비가 너무와서 그런지...방안이 너무 아늑해보이는겁니다 ..

반지하라지만 ...방도 크고 부엌도 크고 ..화장실도 안에 있고...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싸서.......

적어도 처음에 살던 옥탑보다는 좋겠지하며 구한게 ...이방입니다..

아직도 이방의 첫날이 생각납니다..

이삿짐을 다 날르고 친구들 다 보내고 혼자서 대충 정리하고 ...너무 몸이 힘들어서 몸을 내던지듯 침대에 누워서
스르륵 잠이 들려구 하는데.....

제가 벽쪽으로 몸을 돌리고 누워있는데...누군가가 집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너무도 강하게 드는 겁니다..

밤이라서 누군가가 들어올리도 없을 뿐더러 ...제가 집에서는 홀딱벗고 자기 때문에 문은 확실히 잠가놓거든요

그런데....순간 오싹해서 정신이 말똥말똥해짐과 동시에 ...제 등뒤로 온갖 신경을 다쓰고 있는데...발자국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제 등뒤에 누군가가 있는거같은 느낌...인기척이죠 .....속으로...생각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살아야할 집인데...확인해야한다....확인해야한다...

뒤를 확 돌아봤는데....그 무언가가 방문으로 확 달려나가는 겁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상한 느낌있잖습니까 ..

아무튼 그 무언가가 방문으로 휙 달려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순간...오싹해지면서...잽싸게 부엌으로 달려가봤지만 ...아무 것도 없고....그 느낌도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그 다음부터는 그런 느낌도 없구...별다른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신경을 안쓰고 살고 있었지만....

제가...보증금을 조금 늦게 냈습니다...

시화에서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늦게 줘서 ..어쩔수없이 이집 주인 할아버지에게 보증금을 늦게 드려야 됐던거죠..

주인 할아버지가 죽는 소리를 해가면서....

원래..이집에는 홀어머니와 중딩딸과 둘이 살고있었는데.......홀어머니가 ....웬 남자랑 눈이맞아서...

딸만 버리고 그 남자랑 야반도주를 했다는군요....

딸은 혼자 남아서 ..사라진 엄마를 찾아다니다.....그만..............

주인 할아버지 말로는....왠 교회 전도사님이 그 딸을 보호자차원에서 데리구 산다구 델구가서 ...그 딸에게..

보증금을 빨리 빼줘야한다고 ...죽는 소리를 했었지만....왠지...저는 믿어지지 않았습죠..

생판 모르는 교회 전도사가 ...엄마 잃은 어린 소녀를 집에 데리구 간다는게....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주인 할아버지는 그 이후에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저는 ..이집이 싼데는....무슨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구 있었는데...

어느날 ....동네 슈퍼를 갔는데....슈퍼 앞에...아줌마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얼핏 들리는 내용 중에...

" 저집에 자살한 여자애...어쩌구 저쩌구.."

**...우리집 이야기 같습니다....그래도 ..밑에 글들을 보시면 알겠지만....저 확인 잘 안하는 성격입니다..

대략...이집에 중딩딸이 엄마가 도망가구..자기 홀로 남게 되자....목을 매던...약을 먹던...자살한 겁니다..

다른집 이야기일수도 있으나...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이집밖에 없거든요..

그런걸 알게돼자 찜찜한 기분은 들지만....제가 사는데 그다지 큰방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또 귀신이 있다구 해도 ...나에게 무슨 피해를 끼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이사다니기 너무 귀찮아서 ..벌써 이집에서..

두달이 넘게 살구 있습니다..

솔직히...이집...이상하긴 합니다...

가끔 잘려구 누우면 ...누가 벽을 치는듯이 톡 톡 톡 소리도 들리고...주방에 그릇에서 덜그럭 소리도 나고..

제 여자친구가 주말마다 집에 놀러오는데...가끔 계단을 내려올때 무언가가 방으로 후다닥 달려가는 느낌도 든다구 합니다..

또...어느날은 ...밤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는데....잘자라고.....

여자친구가..갑자기 ..

" 너 집에 누구랑있어 ? "

이렇게 물어보는 겁니다...이 집에 ...제 친구들도 거의 안옵니다...

밖이 푹푹찌는 한여름에도 이집은 서~~늘 하거든요....친구들 표현으로는 왠지 이집이 안땡긴답니다 ㅎㅎ

아무튼 저는 혼자 있었기에...

" 먼소리야 지금시간에 누가있어.."

" ...너 지금 여자랑같이있지 ? "

" 아냐....내가 너말고 아는 여자가 누가 있어.."

" 너 전화받을때 왠여자가 "ㄷㅅ 아 " 하구 부르던데..? ..솔직히 말해.."

" 아니라니까 ....자꾸 생사람 잡지마.."

" 난 분명히 여자목소리 들었어...너 ..자꾸 나 속이지마.."

이러고 삐져서 전화 끊은 적도 있습니다..

조금 오싹하긴 하지만...그때는 삐진 여친을 달래느라 정신이 없어서 ..여친집까지 오토바이타구 가서 달래고 온 적도 있었지요...

암튼 ..이런 이상한일이 일어나는집인데.....아직 살고있는 저는....간뎅이가 부은건지...기냥~~대충살지 하는 적당주위의 표본인지..모르겠습니다..

왠지...이집에서 이사갈려구 생각하면 너무 귀찮아지고.....또 이 돈에 이런집구하기도 힘들거같아서..


그냥 대충대충 살구 있습니다..

서론이 무쟈게 길었습니다...죄송합니다 ....원래는 짤라서 올리는게 좋을거 같은데....계시판이 연속글은 못올리게 되어있더군요...

좀 무지막지하게 길어지지만 읽어주세요... 


제 여자친구는 이집에서 누가 죽어나간 걸 모릅니다...

겁이 많기 때문에 말하면 100프로 이사가라구 할께 뻔하니까 ..제가 말 안했습니다..

어차피 일주일에 한번 오고...나없이 이집에 혼자있는 적은 없으니까 ...그냥 말 안했습니다..

하루는 ..제 여자친구가...점집을 갔다 왔습니다..

친구가 간다니까 ..친구따라 강남가듯이 따라갔는데....점쟁이가....제 여친보고 ...신끼가 있다고 무당을 하라구 하는겁니다..

지금 남자친구도 신끼가 약간 있는 사람이라 너하고는 잘 안맞으니까 헤어지라고 하더랩니다..

제 몸에 붙어있는 귀신하구 제 여친에 붙어있는 귀신하고 서로 싸운다나...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엄청 승질을 냈었죠...그따위 미신 같은 거 믿지도 말고...점 같은 거 보러 다니지 말라고...

밑에 글에서 썼듯이 제 어머니가 목사님이십니다...제가 교회를 잘다니고 기독교신앙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렸을때 겪은 일이 있기에...점쟁이 무쟈게 싫어하거든요...다들 사기꾼같아서요..

암튼 제가 **발광을 떠니까 다시는 안간다구 했었는데....

저랑 연결 안 된다구 하니까 신경이 쓰인모양인지....다른 점쟁이한테도 갔다왔더군요..

그때 당시 여친이 이유없이 몸이 아프고 일이 잘 안 풀릴때라 ..점쟁이의 그런 말이 귀에 쏙쏙 들어왔나 봅니다

또 다른 점쟁이한테 갔다 왔는데...그 점쟁이도 제 여친을 처음보고 ....집안에 신끼로 밥벌어 먹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의 신끼가 너에게 왔으니...너는 무당이 되지않으면 ...몸이 아플 것이다...

서로 다른 두명의 점쟁이한테 이런 말을 들었으니..제 여친...100프로 그말을 믿구 ...왠 부적을 두개들고 왔더군요...

목에 거는 부적하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부적....20만원 줬다구 합니다....좨길...사기꾼같은쇅들...

그렇게 두번째 점쟁이한테 갔다온날...저는 승질을 있는대로 내고....막 머라구 했습니다

내가 점쟁이한테 가지말라구 했는데...왜 갔냐구...내 말이 말같지 않냐구...그쇅들 다 사기꾼들이라고..

암튼 그렇게 한바탕하고 ..제 여친은 그래도 비싸게 사온 부적인데...당분간 가지고 다닐거라구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가 보시면 난리날겁니다 ...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무슨일이 있으면 귀신같이 전화를 하시는데...그날따라 전화를 하셔서....제발 교회좀 다니라구 하더군요...

전 언제나처럼 ..알았다 알았다 말하구 끊었었는데......모든걸 종합해보니 상당히 찜찜한겁니다...

그렇게 여친이랑 싸우고...부적은 비싸게 주고 샀으니 가지고 다니겠다...다시는 점집 안 가겠다...

이런식으로 합의를 보고....저는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 와우를 하고 있었고..여친은 제 바로옆 침대에 앉아서 티브이를 보고 있었죠...

시간은 대략 10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구요

..한참....와우에..마라공주를 잡구 있는데.....옆에서 제 여친이 머라구 머라구 막 궁시렁 대는겁니다..

그 머냐....우리나라말로 하는건 100프로 맞는데..이상하게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는...그런 말들...

처음엔 또 티비보면서 궁시렁거리는구나 하면서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1분 간격으로 게속 궁시렁대니까....너무 시끄럽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 머라구 그러케 꿍시렁대는거야 하니까...

눈이 동그래지면서 저를 쳐다보면서 ...자긴 아무말도 안했다구 하대요...

순간 몸이 오싹해졌지만..게속 따지면 ..여친만 겁에 질릴께 뻔하니까...그냥 ...마라공주잡는데...정신을 쏟고 있었습죠....

그런데 또 궁시렁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옆눈으로 제 여친 얼굴을 슬슬 살폈습니다..

또 머라구 궁시렁대는 소리가 들리는데..스윽 보니까 제 여친 입이 움직이는 게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도대체 머라구 궁시렁대는거야 ..? "

물어보니까...

자기는 아무말도 안 했대요....

"웃기지마 너 입이 움직이더만.....머라구 하는거야 도대체.."

끝까지 아무말도 안했대요....제 여친성격으로 봐서....거짓말하는건 아니고....무언가 이상하긴 하다 ..

이렇게 생각하고...속으로...아 **ㄹ ㅁ 의 점쟁이쇅끼들....이렇게 욕을 하구 있었는데...

저녁 12시가 넘어서 이제 자려구 침대에 누워서 불을 끄고 같이 누워있는데..여친이 겁에 질려있더군요..

제가 ...겁먹을거 없다구 그냥 자라구 하는데....

갑자기 티브이에서..뚜둑 하는소리가 나는거에요...

대략 1~~2분간격으로...게속 뚜뚝...뚝...이런소리가 나니까
여친이 소리날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거리면서...겁내하는걸....제가 대충 ...저 티브이가 오래돼서 ...브라운관 식는소리 나는거다....이렇게 설명하고...자려구하는데.. 여친이 온 신경을 쏟고있으니 ..

 

그전에는 안들리던 소리가 많이 들리더군요

끼이익....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립니다...

여친 깜짝 놀랍니다...제가...바람 때문에 그렇다구 달랩니다...

아니랩니다 ..귀신이 자길 쫒아온 거랍니다...

또 끼이익 하면서 문소리가 납니다...그래서 이번엔 제가 ...그 귀신이 도로 나가는 소리라구 우겼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주방에서 찬장문 열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찬장문이 바람에 열릴리는 없구...여친은 바짝 쫄아있고...저도 겁은 나지만....저까지 겁내서 벌벌떨면...
이 상황을 넘길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이상황에선 저는 겁을 안내야 합니다...

여친은..이게 무슨 소리냐구....저는...별소리 아니라구 ...그러면서 확인하려구 주방으로 나갔습니다..

저희집 구조가 방문을 열고 주방까지 거리가 2미터 정도 됩니다...중간에 화장실이 있구요..

제가 나가서 ...찬장문을 이리저리 살피구 있는데...갑자기 여친이..

"야...그러지마 무서워.."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속으로 ...재가 왜저러지...생각하구 있는데...

" 야..그렇게 문에서 아무말 도없이 쳐다보고 있지 말라고....무섭잖아.."

어랏....나는 지금 주방에 있는데...문쪽을 쓱 봤는데...누가있긴 개뿔이....그래도 여친이 겁먹으면 안되니까
잽싸게 방으로 들어가서...제가 놀린 척을 했습니다..

" ㅎㅎㅎ 겁많기는..."

" 자꾸 그렇게 겁주지마...가뜩이나 무서운데.."

" 괜찮아 괜찮아....귀신이 있다구해도...어차피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못하니까..."

" 그래도 무서우니까 자꾸 겁주지마.."

" 알았어...얼렁 자자 .."

하구 누웠는데...여친은 저한테 바짝 달라붙어 있고...

저는 여친을 끌어안고 있고 여친은 저를 끌어안고 있으니....제가 벽쪽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었는데...

제가 눈뜨지 말라구 그렇게 말하는데...자꾸 무슨 소리가 날때마다 눈을뜨고 어두운 방안을 보는 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저보고 불을 키라구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구 하니까....문에서 머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나요...

제가 웃으면서....니가 하두 신경을 쓰니까 헛게 보이는 거다...라면서 태연한척 일어나서 문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러가는데...갑자기....

 

여친이 꺄~악 비명을 지르는겁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등골이 오싹해왔지만...그냥 태연한척 불을키고...왜그러냐구 여친에게 갔는데...

여친이 막 울면서..제가 불을 키러 걸어가는데......

문옆에 딱 서니까...갑자기 제 등 뒤에서 까만 사람 형체가 확 나타나더래요...

제 방이 어둡긴해도 ...마우스볼에서 파란 형광빛이 나기 때문에 불을 꺼도 방안이 보일 정도로 어슴프레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문옆으로 가니까 ..마치 저를 따라 오듯이 까만 사람 형체가 제 등뒤에 바로 서 있는 걸 봤으니...

놀래서 기겁을 하는거죠...

막 우는 여친을 달래고 달래서...속으로는 오늘 자긴 글렀다...생각하고....나는 니 옆에서 게임을 하구 있을 테니
너는 내가 지켜줄테니 먼저자라...이렇게 말하구 불키구 컴퓨터 키구 와우에 접속했습니다..

여친은 제 바로 옆에 침대에 누워서 제쪽을 바라보고 눈을 감고있고....제가 와우를 하는 도중에도....

머라구 궁시렁대는 소리는 들렸습니다..

저는 제가 알아듣는 소리는...여친이 말하는 소리니까 대답해주고....제가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는 걍 쌩까구 있었습니다..

어차피 머라구 말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기에 대답할 말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한시간 가량이 흐르니....여친은 잠들었고..저는 인던파티를 구해서...마라우동에 들어가고 있었죠.

한가지 희한한게 여친이 잠이드니...궁시렁대는소리도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편하게 게임을하고있는데....여친이 헉헉대는겁니다

옆으로 흘낏보니까...얼굴에 열이오르는지...얼굴이 벌겋더군요...

손으로 만져보니까 열이 많이나더라구요

그래도 인던에 들어가있기에...나아지겠지하면서 게임을 하고있는데....점점 숨쉬기도 힘든거같이 헉헉대면서
온몸에 땀을 흘려가서 몸을 비트는데...진짜 아파보이는 겁니다..

저는 어쩔수없이....파티원들에게 말을 하고....귀한을 하고....여친을 살펴보니...온몸에 열이 막오르고

헉헉대는게 ...안되겠습니다

주방에서 수건에 찬물을적셔서 얼굴을닦아주고 몸도 닦아주고 하니까 정신을 차리는데...

게속 아파서 헤롱헤롱대더군요

그렇게 한 30분을 게속 찬수건으로 열을식혀주는데...나아지지를 않는겁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더라구요...119를 불러야 하나....생각하구 있는데....

여친이 꼭 쥐고있는 부적이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저 부적 때문에 아픈거 같습니다

점쟁이 말로는 저 부적이 귀신을 쫓는 부적이라구 하는데....** 사기꾼같은 쇅끼말이니...안 믿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친에게...일어나라구...부적 태워버리자구...부적을 달라구하는데...

여친이 게속 안 된다구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부적을 태우고도 니가 계속 아프면 내가 점집가서 20만원짜리 부적 다시 사올테니까 일단 태우고보자고....

 

그러니까 여친이 집에서 태우는건 찝찝하니까 밖에나가서 태우자고 하더군요

저는 여친이 가지고있는 목걸이 부적하고 그냥 부적을 뺏어서 제가 들고...밖으로 나갔습니다...

여친은 집에 혼자있기 무섭다구...따라 나와서 ...집 밖에서 목걸이 부적을 열어보니까...

**....부적은 피로 쓰는거 아닙니까 ?

**....무슨 노란종이에 인쇄가 된...부적...이런게 20만원이나 가는지.....

아무튼 부적 두개를 홀라당 태워버리니까 ...여친이 몸이 조금 나아지는거 같답니다

그래서 제가 ....어차피 자기도 글렀고 밖에 나왔으니...바람이나 쐬자구 하구 역곡역까지 걸어갔다 왔습니다

편의점에 들려서 음료수하나씩 마시고...집에 돌아오니....

여친은 언제 아팠냐는듯이..몸이 쌩쌩해졌고....바로 잠들었습니다

원래 첫번째 점집을 갔다온 후에 ...밤에 잠을 못자서...일주일간 잠잔 시간이 5시간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밤에 잠을 못자던 여친이었는데...부적을 태워버리니까...그날 16시간을 자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챙겨 먹구 또 자는데...하루종일 자게 놔두니까...저녁까지 자더니...일어나서...
집으로 가서 밤에 또 잤다구 합니다..

아무튼...그일은 그렇게 넘어갔지만.....제 여친이 모르는 방문에서 쳐다보던 나는....누구였을까요..?

저는 지금도 이집에 살고있지만....후다닥하는 소리는 아직도 가끔 들립니다..

일부러 신경안쓰고...신경쓰면 지는거다 신경쓰면 지는거다 이러면서 내년 가을쯤에 결혼할거라..
그때까지 대충 여기서 **고 살라구합니다...

근데 한가지 희한한건.....이 집에 와서는 가위눌린적이 한번도 없다는거....

벌써 1년6개월 정도인데....그동안 한번도 가위 눌리지 않은게..희안할 따름입니다..

이집에 붙어 있는게 나를 지켜주는건지....

너무 길은 이야기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는....제가 왜 점쟁이쇅들을 싫어하는지 쓰겠습니다..

 

 

 

 

출처 : 웃대 baram1942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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