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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화재로 죽은 친구네집

title: 하트햄찌녀2023.01.20 09:27조회 수 5486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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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97년도였습니다.



정확히 몇월인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날 있었던 일을 먼저 요약하자면


저의 집 바로 정면

단 3미터도 안 떨어진 집에서

(창문 안으로 집 안 다 보입니다)


화재가 발생해서

제 친구 동생(유치원생)과

그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겪은 일은

그 화재가 발생한 오전 중에 겪은 일입니다.



사건 전날,

제동생이 이상하게 제 친구 집에서

자려고 안달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왠지 기분이 찝찝해서

무조건 안된다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이 결국에는

그 집에 들어가서 자려다가


갑자기 제 친구와 함께 그 집에서 나오더니만

우리집에서 잔다고 하더군요.


저와 함께 제 친구 그리고 제 동생은

3층에서 함께 잠을 자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 꿈을 꿨었습니다.



정말이지 거짓이 아니고 꿈속에서 웬 남자

(전형적인 저승사자 모습

검은 옷차림에 검은 선비들이나 쓰는 모자

퍼온 이 사족 : 갓 말하는 거 같은데

맞춤법도 엉망이고 쯧

얼굴은 기억이 안 납니다.)


가 저한테 와서 묻더군요.


죽고 싶은가, 아니면 살고싶은가?



이 말 절대로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옆에는 제 친구 녀석 여동생이

또 그 옆에는 그 집 할머니가 서있더군요.



저는 왠지 이상한 느낌에 싫다고 말했습니다.



그순간 저는 잠에서 깨었지요.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니 제 친구 집이

불에 활활 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저는 제 동생과 부모님을 깨우고

얼른 도망쳐 나왔습니다.



(참고로 그 집은 3층 구조였으며

1층에는 저희 어머니 친구분께서 사시다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3층에는 불상을 모시고 있었으며

중요한 것은 그 3층에 가스가 있고

화재가 나고 있는 창문 옆으로

가스밸브가 나와있다는 것이였죠)



그리고 1분도 채 안되어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래도 이 비가 내리는 이유가

제가 살고싶다고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비 덕분에 다행히 가스는 폭발하지 않았고

119가 도착해서 곧 화재는 진압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친구 동생과 할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정말이지

저희집 부엌 창문을

다시는 열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왜냐면은 이사가기 전 저희집 부엌 창문을 열면

바로 완전히 다 타버린 그 집 내부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정말이지 섬뜩할 수 밖에 없죠.



그 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반송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집은 불탄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제가 그때

죽고싶다고 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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