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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6-7년전 소름돋았던 채팅[본인실화/작성자만소름주의]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2023.11.07 15:53조회 수 2799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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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게는 계속해서 눈팅만하다 오랜만에 글써보네요

 

아주 예전에 가위 이야기로 한번 베스트 갔었는데 ㅋㅋ 암튼 그냥 제 일화 하나 적어볼려구요

 

근데 저만 소름돋는 이야기니 주의하시고 읽어주싶사합니다...

 

제가 올해 24남징이니까 중학생이면 6-7년전 맞죠? 아 제 이야기인데 물어봐서 죄송..

 

암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때 까지만해도 저는 아직 추억의 버디버디라는 메신저를 사용중이었어요.

 

물론 친구들과 게임속에서 만날려고 주로 이용했고 버디버디를 이용했던것중 또다른 이유는

 

모르는 사람들과 채팅할수 있다는게 재미있어서 이용했죠

 

물론 다른 메신저들도 그런기능들이 있었겠지만 이용해본게 버디버디, 네이트 뿐이라..

 

학원 가기전 집에서 잠깐 쉬고있을때 게임하기도 귀찮을 무렵

 

랜덤채팅(?)이라고해야하나 암튼 그 막 연령대나 주제별로 대화방이 막 만들어져있는데

 

왼쪽이랑 오른쪽에 알아볼수 없는 기호들이 막 나열되어 있고

 

'쉼쉼한 사람위얌'인가 '쉼쉼한 사람윔'인지 암튼 이렇게 제목이 써져있는 방이 유독 눈에 띄어서 들어가게됐어요.

 

뭐 다른 채팅방도 특수문자로 도배되있는건 마찬가지였지만...

 

중요한건 아니지만 채팅방 제목앞이 '쉼쉼'이란 글자는 확실히 기억...

 

대화방에 저랑 상대방 딱 2명뿐 아마도 제가 첫 방문(?)

 

서로 가볍게 ㅎㅇㅎㅇ 인사 주고받고 그 당시 내용은 잘 기억안나지만

 

암튼 주제도 없이 재미나게 채팅중이었어요. 그러다가 학원 갈시간 다된것 같아서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상대방이 '잠시만 한 5분만 있다가 나가면 안돼?' 라고 하길래 '왜?' 라고 물으면서 대화를 계속해 나갔죠..

 

그 5분간의 대화가 무슨 내용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요... 내용도 기억하기론 상대가 왜 5분만 있다가라는 대답을 안해준것만 기억..

 

암튼 5분을 넘겨 한 10분쯤이 넘고나서야 늦겠다고 진짜가야한다고 하고 인사하고 채팅방을 닫았죠.

 

그런데 말이죠...

 

대화 내용도, 5분간 붙잡으려한 이유도 기억안나는데 지금도 마지막으로 상대가 했던 말만큼은 아직도 유독 기억에 남네요.

 

'진짜 몇분만 더있다가면 안되지?'   .....

 

이후

 

부랴부랴 집을 나와 책가방 들고 뛰어갈 준비를 했죠..

 

도로쪽 인도를 이용해서 학원을 가려고 이제 딱 모퉁이를 도는데

 

그런데 으흐... 이게 무슨 참사... 전봇대쪽 비둘기 3마리와 그 전봇대 우측 대각선 쪽에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서

 

싸늘하게 식어있었어요... 참고로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주변에서 도로쪽으로 가려고 모퉁이만 돌면

 

로드킬 당한 동물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긴 했죠. 하지만

 

고양이가 배가 심하게 눌려서 얻어진 주변의 끔찍한 형태와

 

(비둘기는 3마리가 뭉쳐있어선지 그냥 털뭉치같이보여서 그나마 다행(?))

 

이렇게 한번에 많은 동물이 죽은건 처음 봐서 기분이 되게 묘하고 소름까지 돋았던 기억이... 혹시 만약 채팅을 조금더 일찍 끝내고

 

달려가려 했다면.. 으 그 생각하니까 지금도 소름이 돋네요..

 

그리고 아직도 그 상대방이 무슨 존재인지

 

진짜 내 위험을 감지하고 좀 더 있다 가라고 그런건지 우연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씩 가다 저녁에 퇴근하고 컴퓨터 할거없이 멍하게 쳐다보고있을때면 문득 이 생각이 드네요..

 

근데 진짜 글쓴거보니까 나혼자만 소름돋게 적어놨네.. 글도 맞춤법이랑 띄어쓰기 다틀리고 24먹고 ㅠㅜ..

 

글솜씨 못나서 죄송합니다... 재미없는 글 읽는데 시간 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출처: 오늘의유머 KeX、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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