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똑 똑 똑...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3.12.05 08:45조회 수 3934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전 27살의 평범한 회사의 월급쟁이 입니다.

일하고 보고하고 까이고 다시 하고 ... 

  

그런데 이런 지루한 회사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주는 선배 하나가 있었습니다. 

  

23살에 결혼해서 지금은 애아빠인 29살 선배님입니다. 

  

나름 회사내 중요팀의 팀장이니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 선배가 더욱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유머감각이 정말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정말 생활의 활력소였던 선배였지요. 

  

  

근데 어느날 부턴가 병가를 내더니 1주일후에나 회사로 돌아오더군요. 

  

그리고 아예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유머는 커녕 말한마디를 제대로 안하고, 어두운곳은 극도로 싫어하고, 무엇보다 사무실안에 혼자 

남겨지는 것을 정말 두려워하는 듯 했습니다. 

  

사정을 모르는 저는 선배가 아파서 기가 허했다고 생각하고, 그 날 저녁 선배를 근처 고깃집으로 

데려가 술 한잔 하면서 기분을 풀어주려 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고기를 먹던 선배가 갑자기 얼굴을 굳히더니 저에게 묻더군요. 

  

"xx야.. 너 귀신이 있다고 믿냐?" 

  

"네 ?? 선배 무슨 말이에요." 

  

그 때부터 선배가 겪었던 듣고도 믿기지 않는 얘기가 펼쳐졌습니다. 

  

원래 처음 병가를 냈을 때 선배는 아팠던게 아니였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은 다들 알겠지만 금요일날 병가만 낼 수 있으면 금토일 제대로 놀 수가 있지요. 

  

그리고 마침 토요일이 결혼기념일이였답니다. 

  

괜찮은 펜션으로 여행가기로 계획을 잡아놓고 병가를 냈던거죠. 

  

평소 성실한 분이라, 부장은 흔쾌히 허락을 해줬고, 선배는 들뜬 마음으로 펜션을 향해 출발했답니다. 

  

천안에서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펜션은 예상대로 분위기 있는 곳이였다더군요. 

  

그 날 저녁 선배는 준비했던 대로 멋지게 분위기를 잡고 형수님을 막 덮치려고 하는데, 현관문에서 

'똑 똑 똑'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선배는 짜증이 잔뜩나서 문을 열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도 없었답니다. 

  

분위기를 깨기 싫엇던 선배는 형수님께 집주인이 왔었다고 둘러대곤 다시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는데 

다시 똑 똑 똑.. 

  

화가 머리끝까지 난 선배는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휑~ 

  

결국 그 날 저녁은 그냥 보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계획했던 대로 근처 폭포와 유향지를 돌아다니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 유향지 내에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에 앉았는데 

화장실칸을 누가 또 똑 똑 똑 두드리더랍니다. 

  

사람이 찾나보나 했던 선배는 급하기 일을 끊내고 나갔는데 아무도 없었답니다. 

  

어제 일도 있고해서, 기분이 묘했지만 형수님께 함께 그 날 일정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형수님이 반찬이 부실하다면서 근처 마트에가서 장좀 봐온다고 하고 나가셨고, 

선배는 피곤도 풀겸해서 샤워를 시작했는데, 한참 샤워를 하다보니 또 누가 똑 똑 똑... 

  

이때 선배에 머리속에 확 스쳐지나 가는 생각이 하나 있었답니다. 

  

첫 날 저녁 화장실 그리고 지금 상황까지... 

  

문을 두드리는 똑 똑 똑 소리가 다시 듣고, 또 다시 들어도 무서우리만치 똑같은 박자였다고 하더군요. 

  

똑 똑 똑 ... 

  

겁이 난 선배는 문을 열어 제꼈지만, 또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대로 문을 열어둔 채로 샤워를 하는데 이번에는 현관문에서 누군가 똑 똑 똑... 

  

문을 열어도 없고, 닫기만 하면 똑똑똑 거리는 그 소리 때문에 선배는 신경이 곤두섰고, 

작정을 하고 현관 앞에서 똑똑똑 거리는 소리가 날 때 바로 훔쳐보기로 하곤 현관 앞에 서있었답니다. 

  

1분쯤 뒤... 다시 들리는 똑 똑 똑 소리.. 선배는 바로 문구멍을 통해 밖을 확인했는데, 

형수님이 서계셨다고 합니다. 안심한 선배는 문을 열어줬는데 먼가가 좀 이상했습니다. 

  

형수님이 기분이 안좋은지 굳은 안색을 하고 들어와서는 바로 부엌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선배는 부엌으로 따라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현관에서 

  

"오빠 문열어줘~ 고기 사왔어" 

  

라는 소리가 들렸고 설마설마 하며 문을 열어보니...거기엔 형수님이 계셨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부엌 싱크대 위에 찬장이 부서져 내렸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가 부엌으로 들어갔을 때 따라 들어갔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했더랍니다. 

  

마음이 불안해진 선배는 형수님께 모든 사정을 설명하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평소 유머와 장난기가 많았던 선배의 말을 형수님이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방주인에게 연락해서 다른 방으로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잠자리에 들때까지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자 선배 또한 안심하고 잠을 청하려는데... 

  

다시 들리는 소리 똑 똑 똑... 

  

그제서야 형수님도 서서히 겁에 질리시기 시작했고, 한참을 기다려도 그칠 줄을 모르는 똑똑똑 

소리에 선배는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문 앞을 확인해 달라고 했답니다. 

  

얼마 후 집주인이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10여분을 지켜봤지만 아무도 없다고 ... 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집주인이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당장 집에서 나오라고 했답니다. 

  

선배는 영문도 모른체, 지갑과 핸드폰 차키만 챙키고는 형수님 손을 잡고 부리나케 집을 빠져나오는데 

현관문을 열고 닫기까지 그 짧은 시간동안 선배는 무언가를 봤답니다.. 

  

밖으로 나와 문을 닫는 순간 안쪽에서 문을 두드리는 손을... 

  

선배는 집주인을 붙잡고 어찌된일이냐고 따져묻자 집주인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아무리 봐도 사람이 안나타나서 전 손님께서 잘못들으셨나보다 하고 나오려는데, 등 뒤쪽이 

서늘해지면서 보이지는 않지만 손님방으로 누가 가고 있다는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래서요? 그래서요?" 

  

"그게... 다른 분께 말하시면 안됩니다. 사실 1년전에 손님이 처음 묶었던 방에서 왠 아가씨 하나가 

죽었어요. 추운 겨울이였는데 친구들끼리 놀러왔다가 여자가 술사온다고 나갔다가 강도를 만난 

모양이에요. 칼에 찔려서 겨우겨우 방앞까지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열어달라고 했는데 안에 있던 친구들이 완전히 취해서 못들었대요. 결국 ..." 

  

그 말은 들은 선배는 당장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왔고, 제게 말을 했던 그 날까지도 그때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에이...거짓말 하면서 넘겨야 했으나, 선배의 얼굴이 너무나도 공포에 질린 얼굴이여서 도저히 거짓이라고 믿기가 힘들더군요. 

  

  

그런데 제가 가장 놀라고 무서웠던건 ... 

  

  

  

  

  

  

  

  

  

형수님은 1년전에 돌아가셨거든요. 

  


------------------------------------------------------------------------------------------ 

  

  

제가 이직하기 전 회사에서 선배에게 실제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믿기 힘드실 줄은 알지만 정말 실화이고, 선배 형수님이 1년전에 돌아가신거. 

회사 직원들은 거의 다 알고 있던 이야기였습니다. 

  

한 동안 힘들어 하던 선배도 다 털고 일어나 다시 웃는 모습으로 돌아왔군요. 

  

그런데 그랬던 선배가 저에게 하는 말이... 

  

병가를 내고 형수님이랑 같이 펜션에 갔다니... 

  

더군다나 선배가 말한 3시간거리에 있다는 펜션은 아무리 검색해봐도 이름조차 나오지 않더군요. 

  

선배에게 정신적 이상이 생겼다고 믿은 저는 조심스레 병원치료를 권했지만 선배는 무시하더군요. 

  

그리고 태연스래 눈 앞에서 형수님께 늦는다고 전화를 해야 한다며 전화를 하는데 정말 놀랬던 건 

분명히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놀래 자빠질 일이였기에 전 선배가 화장실 간다고 일어서자 마자 통화목록을 살펴봤는데 

  

제 앞에서 통화했던 1월4일.. 오후 11시.. 의 통화기록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제가 들은 전화기 너머의 상대방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그 일이 있은 후, 다른 직원들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선배와의 사이는 멀어져만 갔고, 

결국 프로젝트 건에서 심한 말다툼을 하고 회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배가 아직도 걱정되는 건 사실이네요. 

  

  

출처: 오유의 시에나밀러 님의 이야기입니다  

퍼온출처:실제로 겪었던 무서운 이야기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324 실화 토마토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3593 1
13323 실화 유인귀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3578 1
13322 실화 군대 가로본능 귀신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3560 1
13321 실화 귀신 떼내는 일(방편) 경험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3637 1
13320 2CH 배고파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508 1
13319 기묘한 기묘한 썰 두가지1 우다 5356 1
13318 실화 수학여행때 본 여자1 우다 6733 0
13317 실화 길에서 주운 흔들의자2 우다 8833 2
13316 기묘한 한밤중에 걸려오는 전화2 우다 9544 1
13315 실화 기생수 현실판?1 우다 8574 1
13314 실화 소름끼치는 아이의 말1 우다 7179 2
13313 실화 [혐오주의] 길에서 주운 비디오테이프2 우다 5546 1
13312 2CH 비가 오던밤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071 2
13311 실화 복도식 아파트 귀신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020 1
13310 단편 학교에 오신 아버지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713 1
13309 전설/설화 일본의 태닝 괴담...txt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593 2
13308 전설/설화 히가시야마 공원의 보트를 탄 커플은 깨진다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768 2
13307 단편 사진부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629 1
13306 단편 고고학자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612 2
13305 단편 악몽의 새해맞이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603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