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소름끼치는 아이의 말

우다2023.12.05 15:06조회 수 7181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우리 아이는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곤 했습니다

어느장소를 가면 아무도 없는 곳에 손을 흔들며

웃어 주기도 하고 처음엔 아이가 정신병이 있나

검사도 해보았지만 정상이었습니다

우연히 딸의 태아사진이 서랍에서 발견되어서

와이프와 이야기를 하는데 딸아이가 다가와서는


"엄마 뱃속에 있을때 생각나!" 라고 하는겁니다

"어땠어?" 라고 되물었더니 '깜깜했어' 라고

하는겁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인가 싶어서

동화책에서 본 내용을 말하나 보다 했습니다


"그걸 기억해 우리딸?" 하고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데 딸이 말했습니다

'언니 무서워..' 그래서 이게 무슨말인가

싶어서 '언니가 누구야? 유치원에서 누가 괴롭혀?'

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지엄마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더군요


'예전에 엄마 뱃속에 있던 언니..'


소름이 끼쳤습니다 와이프는 당황한듯이

애를 때리기 시작했고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냐고

윽박지르는데 애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언니가 말해줬어 엄마가 예전에

병원에 가서 언니 아프게했다고! 의사 선생님이

뾰족한 가위로 언니몸 잘랐다고 언니 많이 아팠다고

그래서 언니는 내가 밉다고 너만 왜 세상에

태어났냐고 죽이고 싶도록 밉다고 했어 엉엉'


이야기인 즉슨 그러합니다 와이프가 대학생때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피임이 안되었는지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어린 학생이었던 와이프는

그래도 책임감을 갖고 아이를 낳으려 했지만

남자쪽 집에서 원하지 않아 수술을 받았다는 겁니다


결혼전에 이미 대강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딸아이의 입에서 들으니 한동안은 와이프를 보는게

괴로웠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출장을 가야할 일이 생겨서 자원했고

두달간 해외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다시 잘지내고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기분이 좋다면 거짓말입니다 제가 쪼잔한 남자려나요

몇달후 돌아온 저는 와이프가 없을때 딸아이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우리딸 그 무서운 언니 아직도 보여?"


그러자 딸아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손가락으로 소파쪽을 가리켰습니다

제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마침

와이프도 없고해서 정성스럽게 상을 차리고 향을

피우고 진심을 다해 당신을 위로 하고 싶습니다 저하고

상관은 없지만 미안합니다 이제 좋은곳으로 가세요

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다시 딸에게 물어봤습니다


"그언니 아직도 보여?"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언니 갔어 하늘나라로 간다고 했어'




    • 글자 크기
산토끼 (by 의젖홍길동) 나의 이야기 보따리...4편 [고양이 폐코] (by 노인코래방)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870 실화 펌]오늘 겪은 실화..1 여고생너무해ᕙ(•̀‸•́‶)ᕗ 1371 0
8869 실화 이사가서 겪은일1 여고생 980 2
8868 실화 신내림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83 1
8867 실화 철길을 걷는 소녀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16 1
8866 기묘한 천일야사 기담- 소금장수 부부와 처녀귀신1 title: 하트햄찌녀 1403 1
8865 실화 나의 이야기 보따리...3편 [친구의 그녀2]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597 1
8864 실화 실제로 겪었던 소름끼치는 경험담1 클라우드9 3003 1
8863 실화 자살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다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93 3
8862 기묘한 美 CIA, 외계인 네명 7년째 비밀리 감금1 미스테리우스 1604 0
8861 실화 펌)-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1-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767 1
8860 단편 산책1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8859 미스테리 두개골변형에 관한 분분한 의견들1 익명_bc54a9 2094 0
8858 실화 불청객1 한량이 3586 1
8857 실화 기묘한 모텔 2 <백프로실화>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75 1
8856 실화 산토끼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30 2
실화 소름끼치는 아이의 말1 우다 7181 2
8854 실화 나의 이야기 보따리...4편 [고양이 폐코]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586 1
8853 실화 친구들과 만난 술자리에서 나온 경험담들1 클라우드9 2986 1
8852 실화 GOP에 서식중인 귀신들 -밀조 귀신편-1 title: 잉여킹가지볶음 564 1
8851 2CH 괴인 이십면상1 skadnfl 52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