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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경찰학교 실화...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3.12.19 13:40조회 수 525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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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제가 경찰학교에서 있었을 당시의 일입니다.
무서운 이야기라는 팟빵 방송에서 경찰학교귀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제가 겪은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제 기억에는 제가 2003년쯤에 의경 지원을 해서 한달동안의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한달동안의 교육을 위해서 충주에 있는 경찰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경찰학교에는 2개의 동이 있었고 저는 입구에서 왼쪽편에 보이는 동의 생활관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에는 3층..2층,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내요…,의 오른쪽 끝편의 생활관을 사용하였고 그것은 화장실의 바로 옆 내무실 이었습니다.
훈련소 시절보다는 자유시간도 많았고, 매점에서 먹는것도 사먹을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 고등학교시절 친구도 만나고, 특히 저는 농구를 좋아해서 주말 자유시간에 다른 동기들과 농구 시합을 할 수 있었던것에 만족해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 하려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경찰시험을 위해서 내무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에 달려있던 선풍기중 하나가 뚝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누구소 손대지도 않았고 천장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에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도 있는 일이겠거니 하고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도 이상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사건은 동기들과 취침을 하는 중에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잠을 자던 어떤 동기가 "뭐야 이거?" 이러며 갑자기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어두웠기 때문에 불을키고 보니...
그 녀석의 몸을 보니 무슨 이물질…
피는 아니고 무슨 젤리같은 빨간색의 뭔가가 그녀석 몸으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요…무슨 쥐가 천장에 있다던가 쥐가 죽어서 그게 천장을 통과해서 떨어진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 다음날 일어난 우리는 천장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였습니다.
어느 한부분 젖어있거나 구멍이 있는, 그 이물질이 떨어질만한, 곳은 없었습니다.
천장은 시멘트가 아닌 무슨 합판같은것으로 지어져 있었는데 우리는 한쪽 구석의 천장을 밀어서 천장안을 조사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동기들은 무언가 나오겠거니 했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중요한건 아니지만…거기서 전 기수들이 놓고간것으로 보이는 과자, 에이스,가 여러개 나오더군요ㅎㅎ 그리고 저는 이 에이스를 신나게 먹었습니다ㅎㅎ.
모두들 그냥 어느놈이 장난을 쳤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저는 분명 동기중 한놈이 이물질을 자는 도중에 던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경찰학교라고는 하지만 취침중에는 꼭 소등을 해야했어야 했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지고 동기중에 그런 장난을 칠만한 놈들이 많았기때문에...
천장을 확인한 그날밤…모두들 별 걱정을 안하고 취짐을 하게됩니다.
그닥 의심스러운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그날밤…
또 이물질이 떨어집니다.
세번이나,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들은 슬슬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교관에게 말을했고 교관은 손전등을 가지고와서 천장을 조사 합니다…
나오는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물론 의심스러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 지금도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경찰학교에서는 각각의 생활관이 점호전에 배정받은 장소를 청소하게 되어었습니다.
저의 내무실은 바로 세면실 옆이었기에 그 곳을 청소하게 되었지요.
저와 동기들은 청소를 끝마치고 제가 샤워실의 물이 확실하게 잠겼는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세면실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을 닫는 그 순간!!!!
세면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솨아아아아아아아~~~"

저와 제동기가 분명히 제가 물을 잠근것을 확인하고 나와서 문을 닫자마자가….갑자기 샤워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던 여러명의 제 동기는

"야…너 샤워기 물 잡그지 않았어…??"
"내가….내가 분명히 잠궜는데….
"그럼 누가 샤워기 물을 연거야…??!!

저는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습니다…
분명히 제 손으로 청소를 위해서 물을 틀어놓고 샤워기 손잡기를 끝까지 잠궜거든요…모든 6개의 샤워기를…
동기들은 황당하기도 하고 겁도 나기도 해서…들어가질 못했습니다…
다들 웃고는 있었지만…뭔가 이상한걸 느낀거지요…
저도 세면실 문 손잡이를 잡고 한 10초간 생각했습니다.

'이게 뭐지…들어가도 되나…내가 분명히 분명히!! 내손으로 잠궜는데…'

결국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가서…샤워실 불을 켰습니다…
그리곤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6개의 샤워기가 모두 물을 내뿜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샤의기의 손잡이 또한 열려 있었습니다…
저는 한가지 버릇같은것이 있습니다.
뭘하는 5~6번정도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집의 문을 잠글때에도 제가 분명히 문을 잠근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열었다가 닫는다던가, 문 손잡이를 여러번 돌려서 열어보려고 시도한다던가 하는것이 제 버릇이지요…
그런제가…분명히 6개의 샤워기를 물을 틀어놓고 다 잠근것을 확인을 했는데…
저 자신을 믿을수가 없어서 혹시 내가 샤위기를 잠근순간 물펌프가 작동을 멈춰서 내가 물을 잠궜다고 착각을 한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문제는 바로 제가 샤워기 물트는 손잡이를 한쪽 끝까지 돌려서 잠궜는데 그게 다 중간정도로 돌아가 있는것이었습니다…

우리 내무실의 동기들은 슬슬 겁을먹거나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교한테 이야기 해야 되는거 아냐.? 뭔가 이상하다고...
"그런거 말하면 조교가 믿을거 같냐?!"
"그래도 말해야지!!!이러나 무슨일 나면 어떻할려고??!!

하지만 우리는 조교에게 말하지 않고 하루밤을 더 지내게 되었고,
그날밤에도 그 뭔지 모를 이물질이 여러 동기들의 몸에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이일은 생활관 전체에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우리를 믿지 못하던 옆 내무실의 동기가 우리 내무실에서 취침을 하다 이물질이 떨어져 우리 내무실 동기의 몸에 묻은것을 확인하고는 기겁해서 바로 도망을 가는 일이 생기는등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해 집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생각한 내무실 동기들은 교관에게 말을 합니다.
물론 교관들은 비웃으며 믿지 않았지만 다른 내무실의 동기까지 저 방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말을해줘서 그날밤은 교관들이 저의 방에서 불침번을 같이 서기로 결정합니다.
2명의 교관이 각각의 침상에 앉아서, 손전등으로 동기들을 확인하고 있었지요.
귀신아 나와봐~이렇게 노래를 부르면서요

그리고 갑자기 제 어께로 뭔가가 떨어집니다…

"툭!"
"어! 뭐야 이거!!!!"

제 어께로 그 빨간 이물질이 떨어진 겁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동기의 몸에도 또한

"투툭!!"

결국엔 교관들도 겁을 먹고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게 되는것을 느끼게 되고,

"야 관리자님 불러!!!(호칭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습니다…)

모두들 그 이상한 반응이 어느때보다도 격렬한것에 긴장을 하게되었습니다..
혹시나 무슨일이 일어나지 않을까…혹시 진짜 귀신이 벌이는 짓일까…??
교관이 손전등을 가지고 2명이나 보고 있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니까요...

결국은 생활관의 관리자가 올라오게 되고 모두에게 화를 내시더군요.

"교관이라는 것들이 교육생들이 치는 장난에 놀아나고 뭐하는 짓이야!!!!"

그리곤 교관은 내무실의 동기중 한 놈이 장난을 친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를 추궁하기 시작하더군요.
결국에는 우리는 내무실 밖으로 불러내서 눈을감고 벽쪽으로 무릅을 꿇고 앉아있게 합니다.
그리곤 말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조용히 손을 들어서 누가했는지 알게 되면 다 보내주겠다.!!!"

그리곤 한 10초간의 잠적후 관리자는 알았다고 하면서 모두를 내무실로 돌려보내더군요.


그리고 그날 이후로는 어떠한 이상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상한 물질이 떨어지는 일도 멈췄고, 샤워실 물이 다시 열리거나 하던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날 교관이 추궁하였을때 누군가 손을 들었는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 이후로는 교관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내무실 동기들도 별일이 일어나지 않게되어서 슬슬 잊어버리게 되었죠…누가 했다던가 알아 볼려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일어났던 일들이 믿을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모두들 말은 하지 않았지만..아니 말을 하기를 꺼려했던거 같습니다..
이건 그 내무실에 있었사람이 한게 아니다……..


전 경찰학교귀신이라는 방송에서 처럼 귀신을 봤다고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허구도 아닙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이글 이후에 다른 글로 제가 여기에 글을 쓸 일도 없을것 입니다.
벌써 10년전 이야기여서 몇몇 부분을 틀린것이 있을수 있습니다.
호칭이라던가, 생활관 층수라던가..교관이라고 했는지 조교라고 했는지 불부명하내요.
제 입장에서는 사실 어떻게든 내무실 동기중 한 녀석이 장난을 친거라고 생각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우리들중 한명이 그런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리자의 추궁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것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전 지금도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것이 구요..
바로
그 샤워실…
경찰학교귀신방송에서 나오는 그 샤워실…이야기가 나와 소름이 끼치내요…

도대체 어떻게…
어느 누구도 없던 텅빈 샤워실의 물을 누가 열어놓은것이 었을까요…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믿을수 없었던...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생활관을 썻던 동기들을 다시 만날기회가 생긴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내요.
그 샤워실…너가 그랬니?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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