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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살던 집에서 겪었던 일들 한 번 올려봅니다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3.12.19 13:43조회 수 6288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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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웃긴자료 눈팅만 해오다가 공포게시판 한 번 들려봤는데 보다보니까
왠지 제가 예전에 겪었던 일들도 기억나고 읽다 보니까 날이 밝는 바람에 그나마
무서움을 좀 떨쳐내고 이렇게 처음으로 웃대 가입해서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게 될 경험담들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러니까 연도로 치면 1999년에
대전시 중리동의 한 주택에서 약 2달 정도 살면서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지금부터 그 일들을 주요 에피소드 별로 정리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택 구조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 집의 주택 구조부터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보통 동네 미용실이나 음식점들처럼 도로와 바로 접하는 부분은 상업 기능으로 활용하고 그 안쪽에 사람이 살 수 있게 해놓은 그런 단층 상업+주택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입구가 도로와 접하는 쪽에 하나가 있고, 따로 건물 옆에 조그맣게 통로를 내서 건물 뒤쪽으로 또다시 입구를 내는 구조였죠. (아래 그림 참조)

 
그러니까 평소에 미용실이나 음식점으로 활용하는 공간을 종이 공장으로 활용하였던 거죠.

그래서 원래는 집으로 통하는 입구가 앞, 뒤 이렇게 두 개 있었지만 공장 기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옆에 통로를 이용해서 다녀야만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 안방은 부모님이 주무시는 방이 아니라 저랑 제 동생이 썻던 방이고 부모님은 거실에서 주무셨습니다.

1. 외부 화장실

현재 제 그림 상으로 보면 집과 외부에 있는 화장실 사이의 간격(마당)이 별로 안되는데 어렸을 때 기억인 지 몰라도 꽤나 마당이 넓었고 그 만큼 화장실까지의 거리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이것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았죠.

그런데 해가 지고 나면서부터 그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밤에, 마당에는 불빛 하나 없고 있는 거라곤 화장실 등 달랑 하나인데다가 화장실 칸 수가 두 칸인데 또 묘하게 한 칸은 등이 고장이 난 상태여서 다른 반대편을 써야했습니다.

그렇게 두 칸 짜리 화장실(당연히 푸세식..) 한 쪽 편에서 용변을 보고 있으면 심리상 다른 안 쓰는 한 쪽 편이 여간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뭐랄까, 마치 누군가 반대편에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죠.

그래서 저랑 제 동생은 밤에는 웬만하면 화장실을 가지 않았고, 간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자는 동생을 깨우거나해서 한 명이 밖에서 보초(?)를 서주는 식으로 갔었죠.

심지어 엄마, 아빠도 밤에는 화장실 잘 안 가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외부 화장실이 꺼름직 했던 이유가 이 화장실 문이 유리로 되있는데 그 안쪽 휴지 걸이가 비치면서 멀리서 보면 마치 여자가 서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그림의) 통로를 걸어 갈 때는 화장실 문 입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서 여자 형상을 보는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보다 더 소름끼쳤던 건 그 화장실 입구를 등지고 통로를 나갈 때 였습니다.

마치 그 누군가가, 혹은 그 여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고는 했었죠.

그래서 특히 그러한 느낌이 강한 저녁 이후에는 거의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심지어 1달 정도 뒤에 아버지 종이 공장이 망하시고 기계를 전부 팔아치우고 난 뒤에는 그 통로쪽은 전혀 이용하지 않았죠.

2. 악몽, 가위

하지만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밤에 화장실 가기 무서웠다는 건 그 집에서 있었던 일들에 비하면 애교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집에서의 첫 기억은 첫날 밤 악몽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악몽의 내용 자체는 별거 없었습니다.

그렇게 무서운 것도 아니고, 귀신이 직접적으로 나왔던 것도 아니였으니까요.

꿈에서 저를 포함한 4명의 가족은 누구의 초상인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장례식장에 있었습니다.

이상한 건 영정 사진에 걸린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그 장례식장엔 우리 가족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4명이 서로 부둥켜 안으며 너무나 슬픔에 겨워서 울고 있었습니다. 꿈의 내용은 그게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깨고나면 그 꿈의 내용보다 그 꿈에 의한 감정이 더욱 많이 남게된다고 하는데, 그 때의 전 그 '슬픔'이라는 감정이 너무나 사무쳐있어서 새벽에 그 꿈에서 깨자마자 펑펑 울었고 (왜 울어야 하는지도 모른채)

그 울음소리에 부모님도 깨셔서 거의 한 시간 가량이나 달래주셔서 겨우 감정이 잦아들었습니다.

소름돋았던 건 제 동생도, 그리고 제 부모님도 저랑 같은 꿈을 꿨다고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주기적으로 그 꿈을 꾸긴 했지만 지금으로서 더 기억에 와닿는 것은 그 꿈의 내용 자체가 아닌, 그 꿈이 가져다 준 '슬픔'이라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건 심령 현상과 자주 관계되서 언급되는 '가위 눌림' 현상이었습니다.

사실 전 그 집에 살던 때 이전에 가위에 눌렸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없었구요.

근데 그 집에서만 유독 자주 가위에 눌렸던 같습니다. 거의 2~3일에 한 번 꼴로 말이죠.

그런데 가위에 눌리는 것 자체는 별게 없었습니다. 귀신이 나온다던가, 환청이 들린다던가 하는
현상도 없었구요.

다만 제가 잘 때 새우잠을 자서 그 상태로 가위로 눌리면 고개가 모로 돌아간 상태로 가위에 눌리게 되다 보니 내 정면 쪽에 왠지 무엇이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이 가위의 전부였죠.

게다가 몇 번 가위에 눌리다보니 스스로 가위를 푸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은, 이건 저만의 신체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전 오른쪽 발 새끼발가락을 자유자재로(독립적으로) 양옆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왼발은 잘 안되는데 말이죠.

어쨋든 이 새끼발가락을 이용하면 쉽게 가위를 풀 수 있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가위 현상이 그렇게 무섭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랑 제 동생이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느 날처럼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마음을 가다듬고 새끼발가락을 이용해서 가위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가위를 풀고 나니 무서운 마음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옆을 봤는데 제 동생이 절 보면서 웃고 있길래, 왠지 반가운 마음에 "야, 내가 방금 가위 눌렸는데, 바로 풀었어" 라고 신나서 얘기하였습니다.

그렇게 웃는 제 동생의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새벽에 원래 자고 있어야 할 동생이 어째서 깨어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동생의 얼굴에서 점차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제 동생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전 손으로 제 동생의 얼굴을 만져보려고 하는데, 그 순간 동생의 얼굴이 마치 실타래처럼, 마치 붕대가 풀리는 것처럼 얼굴이 없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 때 느꼈죠. 이 것도 가위라는걸.

그걸 깨닫자마자 가위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은 옆에서 곤히 자고 있었죠.

3. 심령 현상

그리고 사실 심령 현상이 아닌, 단순히 공포심에서 비롯된 현상이었을지 모르는 일들을 말해보겠습니다.

우선 아까 전에 제 동생이라 저랑 한 침대를 같이 썼다고 했는데, 이는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원래는 2층 침대를 써서 아래쪽은 제 동생이 위쪽은 제가 쓰고 있었죠. 그런데 한 일주일이 지나고 제 동생이 자꾸 오빠도 내려와서 자자고 하는 겁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밤에 자는데 침대 위에서 누가 계속 걷거나 뛰는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2층 침대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천장이 엄청 높지 않은 이상 침대 2층에서는 일어서서 무얼 하기 힘듭니다. 적어도 그 집에서는 절대 불가능했죠.

그런데도 자꾸 위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단층 주택이고 침대 2층에선 자고 있는 저밖에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결국은 저랑 제 동생 둘다 침대 1층에서 자고 침대 2층은 아예 갖다 버렸습니다.
(2층 침대가 분리식이어서 1, 2층을 분리할 수 있었죠)

두 번째로는 간간이 들리는 환청이었습니다. 주로 들었던 건 주방 쪽의 물소리였죠.

저는 이걸 처음 들었을 때 사실 환청인 줄 몰랐습니다. 단순히 아침에 엄마가 일어나셔서 아침 준비를 하고 계시는가 보다 생각했죠.

그래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했습니다. 무서운 밤이 끝나고 밝은 아침이 왔다는 신호였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은 그 물소리가 들려왔고, 저는 아침이 되있을거란 기대감과 엄마에 대한 반가움에
거실로 나왔는데 부모님은 아직 주무시고 계셨고, 주방 쪽의 물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소름돋았죠. 이런 일이 두 번, 세 번 반복되다 보니 나중에는 물소리가 들려오는 것 자체가 공포로 느껴졌습니다.

이거랑 비슷한 경험으로, 부산에 사시는 친척분들께서 우리 집으로 놀러온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내심 안 그래도 무서웠던 집에 오랜만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아 즐거웠죠.

그렇게 밤이 되고 저랑 제 동생은 피곤하다고 먼저 방에 들어가서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통 친척 어른들 오랜만에 만나면 술도 마시고 화투도 치시느라 밤 늦게 주무시자나요? 한창 자고 있는데 거실에서 그런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엔 무서워서 밤엔 거실조차 잘 못 나갔지만, 그런 왁자지껄함이 편안하게 느껴져서 전 두려움없이 방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척 분들은 모두 주무시고 계셨고, 왁자지껄한 소리는 온데간데 없이 거실엔 정적만이 맴돌았습니다.

제가 들었던 소리들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4. 귀신

TV귀신. 사실 이 집을 회상하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이 TV귀신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왜 TV귀신인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직접 TV귀신을 직접적으로 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 TV귀신은 제가 그 집에서 계속 꿨었던 악몽이랑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 꿈을 꾸고 나면 정작 그 꿈의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는 겁니다.

TV귀신이라는 말만 제외하곤 말이죠. 머릿 속에 그 말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꿈에서 깨고 나면 그 TV귀신이라는 말과 그 꿈이 가져다 준 공포의 감정만 남아있죠.

그래서 전 지금도 그 TV귀신이라는 말만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심지어 그 귀신이 뭔지도 모르고, 기억도 안 나는데 말이죠.

다음은 실제로 제가 봤던 귀신입니다. 꿈에서 본 것인지 실제로 본 것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저는 천성적으로 비염하고 천식을 타고났습니다. 만성 비염, 만성 천식이라고 부르는 녀석들이죠.

그래서 이따금 비염이나 천식이 도지긴 하지만 그 횟수도 1년에 한 두 번 될까말고 하고 그 두 개가 동시에 도지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근데 그 집에서 비염, 천식, 거기에 독감까지 한 번에 걸려서 학교도 못 가고 집에서 몸져 누워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엄마도 그 날은 월차를 내시고 집에서 절 간호하셨죠.

그러던 때에 엄마가 절 간호하시다가 잠시 집을 비우셨습니다. 약 10분 정도 말이죠.

그런데 그 사이에 제가 너무 목이 마른 겁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물을 마시고 다시 방에 돌아 오는데, 어떤 여자가 제 침대에 걸터 앉아 있는 겁니다. 다소곳하게 말이죠.

바로 직감했습니다. 사람이 아니구나. 귀신이구나.

분명 무서운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 때는 낮이기도 했고, 한창 제가 악몽과 가위에 시달리고 있던 때였는데 왠지 모르게 그 모든게 저 귀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무서운 생각보다 어린 마음에
치기일지 모르는 분노가 일었습니다.

그래서 도망치지 않고 바로 그 귀신에게 접근했죠.

그런데 그런 제 마음은 그 귀신을 가까이서 확인하자 바로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그 귀신은.. 뭐랄까 모든 것이 반대로 되어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관절이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었죠.

분명 앉은 자세는 침대에 걸터 앉아 있는 모양인데, 얼굴이며 손목이며 발목이 전부 침대 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아이러니하면서도 괴상한 귀신의 모습에 순간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런 저를 곧바로 엄마가 발견하시긴 하셨지만요.

그 일 이후에 군대에서 야간 근무도 많이 서고 야간 경비직도 해봤지만 이런 식으로 귀신과 접촉한 일은 더이상 없었습니다.

* 후기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기이지만 사실 전 원래 부산에서 태어났고,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그리고 친척 분들도 왠만하면 모두 경상도 지방 출신들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원래 회사원이셨다는 점과 98년도에 대전 올라와서 학원 픽업차량 기사도 하시고 카센터 직원도 하시고, 그 때 당시 소규모 종이 공장까지 하셨던 걸로 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회사에서 퇴직하시고 낯선 타지에 적응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고생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97'년도에 IMF경제위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실업에 쳐했다고들 하죠.)

물론 그렇게 직업이 수시로 바뀌면서 저희 가족도 수시로 이사를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집까지 흘러 들어오게 된 것이죠.

지금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면 싼 집은 정말로 싼 이유가 있는 거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원래 계약한 전세 기간도 못 살고 나왔을 뿐더러, 하시던 종이 공장도 잘 안되서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 어떻게 보면 그 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새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 가지 직종으로 벌써 10년 넘게 하고 계시죠.

저한테 있어서야 가끔 친구들끼리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 할 때 요긴하게 쓰이긴 합니다.

물론 그 날 밤은 잠을 못 이루지만 말이죠.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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