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

돈들어손내놔2024.01.01 08:47조회 수 130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공게를 사랑하는 오유인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어머니와 술한잔하면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삘받아서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저희 집안은 천주교인데 제가 가기 귀찮아서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집안은 천주교를 믿습니다. 가족모두요.

어머니와 어제 술 먹으면서 왜 자꾸 가기 귀찮은데 가라고하냐고ㅡㅡ;

도대체 언제부터 천주교를 믿게 된거냐고 여쭤봤더니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한 30년 전 쯤이었답니다. 어머니말씀으로는 형과 제가 아버지한테 있을당시*-_-*

아버지가 시청에 공무원으로 다니고 계셧고

어머니는 평택쪽 어느 작은 회사에서 주변 남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서로 모르시다가 중매로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시고 작은 주택(투룸)에서 저의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세분이서 살기시작하셨습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지방공무원은 월급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지만

혜택과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에

어머니 말씀으로는 불쌍해서 결혼해줬다고 하시는데ㅋㅋ 아무튼 그렇게 시작하셨답니다.



그런데 결혼하시고 한 1년 여 쯤 뒤부터 집안 사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경제적은 물론이고 아버지가 A형에 예민한 스타일이신데

저의 친할아버지와 자주 다툼이 일어납니다.

할아버지가 가끔 돈떨어지면 집에 돈받으러 왔다갔다 하시고

시청에도 찾아와 돈내놓으라고 하고 어디 식당가서 아버지 이름으로 밥먹고

시청에 ㅇㅇㅇ 가 내 아들이다 이러면서... 시내가서 싸우고 오시고...

그럴때마다 어머니가 나서서 맞서 싸우고(?) 말리는 등등 많이 힘드셧답니다.



이렇게 사람은 힘들면 종교나 절대자에게 기대고 싶어지잖아요?

그 당시 세분도 그러셨답니다. 예전 할머니가

절에서 밥해주면서 불교쪽 알아보시고,

어머니가 교회 봉사활동 그런거 다니시면서 알아보고 계셨답니다.



그러던 중 겨울 늦은 밤에 아버지가 술이 만취로 오셔서 바로 주무시고

가족들도 모두 잠을 청했답니다.

한참을 자고 있을때 어머니가 꿈을 꾸시는데

꿈에 (어머니 말씀대로 쓰자면)

어느 여자가 정면 약간 위쪽에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정말 너무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귀해서

보자마자 눈에서 눈물이 막 쏟아지셨답니다.

그런데 뒤에서 눈부시게 광채가 빛나고 있어서 얼굴은 까맣게

그림자가 져서 보이진 않았지만

온몸이 덜덜덜 떨리시더랍니다.

그래서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는데 그 여자가



'마리아...일어나...마리.....아.....!!!!!!!!!!!!!!!!!!!!!!!!!!!'



이러더랍니다. 말하면서 굉장히 화를 내더랍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하면서 어머니가 잠에서 확 깨셧는데

세상에.. 연탄가스가 역류해서 어머니와 아버지 주변에

스멀스멀 물안개 피듯이 싸악 깔려 있더랍니다.

순간 무심코 한모금 들이마신 어머니는 머리속이 하애지면서

아찔했는데 정신차리고 아버지 밖에 데려다놓고

할머니도 밖으로 구해서 극적으로 구출하셨답니다.
다행히 가족모두 별다른 문제는 없었고

어머니만 약간 치료를 받으셨는데

그 꿈이 뭐였을까...하면서 버스타고

집에 가고있는 중에 어느 성당을 보니

머리에 번개를 맞은 것처럼 팍하고

그 때 꿈에서 봤던 여자가 성모상이란걸 아셧답니다.



그 후에 아버지와 할머니께 말씀드셔서 성당을 정말 열심히 다니시고 세례를 받는데

신기한건 천주교나 기독교나 원래 정해져있는 세례명이 있다는것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성당을 살면서 처음 가본 어머니가 세례를 받는데 세례명이 "마리아" 였다고 합니다.

그 꿈에 나온 여자는 정말 성모 마리아였을까요.

아무튼 성당에 다니신 이후 신기하게 모든 일이 해결이 잘 되셨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 들을때 무섭고 신기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겟네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494 실화 사설구급차 일을 했던 남자9 title: 하트햄찌녀 9359 4
13493 기묘한 산신의 연꽃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422 4
13492 기묘한 아름답지만 아무도 살지않는 지옥섬 한량이 3559 4
13491 실화 용현동 굴다리다방 흉가4 title: 하트햄찌녀 2471 4
13490 전설/설화 유령에게 음악을 배운 여인5 Envygo 913 4
13489 실화 귀신보는 애랑 같이 나홀로숨바꼭질 한 썰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00 4
13488 실화 고딩때 전철썰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512 4
13487 기묘한 강제 채식주의자 만드는 진드기5 한량이 2024 4
13486 실화 어뜨의실화 2탄 - 친구의 편의점 알바5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745 4
13485 실화 20년전 기억을 더듬어서..4 여고생 1265 4
13484 실화 회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34 4
13483 실화 사촌이 바다에 빠졌던 썰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599 4
13482 사건/사고 멕시코 카르텔 최연소 여자두목 특수부대에 급습당해 사망7 title: 하트햄찌녀 2085 4
13481 실화 군복무때 버스괴담썰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28 4
13480 실화 제친구가 겪은일3 다드루와 1302 4
13479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7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755 4
13478 사건/사고 광주상고 1학년 故 문재학10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7790 4
13477 사건/사고 훗카이도 불곰 습격 사건2 skadnfl 1061 4
13476 실화 직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2화5 title: 연예인1익명_8df834 3054 4
13475 실화 산에서 돈 주웠는데 이거 뭐냐10 title: 하트햄찌녀 1737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