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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북바위 초소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2024.01.10 04:40조회 수 78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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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실화를 하나 써볼까 합니다.

이건 제가 군대 훈련소 훈련병일때 겪었던 실화 입니다.

제가 훈련했던 훈련소는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모사단 훈련소 였습니다.

한참 훈련을 하고 어느날은 경계근무 교육이 있던 날이였습니다.

위병소근무,탄약고근무,불침번 근무등 경계교육을 받고 야간엔

영내에있는 탄약고 근무만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당시 위병소는 현역들이 지키고있었습니다.훈련병이 하면 탈영 및 능숙하지 않기때문에 우리 훈련병들은

경계근무도 해볼겸 탄약고가 제격이여서 그랬나 봅니다.

그런데 그 탄약고엔 초소가 두개가 있습니다.

북바위 초소라고 예전에 사용하던 구(舊)북바위 초소와 새로지은 지금 사용하는 북바위 초소였죠.

근무 나가기전 우리소대 훈육분대장이 안전수칙등 그런걸 일러주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 해주더군요.

아마 훈련병들 골탕먹이려고 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지금부터 훈육분대장의말

훈육분대장:너희들이 가게될 북바위초소는 탄약고를 경계하는 초소이다.

초소 정면으로 6~7미터쯤앞에 예전에 사용하던 구 북바위초소가 하나있다.

절대 초소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말것. 너희들은 탄약고 주위 경계만 잘하면 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구 북바위초소는 절대 쳐다 보면 안된다 알았나?

훈련병들:네 알겠습니다!

난 뭔가 의아했지만 좀 무섭기도 했고 드디어 제 근무시간이 오고 동기와 함께 근무를 나갔습니다.

근무교대 하면서 특이사항은 없고 30분단위 96k로(군무전기) 보고 잘하라고 인수인계 해주더군요.

저와 동기는 초소에 올라가 근무투입하고 96K로 배운데로 행정반에 근무투입 보고를 하고

근무를 서기 시작했습니다 동기와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재밌던 찰나 아까 훈육분대장이 말한

구 북바위초소가 생각나 정면을 보니 정말 허름한 예전 초소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초소안에

무섭게시리 빨간 조명을 달아놔 더 을씨년스럽게 보이더군요..

뭐야 별거없네 하면서 동기와 잡담을 이어가는 사이 땅거미가 울리더군요.

뜨르르륵~뜨르르륵(땅거미전화 울리는소리)

아~당직사관이 확인 전화 하나보다 하고 받았습니다.

나:통신보안 탄약고근무자 00번훈련병OOO입니다!근무중 이상없습니다!

상대편목소리:(약간 잡음?그런게섞이며)치직~여기는 구 북바위초소..00훈련병 근무중 이상무.. 치직~

그러고 끊어지더군요

전 훈련병이라 긴장해서인지 구 북바위초소엔 사람이 없다는걸 모르고 어 뭐지? 저쪽에도 사람이있나?

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30분단위로 행정반에 보고하라고 해서 행정반에 96k로 통신을했습니다.

나:행정반 행정반 당소 탄약고 응답바람 이상.

행정반:치직~양호 당소 행정반 말하라.

나:필승! 탄약고 근무자 00훈련병 000입니다 현시간 구 북바위초소 및 현북바위초소 근무중 이상없습니다.

행정반:뭐라고?

전 잘 못들은줄 알고 큰소리로 다시

나:필승! 탄약고 근무자 00훈련병 000입니다 현시간 구 북바위초소 및 현북바위초소 근무중 이상없습니다.

행정반:이새끼가 미쳤나? 구 북바위초소가 근무에 이상이 없어? 새꺄!! 거기 근무자 안들어가는데?!!

나:(어리버리까며)어..구 북바위초소에서 무전이..무전..

행정반:이 개새끼가 뭔 개소리야?!!!이새끼가 너 쳐졸았지? 복귀하면 너네소대 뺑이칠준비해! 알았어??

헐...전 순간 얼어붙었고 그제서야 다시 구 북바위초소는 근무자가 없다는게 생갔났죠.

동기생한테 물어봐도 자기도 분명히 들었다고 하고 우리둘은 순간 사시나무 떨듯 떨기 시작했습니다.

동기생 찌질이는 얼굴이 하얗게 되서는 밖을 못쳐다보더군요.

아 ㅅㅂ 그럼 아까 내가들은건 뭐지?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아까는 잘못봤는데 구 북바위초소를 다시 쳐다보니 초소안 창틀에 북한군표적판?뭐 그런걸로 보이는

걸로 올녀놨더군요 사람이 없는게 확실했습니다.그표적판이 빨간조명에 비추어 더 무섭게 보였습니다.

야 너 아까 분명이 땅거미 울리는거 들었지 그치?

동기넘도 분명 들었다고 하고 진자 미치고 팔짝할 노릇이였습니다.

그것보다 복귀해서 뺑이칠생각 하니 울음이 다났습니다. 동기생들중에 조폭도 있는데 ㅅㅂ...

어느덧 후닥 근무시간이 끝나고 교대시간이 되고 다음근무자한테 인수인계 해주면서 혹시 땅거미 울리면

쫄지 말라는 말만 하고 힘없이 동기와 복귀를 했죠.

복귀 신고를 하니 당직사관이 너네 장구류풀고 따라와 이러더군요.

아 진짜 뒤졌구나 생각하고 막사 뒷편으로 가니 담배피냐면서 주더군요

훈련소에선 훈련병들은 절대 담배를 못피우게 되있습니다.

전 아 ㅅㅂ 마지막 가는길 담배한대주고 줫나 패려나보다하고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피우는데

당직사관이 긴 한숨을 내쉬며 말을 하더군요.

"너네들 많이 놀랬지? 하...씨발..저 구 북바위초소를 아예없애달라고 그렇게 소원수리 했건만"

전 뭔말인지 어벙벙한데 얘기를 계속하더군요

"몇년전 여기서 훈련하던 훈련병중 한넘이 그 북바위초소에서 근무스는데 같이 섰던 옆에놈이

졸다가 오발사고를 낸거야.(그당시 좌경계총자세이니 옆에사람이 스면 총구는 거짐 눈쪽위치입니다)

그 오발사고로 옆에서있던 놈 눈에 공포탄이 발사되고 눈알이 터지면서 쇼크사로 죽었다더군요.

그뒤로 그 사고난 구 북바위초소를 폐쇠하고 맞은편에 하나 더 지어서 사용중이라더군요.

또 그사건뒤로 훈련병들은 공포탄조차 들지않고 빈총만 들고 근무를 서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암튼 우리뿐 아니라 다른 훈련병들도 우리랑 같은 일을 많이 겪었다고 하더군요.

그말 들으니 다시 소름이...

그럼 땅거미울릴때 전화건 사람 아니 귀신이 그 죽은 훈련병이냐고 묻자.

당직사관이 너가 단단이 홀렸어이러더군요.

"그초소에 땅거미는 연결이 되어있지 않아. 그냥 모형이야 걸수도 받을수도 없지"

그순간 탄약고쪽에서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당직사관이 놀래서 뛰어가는거 우리도 모르게 따라갔습니다.

근무서고있던 동기 두넘이 쭈구리고 벌벌 떨면서 있더군요.

당직사관이 이새끼들 너네 왜그래?! 그러자 근무서던 동기 한넘이 땅거미쪽을 가르키더군요

저..저기...으아아아아악

떨어진 수화기 넘어로 어렴풋이 그 목소리가 흐리게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치..치직..00훈련병 근무중 이상무......치직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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