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패륜난도토레스2024.03.09 18:09조회 수 6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한가한 일요일날의 오후.

 


조용한 병원 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흰 중절모에,푸른색 정장 그리고초록색 넥타이를 맨 남성은


 

무엇인가를 두리번 두리번 찾기 시작했다.


 

그는 이내 번호표 기계로 다가갔고, 원하던것을 찾은 표정으로


 

번호표를 뽑아내었다.


 

기쁨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그는 방문 앞의 자리에 앉았고


 

그 미소는 곧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무엇이 두려운지 그는 점점 몸을 흔들기 시작했고,


 

불안하고 초조한것인지 번호표를 만지작 만지작 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은 점점 달아 오르기 시작했고, 이내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남성은 흰 중절모를 벗고 이마를 자신의 소매로 닦아 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자신의 초록색 넥타이를 반쯤 벗어 재끼자


 

방문이 열렸다.


 

"03번 환자 들어오세요"


 

몸만 밖으로 내민 간호사가 말했다.


 

자신의 번호표를 확인한후 남성은 안도감에 휩싸인 나머지


 

넥타이를 다시 매지 않고 흰 중절모를 구겨 잡으며


 

빠른 걸음으로 방문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서자 흰가운을 걸친 의사가 그를 맞이했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남성이 물었다.


 

"결과는 나왔습니다."


 

의사가 차트를 흝어보며 예기했다.


 

"일단 앉으시지요."


 

손으로 의자를 가르키며 의사가 권했다.


 

남성은 가만히 서있다 이재야 이해했다는듯이


 

의자에 앉았다.


 

"이런말 하기 곤란하지만 지금 환자분께선


 

희귀병을 앓고 계십니다."


 

차트를 내려놓으면서 의사가 말했다.


 

"희귀..병이라뇨?"


 

남성이 넥타이를 고치려고 애를쓰며 물었다.


 

"이 병은 수조억분의 1도 안되는 분들이 걸립니다."


 

"아주 극소수 만이 걸리죠."


 

의사가 자세를 앞으로 옮기며 대답했다.


 

"당신의 몸에 있는 세균들은 정말 까다로운 세균들입니다."


 

"이들은 너무 뜨거운 곳에서도 못살고, 그렇다고 너무 차가운


 

곳에서도 못삽니다."


 

의사는 자세를 바꾸고 파일을 뒤지기 시작했다.


 

"당신은 이 세균들에겐 천국이라고 할수있죠."


 

파일 속에서 차트를 꺼내며 의사가 예기를 이어갔다.


 

"당신은 열이 높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당뇨나,


 

빈혈도 아니잖습니까."


 

의사는 차트를 남성에게 보여주었다.


 

"지금은 열이 높아지는것 같은데요?"


 

남성이 소매로 이마를 닦으며 물었다.


 

"세균들 때문인것 같습니다."


 

차트를 다시 파일에 끼워넣으며 의사가 대답했다.


 

"세균들중 공생을 하는 세균들도 있는반면"


 

"숙주를 죽이는 세균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숙주가 죽이면 세균들도 죽는데"


 

"세균들은 그걸 모른다는 것이죠"


 

의사는 순간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것을 깨닳은듯


 

남성을 쳐다 보았다.


 

남성이 말이없자 의사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제가 약을 지어드리겠습니다.


 

의사가 눈을 책상으로 돌렸고 펜을 찾았다.


 

"효능이 있을까요?"


 

남성이 물었다.


 

"효능이 있을것입니다."


 

의사는 다시 남성을 쳐다 보았다.


 

펜을 잠시 내려두고 의사는 말을 이어갔다.


 

"이 세균들은 세포 분열이 아닌 서로간의 접촉으로


 

수를 늘립니다."


 

"제가 지어준 약들은 그 세균들에게 감염이되고"


 

"그 감염이된 세균이 다른 세균과 접촉할시"


 

"그 세균으로 감염을 옮기고 옮깁니다."


 

"그리고 감염된 세균들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정확한 시간은 알수없지만 죽게됩니다."

 

 

 

"또한 다른 세균들은 감염된 세균과 접촉을 멀리 하기도 합니다."


 

의사는 설명을 마치고 몸을 뒤로 가져갔다.


 

남성은 희망을 찾았다는 듯이 미소를 살짝 지었다.


 

그리곤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것 말고 다른 방법들은 없는건가요?"


 

의사는 다시 펜을 내려놓고 남성을 쳐다보았다.


 

"시간입니다."


 

의사가 말했다.


 

"지금까지 검사된 결과를 봤을때 지금까지 여러번의


 

대규모 세균의 죽음이 당신의 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세균들은 서로 잡아먹기도 하는데"


 

"우린 이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대규모 죽음뒤엔 곧바로 대규모 증가가 나타나는데"


 

"그때를 이용하여 감염을 더 넓히 펼쳐야 한다는 것이죠"


 

의사는 약 한알을 꺼내 들었다.


 

"일단 버티셔야 합니다."


 

"서로 잡아먹다 결국은 세균들이 멸종된 사례도 있으니까요"


 

의사는 다시 펜을 잡았고 서류에 사인을 하였다.


 

남성은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러다 입을 열고 의사에게 물었다.


 

"혹시 전염이 될가능성이 있나요?"


 

의사는 사인을 마저 하며 대답했다.


 

"이 세균들은 스스로를 밖으로 내보내며"


 

"새로운 숙주를 찾아나섭니다."


 

"그러나 말했다싶이 그들은 까다롭고"


 

"그만큼 그들의 조건에 맞는 숙주들은 많이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숙주 밖으로 나와 살수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아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남성은 알았다는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의사는 사인을 한 서류를 남성에게 건내었다.


 

서류를 받은 남성은 흰모자를 한손에 구겨잡고


 

다른 한손으론 의사와 인사를 하고 방문을 나섰다.


 

이내 남성은 다시 몸을 돌렸고 의사에게 물었다.


 

한가한 일요일날의 오후.

 


조용한 병원 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흰 중절모에,푸른색 정장 그리고초록색 넥타이를 맨 남성은


 

무엇인가를 두리번 두리번 찾기 시작했다.


 

그는 이내 번호표 기계로 다가갔고, 원하던것을 찾은 표정으로


 

번호표를 뽑아내었다.


 

기쁨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그는 방문 앞의 자리에 앉았고


 

그 미소는 곧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무엇이 두려운지 그는 점점 몸을 흔들기 시작했고,


 

불안하고 초조한것인지 번호표를 만지작 만지작 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은 점점 달아 오르기 시작했고, 이내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남성은 흰 중절모를 벗고 이마를 자신의 소매로 닦아 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자신의 초록색 넥타이를 반쯤 벗어 재끼자


 

방문이 열렸다.


 

"03번 환자 들어오세요"


 

몸만 밖으로 내민 간호사가 말했다.


 

자신의 번호표를 확인한후 남성은 안도감에 휩싸인 나머지


 

넥타이를 다시 매지 않고 흰 중절모를 구겨 잡으며


 

빠른 걸음으로 방문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서자 흰가운을 걸친 의사가 그를 맞이했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남성이 물었다.


 

"결과는 나왔습니다."


 

의사가 차트를 흝어보며 예기했다.


 

"일단 앉으시지요."


 

손으로 의자를 가르키며 의사가 권했다.


 

남성은 가만히 서있다 이재야 이해했다는듯이


 

의자에 앉았다.


 

"이런말 하기 곤란하지만 지금 환자분께선


 

희귀병을 앓고 계십니다."


 

차트를 내려놓으면서 의사가 말했다.


 

"희귀..병이라뇨?"


 

남성이 넥타이를 고치려고 애를쓰며 물었다.


 

"이 병은 수조억분의 1도 안되는 분들이 걸립니다."


 

"아주 극소수 만이 걸리죠."


 

의사가 자세를 앞으로 옮기며 대답했다.


 

"당신의 몸에 있는 세균들은 정말 까다로운 세균들입니다."


 

"이들은 너무 뜨거운 곳에서도 못살고, 그렇다고 너무 차가운


 

곳에서도 못삽니다."


 

의사는 자세를 바꾸고 파일을 뒤지기 시작했다.


 

"당신은 이 세균들에겐 천국이라고 할수있죠."


 

파일 속에서 차트를 꺼내며 의사가 예기를 이어갔다.


 

"당신은 열이 높지도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당뇨나,


 

빈혈도 아니잖습니까."


 

의사는 차트를 남성에게 보여주었다.


 

"지금은 열이 높아지는것 같은데요?"


 

남성이 소매로 이마를 닦으며 물었다.


 

"세균들 때문인것 같습니다."


 

차트를 다시 파일에 끼워넣으며 의사가 대답했다.


 

"세균들중 공생을 하는 세균들도 있는반면"


 

"숙주를 죽이는 세균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숙주가 죽이면 세균들도 죽는데"


 

"세균들은 그걸 모른다는 것이죠"


 

의사는 순간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것을 깨닳은듯


 

남성을 쳐다 보았다.


 

남성이 말이없자 의사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제가 약을 지어드리겠습니다.


 

의사가 눈을 책상으로 돌렸고 펜을 찾았다.


 

"효능이 있을까요?"


 

남성이 물었다.


 

"효능이 있을것입니다."


 

의사는 다시 남성을 쳐다 보았다.


 

펜을 잠시 내려두고 의사는 말을 이어갔다.


 

"이 세균들은 세포 분열이 아닌 서로간의 접촉으로


 

수를 늘립니다."


 

"제가 지어준 약들은 그 세균들에게 감염이되고"


 

"그 감염이된 세균이 다른 세균과 접촉할시"


 

"그 세균으로 감염을 옮기고 옮깁니다."


 

"그리고 감염된 세균들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정확한 시간은 알수없지만 죽게됩니다."

 

 

 

"또한 다른 세균들은 감염된 세균과 접촉을 멀리 하기도 합니다."


 

의사는 설명을 마치고 몸을 뒤로 가져갔다.


 

남성은 희망을 찾았다는 듯이 미소를 살짝 지었다.


 

그리곤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것 말고 다른 방법들은 없는건가요?"


 

의사는 다시 펜을 내려놓고 남성을 쳐다보았다.


 

"시간입니다."


 

의사가 말했다.


 

"지금까지 검사된 결과를 봤을때 지금까지 여러번의


 

대규모 세균의 죽음이 당신의 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세균들은 서로 잡아먹기도 하는데"


 

"우린 이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대규모 죽음뒤엔 곧바로 대규모 증가가 나타나는데"


 

"그때를 이용하여 감염을 더 넓히 펼쳐야 한다는 것이죠"


 

의사는 약 한알을 꺼내 들었다.


 

"일단 버티셔야 합니다."


 

"서로 잡아먹다 결국은 세균들이 멸종된 사례도 있으니까요"


 

의사는 다시 펜을 잡았고 서류에 사인을 하였다.


 

남성은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러다 입을 열고 의사에게 물었다.


 

"혹시 전염이 될가능성이 있나요?"


 

의사는 사인을 마저 하며 대답했다.


 

"이 세균들은 스스로를 밖으로 내보내며"


 

"새로운 숙주를 찾아나섭니다."


 

"그러나 말했다싶이 그들은 까다롭고"


 

"그만큼 그들의 조건에 맞는 숙주들은 많이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숙주 밖으로 나와 살수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아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남성은 알았다는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의사는 사인을 한 서류를 남성에게 건내었다.


 

서류를 받은 남성은 흰모자를 한손에 구겨잡고


 

다른 한손으론 의사와 인사를 하고 방문을 나섰다.


 

이내 남성은 다시 몸을 돌렸고 의사에게 물었다.


 

"저.. 제 병명이 뭔가요?"


 

의사는 남성을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지구씨 당신은 인간을 앓고있습니다."

 

 

 

---------------------

 

4년전에 싸이월드 다시 할때쯤 만들었다가

 

생각나서 미니홈피에서 발굴해 봤습니다.

 

미세한 수정을 거치고 올려봅니다.


 

의사는 남성을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지구씨 당신은 인간을 앓고있습니다."

 

 

 

---------------------

 

4년전에 싸이월드 다시 할때쯤 만들었다가

 

생각나서 미니홈피에서 발굴해 봤습니다.

 

미세한 수정을 거치고 올려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30 실화 히치하이커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84 1
13729 사건/사고 히노시 초4 어린이 사망사건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80 2
13728 전설/설화 히가시야마 공원의 보트를 탄 커플은 깨진다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770 2
13727 미스테리 흰머리가 자라는 돌...??? 1 miss테리 1334 0
13726 미스테리 흰머리가 자라는 돌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86 1
13725 실화 흰 원피스를 입은 여자4 개팬더 2367 3
13724 실화 흰 원피스 입은 여자3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194 1
13723 실화 흰 원피스 입은 여자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03 1
13722 2CH 흰 양산 클라우드9 873 0
13721 2CH 흰 양산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89 0
13720 사건/사고 희대의 살인마 엄여인 얼굴공개5 title: 하트햄찌녀 233 1
13719 사건/사고 희대의 ♥♥ 엄여인.jpg5 스마일1 814 1
13718 미스테리 희귀한 눈동자 색2 posmal 1001 2
13717 혐오 희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남성 앙기모찌주는나무 945 0
13716 실화 흥얼거림 여고생너무해ᕙ(•̀‸•́‶)ᕗ 1078 0
13715 실화 흥얼거림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476 1
13714 미스테리 흡혈귀에 관한 전설 미스터리 1 애간좡 646 1
13713 실화 흠.. 이건 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75 2
13712 실화 흠 이번에는 내가 GOP에서 겪은 이야기임.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97 0
13711 2CH 흙인형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67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