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예술품 수집

여고생2016.10.04 14:35조회 수 812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비구상 예술품에 취미를 들인 백만장자가 있었다.

그는 괴상한 추상화나 뭘 말하는지 알기 힘든 조각품 따위를 비싼 값에 사들였다. 그는 자기 집 정원을 그런 조각품들로 전시했다. 


그따위 알아볼 수도 없는 것에 돈을 쓰는 백만장자를 그 부인은 

탐탁치않게 여겼다.부인은 항상 백만장자의 미술품 취미를 조롱했다. 어느 날 밤. 정원에서 파티가 열렸을 때, 부인은 칵테일에 취해, 

백만장자의 예술품 수집에 대해 욕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부인은 웃으며 이런저런 조롱을 하다가, 정원에 놓은 조각품을 손가락질 했다. 그 조각품은 석고상에 구멍이 하나 뻥뚤려 있는 알 수 없는 모양의 작품이었다. 부인은 조각품을 비웃기 위해 구멍에 자기 머리를 집어 넣었다 빼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그만 머리가 구멍에 꼭 끼이게 되었다. 


아무리 힘을 써도 구멍에서 머리를 빼낼 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기울여 보기도 하고, 몸을 비비 꼬기도 했지만, 

도저히 머리가 빠지지 않았다. 부인은 당황해 발을 동동 굴렀다.  남편은 기름을 이리저리 발라보기도 하고, 여러사람이 붙잡고 

조각품과 부인을 동시에 당겨보기도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와중에 부인은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안절부절 하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게 두려웠던 부인은 남편에게 소리질렀다. "이 따위 돌덩어리를 사들이는 정신나간 짓을 할 때 부터 알아봤지. 


이런 돌 따위 다 깨 부숴버리고 날 좀 꺼내줘요. 도대체 

나예요? 돌덩어리예요?" 

부인이 씩씩거리면서 소리를 지르자, 남편은 한참동안 고심했다. 마침내, 남자는 창고에서 소방용 도끼를 가져 오게 시켰다. 


남편은 안타깝다는 표정을 한동안 짓더니, 굳게 결심한 듯 

눈을 지긋이 감았다 떴다. 그가 도끼를 쳐들며 말했다. 뭐, 사람이 귀 한쪽이 없어도 큰 지장은 없겠지 " 



    • 글자 크기
그녀의 머리 (by 킴가산디지털단지) 웃음소리 (by 금강촹퐈)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0 단편 저 예쁘죠?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10 2
639 단편 전♥♥ 이야기3 여고생 1207 2
638 단편 홍수2 title: 고양2민석짜응 652 2
637 단편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3 여고생 1747 2
636 단편 퇴근길에 탓던 택시2 title: 고양2민석짜응 848 2
635 단편 봉투2 6시내고양이 71 2
634 단편 단편 공포 소설 - 도플갱어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88 2
633 단편 공포의 엘리베이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23 2
632 단편 진상손님4 title: 아이돌뉴뉴뉴 1087 2
631 단편 알고도 속는다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62 2
630 단편 스카우트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52 2
629 단편 손가락 괴담 여고생너무해ᕙ(•̀‸•́‶)ᕗ 540 2
628 단편 그녀의 머리3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44 2
단편 예술품 수집2 여고생 812 2
626 단편 웃음소리4 금강촹퐈 1285 2
625 단편 시체4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137 2
624 단편 여인버섯2 title: 밧대리Dorothy 838 2
623 단편 씨발년2 화성인잼 1815 2
622 단편 사람고기가 먹고 싶었던 남자이야기3 욕설왕머더뻐킹 10623 2
621 단편 잘린 머리들 title: 메딕셱스피어 96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