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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복수.....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16 13:39조회 수 1421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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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실화가 가장 무섭죠?


그래서 이번엔 저의 어릴 적 목격했던 일을 이야기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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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살던 동네는 부산에서도 쫌 산 쪽이었다.


우리 동네엔 할머니, 아빠, 엄마, 누나 5명, 아들 하나 있는 집이 있


었는데, 그중 그 아들놈이 나랑 같은 반이었다.



한날은 그놈이 오더니 자기 둘째 누나 꿈 얘기를 해줬다.


그 누나는 5섯 중에 가장 이쁘기도 했지만 성격도 좋고, 참 착했다.



그놈집은 좀 사는 편이라 식구가 다 각방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 


둘째 누나가 잠을 자는 데 미닫이 문이 스르륵 열리면서 누가 들어오


는 느낌이 들더란다. 엄마나 다른 식구들이겠지 싶어서 그냥 무시하


고 잘려는데 갑자기 숨이 막혀서 눈을 떠보니 까만 단발 조금 긴머리


에 촌스러운 얼굴 반을 덮은 썬그라스를 끼고 빨간 입술에 빨간 (역


시 촌스런) 원피를 입은 유난히 하얀 피부의 여자가 자기 배에 올라타


서 목을 조르고 있었단다. 온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요지부동..점 


점 힘이빠져 의식이 흐려지려는데, 누군가 자기 이름을 부르며 흔들어


서 잠이 깨니 이불이 온통 땀으로 흥건하더란다.


잠을 깨운 사람은 할머니였단다.



그날 그 꿈 이야기를 들은 우리는 '우와~ 무섭다.'하고 넘어갔지만 일


은 거기서 부터 시작이었다.



그 일이 있은뒤로 둘째 누나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병원이고 


한약이고 소용없이 자리에 누워 버린 것이다.


하다 못한 할머니와 엄마는 무당을 찾아가니 처녀귀신이 붙어서 그렇


다고 굿을 해야한다고 해서, 그집 마당에서 굿을 하기로 했다.


해질녘즘에 한다고 해서 나도 구경을 갔다. 어떻게 굿을 하는지 궁금


했는지 구경꾼이 좀 많이 모였다.


무당은 신이 올랐는지 현란한 몸짓으로 칼춤을 추기 시작했다.


온 식구가 나와서 빌고 잇었는데, 누나는 아파서 일어날 기운도 없는


지 방에 누워 있었다.


그때 갑자기 누워 있던 그 누나가 마당으로 뛰어나왔다.


지금도 생각나는 그 누나의 표정이 얼마나 무섭던지....


마치 표백제로 표백한듯이 하얗고 깡말라 잇었다.


암튼 누나는 나오자 마자 무당한테 달려들며, 때리고 소리지르고, 상 


들어엎고... 난리를 치더니 갑자기 할머니한테로 돌아서며


'네 ** 내가 그리 쉽게 나갈 줄 알았더냐....캬하하하하~~ 망할 년 


어쩌고 저쩌고' 하며 듣도 보도 못한 욕을 하면서 머리카락을 쥐어뜯


고, 온몸을 할퀴면서 자해를 했다.


온 식구가 달려들어 누나를 말리고 하는 동안 무당은 도망가고, 구경


꾼도 흩어졌다.


그날 누나는 한참을 그러다가 쓰러지더니 깨어나서는 암것도 기억을 


못하더란다.



어쨌든 보통일이 아니다 싶어 엄마랑 할머니가 더 용하다는 무당을 찾


아갔는데, 이것 저것 사주보고, 점 치던 무당이 할머니 보고 애기 목


소리로 (동자귀신이었나보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할무니, 왜 그


랬어? 아줌마랑 애기랑 아파서 엉엉 울잖아.. 엉엉~~ 나도 몰라~ 나가


나가 할무니 미워~~'그러더니 무당이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이거는 나


도 해결 못하니 누굴 찾아가도 같은 소리 들을거다. 혹 모르니 제사


나 잘 지내줘라' 하고 말했단다.



알고 봤더니, 앞에 가족 소개에서 알았겠지만, 그놈 집은 손이 귀한 


집이엇단다. 몰론 그놈 아빠도 외동인데, 아주 늦게본 막둥이엇다.


할아버지는 아들 볼 욕심에 첩을 들엿는데, 그 첩이 할머니랑 같이 임


신을 하게 됐는데, 할머니는 아들을 낳고 첩은 애기를 낳다가 애가 죽


는 사산을 하고, 몸이 안좋아서져서 앓아 눕게 되었단다.


(어쩌면 할머니가 애기 죽을라고, 무슨 비방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워낙 시셈이 많았던 할머니는 아들 낳은 유세로 할아버지를 닦달해서 


추운 겨울에 돈 한푼 주지 않고 아픈 첩을 쫓아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첩은 몇일 뒤 산에서 목멘 시체로 발견되고 말이다. 


아마도 그 첩 귀신이 누나에게 붙은 모양이다.




암튼 그 뒤로도 할머니랑 엄마는 무당이 말한대로 제사도 지내주고 했


지만, 누나는 아팠다 나았다를 반복했다.


그 뒤로 무당을 또 찾아갔는데, 무당이 다행이 그 아들 (내 친구놈)한


테 붙을려고 했다가 할아버지 조상신이 지켜줘서 해꼬지를 못하는 거


라고, 누나가 어떻게 하든 그냥 놔 두라고만 했다.



그런데 얼마가 지난 뒤부터 누나는 아프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사람


이 변해버렸다.


나쁜 짓이란 나쁜짓은 다하는 것이었다. 할머니한테 욕하고 달려들


고, 식구들한테 침 뱉고, 때리고...


가출해서 술집에서 일하는 거 잡아오면, 며칠간을 집에 있다가도 쫌 


있음 또 가출하고... 그런데 누나가 엄마한테 이렇게 말한 적도 있었


단다. '엄마 나도 괴로워.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집에 있으


면 그 여자가 자꾸 손잡고 끌고 나가고, 지 말대로 안하면 죽을 만큼 


아퍼..' 




몇년 뒤 나는 이사를 해서 그 뒤 소식은 알수 없지만, 지금은 그 첩


도 한을 풀어서, 누나는 그만 놔 주었으면 한다.




앞의 이야기는 그 친구놈 말과 엄마가 동네 아줌마들과 하는 얘기를 


종합한 것임다.


할머니와 첩의 이야기는 엄마랑 아줌마들 이야기를 토대로 했습니다.


별로 무섭진 않지만, 어린 시절 저에겐 며칠 밤을 공포로 잠 못 들게 


했던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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