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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의문의 메세지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2016.10.25 10:34조회 수 801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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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8년 07월 중순, 

고3 해남공고 다니던 시절 




해남읍과 저희집이 멀어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하루에 버스4대, 해남까지 40분 버스타고 가야합니다)





기숙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층 사감실, 2층 남학생, 

3층 여학생 이렇게 나뉘어져있고, 여학생이라고 

해봐야 4명이었죠 1층에서 밤10 시면 셔터를 내려서 

2,3층에서 밖으로 나가거나 들어올수가 없었을뿐더러 

사감선생님이 완전 성격변태라 기숙사생활이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여름방학이 7월18일이라 미리 짐을 집에다가 두고 

2~3일 전부터 통학을 하던 애들이 많았어요. 



저는 집도 멀고 통학하기도 힘들어 방학

전날까지 기숙사에서 잠을 잤는데요. 



17일 기숙사에서 묵는 애들은 

저 포함 5명이더라구요. 




저랑 같은 동네 및 근처 사는 애들 3명 

나머지1명은 강진에 사는데 다 친한친구라 그러는둥 했죠.




어느덧 밤9시가되고 인원점검을 하고 

난 뒤 사감선생님께서 다 같이 한방에 자랍니다. 

저희는 짜피 하루만 지내는건데 하고 

다 같이 210호로 모여 자기로 했죠. 




슬슬 잘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바람도 거세고.. 

내일 방학식이라 비가 오면 안되는데 

생각을 하던중 친구놈이 갑자기 가방에서 

소주 댓병 2개를 꺼내더라구요. 




내일이면 한달을 못보는데 이별주나 

한잔하자면서 과자까지 꺼내는데.. 

츄파춥스에, 오징어땅콩, 쫀득이, 천하장사 소세지등등...




우리는 예상치도 못한 생각에 좋아서 

막 들이부었습니다. 게임이야기, 연애이야기, 

대학교에 대한 상상과 앞으로 미래 등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니까 12시가 훌쩍 넘었드라구요.




막 들이붓다보니 다 뻗고 저만 남아서 

정리를 다 하고 누우니까 대략1시쯤? 

잠들려던 찰나에.. 



"으으으으으으음" 



대충 이소리? 무튼 진동으로 문자가 왔어요.




2008년 07월 18일 AM01:00 




"아 춥다. 비가 많이 오네. 너 기숙사에 있지? 거기로 갈께" 

발신인:010-5379-XXXX (아직도 이 번호가 기억남)



저는 문자를 보고 누가 장난치는줄 알았어요. 

당시 번호바꿔서 문자로 장난치는게 많았거든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잠들려던 순간에..



 "으으으으으으음" 



2008년 07월 18일 AM01:03 


"나 기숙사 도착했어. 너 2층이지? 거기로 갈께" 

발신인번호:010-5379-XXXX



보는 순간 짜증이났습니다. 

누가 이시간에 장난을 치는건지 그러나 

같은 방에서 자는 애들은 진작에 뻗어있을뿐더러, 

장난 칠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화를 걸어보니 전화기가 꺼져있습니다..

아 그냥 무시하고 자야지했는데 갑자기



"으으으으으으음"



2008년 07월 18일 AM 01:05

"나 2층 210호야. 문 앞에 있어 문 열어줘. 춥다"



발신인번호:010-5379-XXXX

문자를 보고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210호는 오늘 방 배정받은거 뿐더러  

아는사람도 없었을텐데.. 무튼 이때부터 

무서워지더라구요. 그래서 문자가오길 

기다려보자 했는데 5분, 10분이 지나도 

오질 않더라구요.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르겠지만 

문을 열어보기로했어요 





문 앞에서 2분? 정도 막 생각하다가 문을 열었죠, 

열고 주변을 보니 조용하고 아무도 없길래 문 닫고

뒤돌려는 순간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는거에요..




"으으으으으으음"



2008년 07월 18일 AM:01:20분


뭐야 앞에 있는데 왜 문 닫아"


발신인번호:010-5379-XXXX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구요 



말도안나올뿐더러..10초 정도지나니까 

목에 힘이 들어와서 제가 소리를 꽥 질렀어요.



미동도 없던 애들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뭔일이냐 물어보더니 있었던 애기해주니까 

장난이겠지 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다시 자더라구요. 전 그날 날 샜죠..그 후에도 여러번 

재차 물어보곤 했지만 자기들은 그런장난한적 없다고 하네요.




그 번호로 여러번 전화를 해봤지만 

여전히 전화기가 꺼져있더라구요..




누가 그  문자를 보냈을까요?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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