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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유흥주점 귀신 4

title: 밧대리Dorothy2016.11.01 01:08조회 수 67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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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촉촉히 내렸네요

제 마음도 촉촉합니다. 외로워요 ㅠㅠ

어제는 술병 딸랑 안거릴 줄 알았는데

손님이 12시 넘어서 와서 5시에 끝났네요..

하..나쁜 인간들 팁도 안주고 에휴

위 그림은 자동문 귀신 이야기 그림입니다

오늘은 귀신 이야기 마무리 지을겸

가게에서 본 귀신 이야기 2편 올리려 합니다

가게가 상당하 큽니다 200평 정도에 룸만10개

대기실 2개 주방도 2개 쓰니까요

이번 이야기는 정말 별거 없는 이야기에요

재미 없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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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8).png


*꼬마*

첨단일 접고 이 가게로 돌아와서

청산가리를 보며 매일 매일 스트레스성 탈모가

일어날거 같았던 때 이야기입니다

'저 망할것은 더러워서 호랑이가 안잡아 가나 ?'

이런 의문을 가지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죠

계절은 아마

매미 울음소리가 귀를 따갑게 하던 여름이었을거에요

그날은 손님이 일찍들어 왔어요

8시쯤?

단체 손님이어서 제 대기실마저도 보도 사무실 누나들이

독차지 하고 있엇죠 대략 7명 정도가 제 대기실에서

수다 떨고 있었어요.

저는 이방 저방 다니며 열심히 술병을 딸랑 거렸죠

그러던중에 자동문이 열리더군요

'위이잉'

유치원 원복같은걸 입은 꼬마가 들어오네요?

등에는 노란 가방을 메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물어봐요

"아저씨 화장실좀 쓰면 안되요?"

아저씨라는 소리에 조금 인상이 써지고 기분이 상했지만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아이들을 좋아하는지라

화장실 급한 표정의 꼬마를 보고

카운터 쪽 남녀 공용 화장실 위치를 알려줬어요

"이 쪽 으로 가렴"

꼬마는 대답도 하지 않고 소변이 급한지

고추를 잡고 후다닥 뛰어 갔고

그때 마침 대기실에서 아가씨 한명도 그 화장실로 갔죠

"또각또각"

저는 일이 바쁜지라 꼬마에게 관심을 끄고

술병을 다시 딸랑 거렸네요

그리고 한시간이나 흘럿을까

손님이 생각보다 일찍 빠졌습니다

그 시간이 아마 9시 반 정도 였을거에요

룸정리도 주섬주섬하고 빈 술병도 치우는데

아까 그 꼬마애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모르게

아빠 미소 가 씨익 지어지더군요

나도 결혼 할지는 모르지만 애들은 가지고 싶었어요

잠시 그런생각에 흐믓해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룸안이 개판이었죠

현실에 다시 눈을 떠서 룸 정리 마저하고

대기실에 가서 아가씨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누나들 아까 그 꼬마애 나간거 본적있어요?"

다들 고개를 설레 설레 젓네요

비슷한 타이밍에 화장실간 아가씨에게도 물어봤죠

"누나도 못봤어요?"

그랫더니 이 아가씨는

들어가는건 봤는데 나간건 못봤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용히 나갔겠거니 하고 대기실에서

같이 수다를 떨었습니다

근데 그중에 지금은 지정이된 아가씨가 있었어요

그 아가씨는 겁이참 많아요. 그런타입 있자나요

귀신에 귀 자만 꺼내도 몸서리 치는 사람

이 아가씨가 그런 사람이 었어요

그래서 장난반 진심반 으로

제가 본 귀신 이야기를 시작했네요

역시 예상대로 무섭다며 난리를 치더군요

놀리는 맛이 쏠쏠해서 계속 이야기를 했죠

"예전에 첨단에서 민지라는 꼬마 귀신이 있었어"

다들 제 이야기 를 숨죽이고 듣고 있는데

대기실이 울리도록 어디선가 꼬마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진짜?"

저도 이야기에 몰입하며 말하고 있던지라

그 목소리 듣고 심장 쿵 하고 내려 앉더라구요

저만 들었나 싶었는데

담이 작은 아가씨들은 비명지르고 엉엉 울더군요

"아악!!뭐야 으어엉.."

저도 그 목소리 듣고 놀랐는데 아가씨들은 오죽할까요

정신이든 누나들이 물어보더군요

"이거 애기 목소리 아니야?"

"맞아 애기 목소리인데?"

그래서 다시 한번 누나들에게 물어봤죠

꼬마 나간거 본사람 있냐고

그런데 아무도 본적이 없다네요?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게 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숨바 꼭질 이나 하지 않나 싶어서요

아까 꼬마가 간 화장실 도 가보고

대기실도 뒤져보고. 술창고도 뒤지고

무당이 왔었던 불꺼진 대형 룸도 더듬더듬 뒤져 봤지만

노란 가방메었던 꼬마를 찾을수가 없었네요

무당 있던 대형룸 뒤지다가 서있는 상태로

이마에 식은땀이 나서 이마를 팔뚝으로 훔치는데

"히힛"

웃음 소리가 들리네요

또 한번 소름이 쫙 돋더군요

저도 모르게 몸이 뻣뻣해지더라구요

룸은 크지 불은 안켜졌지 헛소리는 들리지

아...미칠노릇 이 었어요 후회가 드네요

왜 내가 여기 룸 전원을 안올리고 뒤졌을까

저는 원래 룸 전원 끄고도 그냥 손으로 뒤져서 물건찾고

놔두고 오고 그러니까 여기도 당연히 그랫던거죠.

속으로 설마 꼬마가 있을까? 이런생각 으로

건성으로 들어 온 것도 한몫 했네요

딱딱히 굳은 사지 를 진짜 억지로 힘으로 풀면서

복도로 나왔어요 . 몸이 식은 땀으로 축축한데도

우선 대기실로 천천히 갔죠

그리고 모여서 앉아있는 아가씨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꼬마 찾았어?"

다들 못봤다고 하네요

"그럼 방금 웃음소리 들었어?"

다들 못들었다고만 합니다

진짜 내가 이제는 미친건가 싶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분히 생각해보니

공용 화장실 과 무당 대형룸 문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걸

깨달았죠..아..그냥 무언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사실 하나로 납득하게 됐습니다.

저번에도 화장실 청소 하러 들어갔다가

바닥에 휴지 인 줄 알고 집으려는데

그게 사실 고양이 더라구요

그 고양이도 복도로 나가서 그냥 사라져서 찾다가

포기했었는데..

이 상황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하고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직도 이 이야기 만 하면 겁많은 그 아가씨는

눈물을 글썽이네요..

오늘 출근하면 약올려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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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문*

가게 문은 자동문 입니다

깊고 쓸쓸해지는 밤이면 혼자 열렸다 닫혔다

난리를 치고는하네요

분명 아무도 없는데

'위이잉 탁'

'위이잉 탁'

열렸다 닫힙니다

그리고 가운데가 유리로 되어있고 선팅이 되어서

밖에서는 안이 잘안보이지만 안에서는 밖이 보여요

얼마전 일 입니다

몇주전 토요일 이었죠

바쁘지도 한가하지도 않고 적당적당히 손님이 있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여유롭게 술병도 딸랑거리고

실장누나랑 대화도 하며 무난한 하루를 보냈더랫죠

다음날이 휴무인 관계로 뭘 하고 쉬나 고민도 했습니다

만날사람이 없으니 집에서 또 게임이나 해야하나

쓸대 없는 잡생각에 빠져있기도 하고

실장누나가 일요일은 아버지 생신이시라고

일찍 들어가봐야 한다는 말에

실장누나 어서 가보라고 재촉도 했네요

이런말 저런말 하다보니

손님 들이 다 빠져서 룸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가게 주방이 2군데로 나눠지는데

카운터쪽 제빙기 랑 잔들이 있는 주방과

조리 시설이 있는 아가씨 대기실 쪽 주방으로 나눠집니다

잔을 카운터 쪽 주방으로 옮기려

룸에서 잔을 열심히 쟁반에 담아서 복도걸어갔죠

아 무겁다.. 생각하며 쟁반을 들고 정면을 바라보는데

자동문이 혼자 열리더군요

' 위이잉 탁'

속으로 또 저게 맛이 갔나 싶어서 쳐다보는데

자동문 가운데 유리사이로

언뜻 무언가가 보이더라구요

뭐지? 하면서 카운터 쪽으로 다가가서 자세히 봤습니다

자동문 선팅된 동그란 유리 밖에

웬 여자가 손을 쫙피고 유리창에 얼굴을 댄상태로

저를 쳐다보고 웃고 있네요

입이 귀에 걸릴듯이 웃어요.

눈은 정신나간 사람마냥 광기가 보이더라구요

순간 전 쟁반에 잔을 든채로 얼어 붙었습니다

그 여자 랑 눈을 마주쳤거든요

그상태로 10초나 지낫을까요

실장누나가

"막둥아 잔들고 뭐하냐?"

저는 그 말에 정신이 퍼뜩 들더군요

그리고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습니다

"아..씨x 개같은x"

실장누나는 갑자기 욕을 하니까 왜그러냐 묻더라구요

그래서 대답을 했습니다

"누나 내가 뭘본지 말은 못해주는데 오늘 집갈때 조심하세"

이 말 들은 실장누나는 답답한지 재차 뭘봤길래 그러냐고

물었고 저는 대답 할수 밖에 없었죠.

저도 속으로 답답했으니까요

그래서 말을했습니다 . 이상하게 생긴것이 자동문 밖에서

안을 쳐다보면서 웃고 있더라 근데 나랑 눈이 마주쳤다

그 말을 들은 실장누나는

"막둥아 가게 대박날라고 그랫는갑다!"

우리 실장누나 이럴땐 참..긍정적인 사람이에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재차 당부를 했습니다

"그래도 꼭 조심히 들어가 누나"

웃으면서 알겠다고 실장 누나는 대답하더라구요

그리고 마무리 짓고 누나가 퇴근하는데

여간 찝찝한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나갈때 따라나갔다가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장부도 정리하고 남은 물건들 재고 파악하고

주문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사장님에게 인사하고

가게 간판과 자동문 전원 을 내리며 집으로 향했죠

자동문 잠그고 옆문으로 나서는데 또 소름이 쫘르르

올라오네요

불쾌한 기분에 담배 한대 물고

집으로 터덜 터덜 들어갔습니다

집에 와서도 소름이 가시지 않고 몸이 점점 추워지네요

그리고 3일을 앓았습니다

정말 아팟어요 이제는 추울때도 아닌데

낮에도 덜덜 떨었고 밤에는 너무 추워서 난방을 했습니다

물론 가게는 못나갔죠.

제가 이리 심하게 아픈적이 없던지라

사장님도 몸조리 잘하라고 하더군요

병원에도 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별 차도 는 없더라구요

그리고 3일째 씻은듯이 나았습니다

몸은 좀 무겁지만 움직일만 했죠

가게에 나와서 있다보니 토요일날

가게 대박날려고 내가 그런걸 봣다 는

실장 누나 말 이 생각나서 손님 어쨋는지 물어보니

대박은커녕 쪽박이었더군요.

웃으면서

"내가 없으니 한가했구만" 하고 대답해줬습니다

그후로는 다행이도 아직 까지 는 뭘 못봤네요

그런데 아직도 어께는 무겁네요.

아 ..참참

저희 가게 앞에 작은 2층 건물이 있습니다

1층은 작은 슈퍼와 호프집

2층은 사이비종교 가 있는데

사이비 종교 들어오기전 그곳이 무슨 작은 회사 사무실

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매일 도박판이 벌어지고 술취한 소리가 들렷죠

근데 그곳에서 사람이 자살했다네요

목매고 죽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말 듣고 자동문 밖에서 담배 한대 피는데

2층 창문 안쪽 창틀에

즉 건물안에서 고양이가 저를 계속 쳐다보더라구요

저 안으로 어찌 들어갔지 하고

신기해서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도 찍었는데

핸드폰이 고장나서 사진을 못올리네요

증명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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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귀신 이야기는 여기까지 대강 마무리 됐습니다

재미없어서 죄송해요 제가 읽어봤지만

재미 없어요...ㅠㅍ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있지만

그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 도 아니고 저에게는 좋았던

기억이라 혼자 간직하고 싶네요

제 글은 틈틈히 보고 어색한 부분은 수정되니

내용이 조금씩 달라질수도 있어요

아마 다음이야기는 가게에서 본 미친 손님 이야기 를

할거같습니다 사장님을 스토킹한 사람 이야기 에요

저랑도 악연으로 엮여있네요

비가 그치고 밖이 쌀쌀한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추천 해주시는 모든 분들

돈복 가득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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