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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 귀신 썰

title: 밧대리Dorothy2016.11.01 03:00조회 수 57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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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gop 근무를 서던 중 한 선임에게 들 은 이야기입니다.

편의상 이 선임을 a라고 할게요.
a는 내가 gop를 타기전에도 여기에서 근무를 서던 타 대대 사람이엇음 한마디로 아저씨엿지.
그러다가 gop에서 잔류하고 싶어서 신청하고 여기 남게 되엇음.
첨엔 되게 어색하고 모난 돌이엇지만 참 좋은 사람이어서 곧 모든 소초원들과 친해지게 됫지.
난 a와 같은 분대원이라 근무를 자주 섯음.
그 러다 보니 가라란 가라는 다치고 맨날 수다만 떨엇 엇음 ㅋ 그러다가 들엇던 실화엿는데 좀 소름돋는 부분이 잇어서 올림.
이건 a가 우리가 오기전 gop를 타고 잇을때의 이야기임.
보통 gop는 야간근 무가 해지는 시각을 기준으로 전반야(대충 6시~1 시까지 근무를 섬)와 후반야 (1시~7시) 이렇게 나 뉘게 됨.
그리고 전반야가 투입할때는 4명이서 들어 가게됨.
gop는 쉽게 설명해서 일자로 된 1km정도 되는 길을 4명이서 지키는 거라고 할수잇음 2명은 그 길의 가운데에서 초소를 지킴 이 초소가 고정초 소임.
그리고 고정초소를 기준으로 왼쪽은 좌선.
오른쪽은 우선 이라고 칭하지 너무 어려운거 같아 서 미안함.
.
내가 원래 설명을 잘 못함ㅜㅜ 이 선임은 해가 완전히 지고 10시쯤에 순찰을 돌게됨.
gop는 고정초소를 2명이 지키고 나머지 2명이 맨 왼쪽으 로 순찰하러 갓다가 가운데로 오면 가운데에 잇던 사람이 맨 오른쪽으로 순찰을 가는 시스템이엇음.
야심한 시각에 순찰을 돌다보면 진짜 음산하고 무 서움.
.
마치 한밤중에 산을 돌아다니는 느낌이랄까? 특히나 전방에 북한군이 잇을지도 모르고(우리 지 역 옆 사단에서 지뢰폭발사건이 일어낫엇음;) 돌아 다니다 보면 멧돼지도 가끔 보이고 ㅋㅋ 숨소리 장 난없음.
.
고라니가 뜬금포로 아악!!!거리면 움찔거리 게됨ㅋㅋ 하여튼 여러모로 순찰돌때는 신경이 예민 해져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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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는 그때가 gop막바지였기 때문 에 별 생각없이 걸어가고 잇엇음.
보통 순찰로가 한 명바께 지나갈수 없을정도로 짧기 때문에 사수가 앞에 걷고 뒤에 부사수가 따라오는 형식이엇음.
a가 사수라 앞에 나서서 걷고잇는 그때 부사수가 왜그 러십니까?!! 하면서 ㅈㄴ 놀라더라는거임.
그래서 왜 ㅂㅅ아 왜그러는데 하면서 물음.
둘중 한명이 가 끔가다 헛것을 보거나 환청같은걸 듣는 일이 가끔 잇어서 a는 대충 눈치를깜.
이새끼 뭘 들엇구나.
이 러고.
.
어찌된거냐고 부사수에게 물으니 아.
.
방금 저 한테 야!!라고 소리지르시 않으셧습니까? 하더란 거 임 a는 에이 고라니소리 잘못들엇겟지.
빨리가자 하 고 조금 소름돋앗지만 헛것 들엇다고 생각햇다함.
소리를 질럿다고 햇는데 자기는 못들엇다는게 좀 걸리긴 햇지만 그렇다고 순찰을 안돌수도 없기에 걸음을 재촉햇다고함 그렇게 순찰을 다시 돌고 잇 던 중 갑자기 바로 옆에서 야! 하고 누가 소리치더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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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적으로 머이 ♥♥놈아!?하면서 부사수를 돌아봣지만 부사수는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표정이 굳어지는거임 a상병님도 들으셧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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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더란거임 이 2명은 직감적으로 아 귀신이 장난 치는구나 하고 한마디도 하지 않은채 거의 뛰다싶 이 순찰을 돌고 고정초소로 돌아오게 됫다고함 이 때 a가 하도 gop에서 헛것을 듣는 사람이 많다보니 갑자기 뭔가 실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엇다함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서 고정초소에 잇던 애들에게는 헛것을 들엇다는 소리를 하지않고 순찰 을 보냄ㅋㅋ 대충2시간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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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들이 역시나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선 오더란 거임 그래서 동기인 사 수에게 야 들엇냐? 물어보니 뭐 ♥♥ 너네도 들엇엇 냐?이러면서 식겁하더란거임.
.
대충 이야기를 들어 보니 똑같은 소리를 들엇음.
야!!하고 누가 부르는 소리를.
이 네명은 결국 후반야 근무를 서는 인원들 에게도 말을 하지 않기로햇음.
.
그렇게 들어와서 자 고 다음날 후반야에게 물어보니 ㅈㄴ 소름돋게도 하나같이 그 소리를 들엇다는거임; 근데 유일하게 독실한 기독교신자 한명이 잇엇는데 걔는 그걸 못 들엇음.
.
이윽고 전,후반야 인원들이 모여서 그런 소 리가 왜들렷을까.
.
생각하다 떠오른게 그때가 gop 막바지라서 쓰던 생활관을 다음 사람들이게 물려 줘야 햇기때문에 버려야할 물건들을 어떻게 처분할 지 고민하던중 후문으로 나가면 바로잇는 순찰로 안쪽에 버리기로 햇던거임 그일이 잇는 당일날 밤 에 다같이 그 헛소리를 듣게 되엇던거임.
그래서 와.
.
그쪽에 선배님들이 계셧엇나보다.

.
햇다고함.
.
그쪽이 gop다 보니 전사자 유골들이 가끔 발견됫던 일이 많아서 그렇게 추측만 햇다고함.
그리고 그 귀 신을 야귀신이라고 하게됨ㅋㅋ 내가 a에게 에이 일 부러 저희속이려고 아저씨들이랑 짠 이야기 아니십 니까?ㅋㅋ 이래 물어봣지만 정색하며 이건 진짜야 이럼.
.
그래도 안믿겨서 거의 한달에 한번씩 생각 날 때마다 지겹도록 물어봄 ㅋㅋㅋ 나도 참 나인듯.
그 런데 그때마다 그건 진짜라니까? 하면서 열불을냄 요즘도 연락해서 가끔 물어보는데 이제 좀 믿어라.
.
이럼 ㅋㅋㅋ 이 이야기가 정말 소름돋는 이유는 여기에 잇음.
그 이야기를 듣고난지 4개월이 지난후 a가 환청을 들 엇던 부근에서 전사자의 유골이 발견되서 유골팀이 유골을 회수해감.
어느날 순찰을 돌고잇는데 순찰 로 안쪽땅이 깔끔하게 파져 잇길래 간부에게 물어 봣는데 그곳에 유골이 많이 발견됫다고 하더라고.
.
그거 듣는 순간 야귀신이 떠올라서 소름이 쫙 돋앗 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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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여기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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