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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유흥주점 청산가리 3-

title: 밧대리Dorothy2016.11.01 03:38조회 수 141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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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저녁입니다


전 가게에 나왔네요


어제는 꼬마친구들이 와서 헛소리를 하고가서


글을 끊게됐네요 ♥♥♥를 노골적으로 원해서


그냥 집에가라고 돌려보냈습니다


아아..그나마 제 이야기 기다리는 분이 많지 않아


다행입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글쓰는걸 배운적도


공부를 많이한 사람도 아니라..조잡한 글이나마


읽어주시고 추천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은 감사합니다


어제 마저 못한 청산가리 이야기 다시 써볼까합니다


--------------------------------------------------------------------------------------


호구를 물려고 발버둥 쳤었다고 끝을 맺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손님숫자도 점점 줄고해서


가게가 한가하면 청산가리가 다른가게로


일 을 하러 다녔어요


멀지않았던 가게로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서 손님한명을 데리고 가게로 왔어요


원래는 남의 가게 손님 뺏어오면 서로 상도덕 문제로


큰분쟁이 일어나지만 청산가리는 남따위는 신경쓸


사람이 아니었죠 자기 자신을 위해 살고 자신만을


사랑하고 스스로 용서 하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데려온 손님은 개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머리스타일이..좀 개털같아요.많이..심하게


개털손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40대 후반쯤에


마른체형 무슨 사업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시사철 하얀색 빽바지를 입고 다니고


당시 아내와는 이혼하고 슬하에 중학생 아들이 있던걸로


알고있어요 근데 개털 이사람이 병이있었어요


마음의 병


정말 심각한 애정결핍이 있었어요


남들이 자신에게 사랑을 주고 관심가져주고


항상 옆에 여자가 손을 따스하게 잡아줘야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오죽하면 저에게 여자 소개해달라 했을 정도니까..


이 사람 한두번 가게 와서 저런 사람인거 파악하고는


왜 청산가리에게 넘어갔는지 납득이가더라구요


설라무네


청산가리는 개털 꼬실려고 아주 발악을 했습니다


우선 개털이 8~9시 사이에 오는데


그때즘 청산가리도 출근해서


자기랑만 새벽 4.5시까지 기본으로


있어주니 개털입장에서는 좋아서 미칠 노릇이죠


거기에다가 청산가리가 컨셉을 아주 멋지게 잡았습니다


제가 알기로 청산가리 가족관계가


남편.어머니.언니.남동생 이있건걸로 기억하는데


우선 미혼이라 거짓말을 했죠


결혼할때를 놓친 노처녀 컨셉을 잡고


자신은 외로운 사람이다 나는 내손을 잡고 나를 이해해줄


남자가 필요하다. 이사실을 개털에게 어필을 했어요


거기에 동정표 를 얻으려 멀쩡한 자기 엄마를


아파서 매일 병원신세 지고 홀어머니 자기가


모시는것처럼 말을했죠


직업관련해서도 자신은 원래 아가씨가 아니다


어디 영어학원 부원장인데 어머니 병원비때문에


이생활 밤에나와서 하고있다


이 사실들을 강조를 하더라구요


보통 사람들은 의심할만하지만 노총각이나 외로운 사람 들


그런사람들은 정말 믿습니다..어리석어 보여도


정말믿어요 거기다가 제가 청산가리 외모 묘사한것처럼


정말 감자.꼬막 잘캐게 생겼습니다


그런 얼굴 가진 사람이 거짓말 칠거라 예상이나 할까요?


절대 안합니다


어쨋든 그 후로 개털이 고백을 했나봐요


자기랑 연애를 하자고 영악한 청산가리는


당연히 수락을 했죠 그때부터 미국삼촌까지는 수준까지는


못미치지만 선물공세가 시작됐습니다


금반지.금목걸이.귀걸이 손수 써준 편지


등등 올때마다 청산가리 선물을 사왔어요


제가 개털 이 하도 많이 오길래 연속 몇일 오나


40일까지세다가 포기했네요 아마 3달은 안쉬고 다녔던거


같아요 거의 출퇴근을 저랑같이 했으니까요


거기다가 개털은 만난지 몇일이면 그날에 맞게


통장에다가 이체를 해줫나봐요


11일이면 11만원 22일 이면 22만원 이런식으로


거기에 아쉬우면 몇십이라도 더 넣어줬죠


돈이 떨어져서 술은 외상 할 망정 청산가리 에게 돈은


이체를 해줬다하더라구요


생일때는 꽃다발 배달까지 시켜서 꽃다발주고


개털 자기 생일에는 케익하나도 못받고


축하메세지 하나도 못받더군요


어쨋든


그러고 한 두어달쯤 지났을까 청산가리가 사장님에게


말하더라구요


남편이랑 해외여행을 간다는거에요


그래서 말을 맞춰주라고 부탁을 하는데


그 내용인즉 자기 직업을 학원 강사로 했으니


학원 모임으로 가는것처럼 말해달라 이거였죠


사장님은 어쩔수 있나요


외상값은 받아야하고 그렇다고 이손님 놓칠수는 없으니


알았다고 수락 하더군요


저는 뭐 언제나처럼 모른척 했죠


그리고 여행가기전날 개털이 무슨 짐을 바리바리 싸오더군요


무슨짐이지 하고 봤는데


이 속없는 양반은 학원모임이라는 말 믿고


여행용품을 바리바리 들고 온거였어요


기가 차서 할말을 잃었죠


오죽하면 다른 가게 누나들도 이건 아니다 싶어 하더라구요


하지만 청산가리는 당연한거 받은거 마냥 그거 챙겨서는


남편이랑 여행을 갔어요


그틈에도 개털은 외로웠는지


가게에 왔어요 근데 청산가리가 없으니


가게 다른 아가씨랑 술을 마시게 됐는데


술에 취한 아가씨가 안에서 사실을 폭로해버렸어요


평소에도 다른 아가씨들이 청산가리를 싫어하거든요


생각 해보세요 같이 손님방들어가서


청산가리는 많아야 술두어잔 먹는데 자기들은 술계속


마시고 옆에서 자기 손님한테까지 청산가리가 찝쩍거리는데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그러다가 손님뺏긴 아가씨도


몇몇 있으니 좋아할수가 없었죠


그러니 사실을 폭로한거에요 너한번 x돼봐라


평소에 쌓인 불만이 다 터져나온거죠


그말들은 개털은 충격 받았나 말이없더라구요


여기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 사실알고 난리를 치거나


청산가리 잡아 죽일거에요


헌데..개털은 달랏어요


청산가리 여행다녀오자마자


가게에서 술한잔하면서 청산가리에게


그러더군요


"나는 다 이해한다.."


개털 진짜 ♥♥♥이에요..♥♥♥죠 이건..


제가 오죽하면 그말 듣고 옆에서 육성으로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또 같은 일이 반복됐죠


하지만 예전처럼 적극적인 선물 공세는 없었고


현금과 이체만 해줬나봐요


그러다가 개털 은 진짜 개털이 되었고


청산가리는 단물 다빨아먹고 개털에게 잠수를 탓죠


개털 가게 외상만 아마 제가 알기로는 2천은 깔렸네요


제가 사장이었다면 청산가리한테 다 갚으라 했을거에요


지금 개털은 집도 절도 없이 모텔달방 생활 하고있는걸로


알아요 진짜 탈탈 털려서 숨통이 조여진거죠


그래서 제가 청산가리라고 부릅답니다


먹으면 정말 디지니까요


먹고 시간이 흐르면 살아날 방도가 없어요


요즘 이야기 들어보니 친구가 도와줘서


숨통은 트였다던데 개털도 지버릇 개 못준다고


아내랑 다시 합치고도


또 어디 술집다니다가 도우미 아줌마 만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처럼 권선징악 이면 정말좋겠으나


언제나 제에게는 현제 진행형 인 이야기니


마무리가 좀 그렇네요..


결론은


1.빨리고도 정신못차린 사람


2.청산가리는 인두겁의 탈을쓴 짐승


이정도 겠네요


다음에는 별시덥지는 않지만 가게에서


본 기억에 남는귀신이야기를 쓸까합니다


참..많이도 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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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청산가리는 남편에게 야간에 첨단 술집에서


서빙한다고 거짓말을 쳤습니다


항상 친구가 많고 모임많다고 거짓말 했으나


들어본 바 로는 결혼식때 하객수가 처참할 정도라했고


눈물 흘리자 마음먹으면 바로 눈물 흘릴수 있는


연기력의 소유자 입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있다했는데


꼭 남동생 지칭할때 아들 아들 이라 부르는데


숨겨둔 아들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저번 글 들에 댓글 달아주신


문현동 팅커벨 님


소금맛 사탕 님


더럽지만 이런 사람 도 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폭로 못하는 이유는 해서 득될것이 없고


저런 더러운 인생에 끼어들기 싫어서에요..


마지막으로 간통법이 폐지 된것이 참 아쉽네요..


오늘도 전 술병을 나르러 갑니다


질문 댓글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추가)


제가 청산가리 싫어하는 이유가


도덕적인 문제도 있지만


제 퇴근 시간을 방해 하는 행동(술한병으로4.5시간버티기)


그리고 저를 손님앞에서 안주거리로 만드는게 싫어서입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손님과 다툼이 있었을때


그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저에게 호감이있는 손님에게


천연덕스럽게 말을 합니다


"오빠~ 우리 삼촌 힘 정말쎄다? 저번에 어떤손님 왔는데


번쩍들어서 밖에다가 내동댕이 쳤어~"


그 말을 들은 손님은 저를 어찌 생각할까요?


가뜩이나 인상도 좀 험악한 편인데 저를 아주 ♥♥♥


보듯 봅니다. 심한경우는 태도를 바꿔서 저에게


손님한테 그러면 안된다며 욕을 하는 분도 있더군요


물론 싸운 제 잘못 도 크지만 세상 어떤 남자가


뺨맞고 정강이 차이고 부모 욕까지 하는데 가만히 있을까요?


그렇다고 제가 주먹질 한것도 아니고


그저 손님을 어께로 들어서 골목에다가


살짝내다버린(?)것인데


약간 억울함도 들지요


물론 육체적 위해는 가하지 않습니다


합의금도 무섭고 아직 은팔찌 차기는 싫어요..


그리고 이 생활 하는데 있어서 빼놓을수가 없는게


팁 입니다. 어찌보면 월급보다 팁으로 먹고사는게


이 생활인데 청산가리는 팁마저 방해를 하네요


저희는 양주를 팔기때문에 대략 20분에 한번씩은


룸안에 얼음을 갈아줍니다.


그때 손님들이 팁을 주시고는하죠


안주실경우 아가씨들이 "오빠 삼촌 용돈좀 챙겨줘"


이 말로 인해서 팁을 받기도 하는데


룸에 제가 얼음 갈러 들어가면


손님들 이 팁주는 특유의 모션이있는데


바지 주머니를 만진다거나 본인의 외투를


찾는 행동을 합니다.솔직히 그때는 한푼이라도 받으려


천천히 얼음통을 갈고 쓸데없이 재떨이도 들었다 놨다


하는데 청산가리는 손님이 모션을 취할시에


손님이 팁을 못꺼내게 손을 잡아버리네요


손님이 당황해서 청산가리 쳐다보면 고개를 미세하게


도리도리 합니다.


진짜 짜증이 납니다 . 나쁜말로 뺨을 쳐버리고싶어요


제 밥줄은 건드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도 복수를 시작했어요


대놓고 손님에게 말은 못하고 청산가리 찾는 손님한테


다른아가씨를 추천하구요


별로 좋은 아가씨가 아니라다는 늬앙스로 말을 합니다


청산가리 넣을 만한 방도 사장님.실장누나 의견 무시하고


다른아가씨 넣어버립니다.


소심하지만 작은 복수죠 지도 밥그릇 뺏겨봐야 아는거니까요


덕분에 청산가리 손님 3명 정도는 다른아가씨 손님 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계속 그러니까 자기도 못견디겠는지


술창고 앞에서 화해하자 하더군요


만원짜리 한장 내밀면서


"욱아 우리 화해하면 안될까?"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죠


솔직히 한 5만원이면 흔들렸을지도 몰라요..돈에약하니까요


근데 만원으로 날 흔들려 하다니 어림도 없죠


그 화해 하자는 말 듣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이 ♥♥이?"


"나랑 잘알어? 어디서 반말이야"


저도 참 싸가지가 없지요 10살차이상 나는데


이런 행동은 아니다 싶지만 저는 청산가리를 사람으로


절대 보지 않습니다 . 인간이하로 보네요


뭐랄까 밭에 뿌리는 비료만도 못하게 보죠


비료는 밭에 도움을 주지만 청산가리는 나에게


해를 주는 해충같은 존재니까요


그러면서 제가 한마디 더했습니다


"제발 나 건들지마쇼. 댁아니어도 삶이 팍팍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등돌려서 대기실로 와버렸네요


그후 ♥♥이 사람들에게 어떤말을 할지몰라서


가게 사람들에게 선수쳤습니다


"청산가리가 만원 한장으로 날 농락하려했어요"


"사람가지고 장난하는것도아니고 돈주면서 화해


하자고 하네요?"


이렇게 말해놓으니 다행히 화살은 저에게


돌아오지 않더군요. 잘못하면 나쁜놈은 내가 됐을텐데


그 후로 아직까지도


서로 공기처럼 없는 사람취급합니다


말섞을 때는 손님앞에 있을때나 말섞지


가게 사람들 있을때나 둘이 있을때는 아에 본척도


안한답니다.


전 청산가리 보면서 엄여인 사건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어디선가 본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


청산가리 덕분에 개인적으로 사람을 잘 못믿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사람들 외형보다는 속마음을 잘읽고 사귀시길


빕니다. 누구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일수 있으나


막상 까보면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이 정말 많네요


오늘도 청산가리는 자신을 믿는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일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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