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있는 상태에서 가위
내가 꼬꼬마 때 살던 집은 아주 컸음
그리고 아주 낡았었음
우리 집은 3층이였음
1층에는 주방, 식탁, 거실 등등
그리고 2층에는 엄마방, 동생방, 내방 그리고 빈방
3층에는 거의 다락방 수준인데, 음... 그냥 귀신이 살기 딱 좋은 장소 라고 보시면 됨
이런 구조로 되어있음.
2층의 빈방은 거의 옷이나, 안쓰는 물건이 들어가 있어서 숨어서 놀기 딱 좋은 장소였음.
그래서 꼬꼬마때 항상 거기에 들어가서 놀고,
엄마가 열받았을때 들어가서 숨어서 있었음.
그런데 어느날 나보다 더 꼬꼬마인 동생이 그랬음
- 누나, 왜 3층에는 아저씨가 살아?
- 응?, 미친소리 하지 말고 밥먹자 -_-
음,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나 모르겠지만.
이 집에 이사오고 나서 난 귀신의 존재를 믿었고
그 전까지는 그렇게 색다르게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음
그리고 내 동생은 어렸을때
아마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었나봄
이 부분 또한 내가 별로 시덥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바라봐서
별 반응 없음 ㅋㅋㅋ 그냥 쪼오끔 무섭다?
- 누나, 그럼 나 오늘 누나랑 자도 되?
- 응? 그래 ㅋㅋㅋ 왜 ㅋㅋㅋ 아저씨가 무쪄워요?
- 아니 ㅋㅋㅋ 아저씨가 오늘은 내 방에서 자지 말래 ㅋㅋㅋ
- 아니 ㅋㅋㅋ 아저씨가 오늘은 내 방에서 자지 말래 ㅋㅋㅋ
- 아니 ㅋㅋㅋ 아저씨가
오늘은 내 방에서 자지
말래 ㅋㅋㅋ
- 아 이제 그만해, 그런 소리 계속하면 누나 화낼꺼야
진짜미쳤나봐
진짜 놀래게ㅡㅡ
- 응, 그런데. 아저씨가
지금 밥 먹으러 가지 말래
- 응??????????? 아 왜 ㅡㅡ 잠깐, 지금 그 아저씨가 여기 우리랑 같이 있단 말이야?
- 음........ 아니 ㅋㅋㅋㅋㅋㅋ 이제 1층으로 내려갔어 ㅋㅋㅋㅋ걱정하지마 ㅋㅋㅋㅋ
이 귀신보다 무서운 놈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나한테 왜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소름이 막 막 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 나오고, 오줌.......... 하아.......... 그만 하자
암튼 정말 온 몸이 싸~해 지면서
닭살이 돋았음. ![놀람](//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a5f2a5d63a25022268b649a45d6a07ff.gif)
![놀람](http://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a5f2a5d63a25022268b649a45d6a07ff.gif)
그런데 한 1분이 지났을까
펑 !
으잉? 이건 또 뭔소리래... ㅠㅠ
무서워 죽겠는데 ㅠㅠ
그런데 1층으로 내려가 보니,
소름돋아 미치는줄 알았음
어린 마음에 전자렌지에 계란 삶아 먹는다고
한 5개를 넣어 놨던게 화근이였는지.
그런데 전자렌지가 타서 연기는 나고, ![당황](//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597f0e39156117dc9a18202a8ff937e2.gif)
![당황](http://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597f0e39156117dc9a18202a8ff937e2.gif)
안에 있는 계란은 정말 웃기지도 않게 식탁을 향해 터져.......있었음.
솔직히 저게 말이 됨?!?!
진짜, 누가 전자렌지에서 식탁 쪽으로 던진것 처럼 보였음... 난...
그래서 이유 없이 동생을 팼음
- 니가 그 아저씨랑 놀아서 그래 ㅠㅠㅠㅠ 너 왜그래 ㅠㅠ 나가버려 ㅠㅠㅠ
으허허허어어어얼 ㅠㅠㅠㅠㅠㅠㅠㅠ 으하아아아아하아아아라아아알 ㅠㅠ
그리고 그 날 저녁,
예정데로 난 동생과 함께 자고
아무일 도 없었음
아니, 아무일이 없도록 바랬음.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동생 방에 들어갔음
그리고는 조용히 문을 닫고
소리를 질렀음
- 엄마!!!!!!!!!!!!!!!!!!!!!!!!!!!!!!!!!!!!!!!!!!!!!!!!
동생 방을 여는 순간
흙을 뭍힌 남자 구두의 흔적이 남아있었음
아니, 마치 구두에 잉크를 찍어
마구 마구 돌아다닌듯한...
그리고 침대에는
꼭 누가 누워있다가 일어난 흔적
그 침대에 좀 푸욱 들어가 있는 흔적
절대 동생 몸집이 아닌,
나보다 상대적으로 길고, 넓고 암튼
어른 체구였음.
동생 방문을 잡고 온 몸을 떨면서
주저 앉아버렸음.
어떻게 설명이 안되고 정말 그 아저씨가 3층에 살고 있다면
쫒아내서 부숴버리고 싶었음.
엄마가 와서 다시 동생 방을 열고 보여주려고 했음
다시 방 문을 여니,
그냥 평범함.
개.평.범.함.
진짜.개.평.범.함.![버럭](//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e41c2e24427bdcd6fcbad197430a88e8.gif)
![버럭](http://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e41c2e24427bdcd6fcbad197430a88e8.gif)
내가 봤던 발자국, 내가 봤던 흔적... 싹...
없어짐.
진짜, 내가 헛것을 본것 같이...
난 진짜 봤는데......
진짜 내 뇌를 꺼내서 보여줄수도 없고 ㅡㅡ
진짜 너무 억울했음 ![열](//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4698219a549b737c54e858aba5557bb6.gif)
![열](http://img.bamnol.com/files/attach/images/598/228/006/4698219a549b737c54e858aba5557bb6.gif)
내가 귀신에 홀렸나...
암튼 그날은 엄마한테도 뒤지게 맞고,
동생한테 잔소리 먹고
귀신한테도 홀리고...
되게 말로 설명할수 없는 일이였음.
그런데 그 집은 그 후로도 나에게 귀신이라는 존재를 많이 알려주었음.
다음에는
그 집 아저씨를 만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함 !!
나 이쁨? ㅋㅋㅋㅋ
뿅 ㅋ 사랑합니다.
매 순간을 이렇게 위험하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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