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괴담][번역괴담] 바닷속 밀짚모자

여고생너무해ᕙ(•̀‸•́‶)ᕗ2016.12.16 12:36조회 수 46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일터에서 들은 이야기다.


그 할머니는 젊을 적 해녀를 했었다고 한다.

세상은 워낙에 호경기라, 젊은 해녀라도 물질 조금만 하면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었다니.

그 동네는 시골이라 딱히 경쟁자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


그날은 바다도 잠잠하고, 아침부터 해산물이 잔뜩 잡혔다고 한다.


그녀는 평소 가지 않던 어장으로 발을 돌렸다.



작은 언덕을 돌아서면 암초가 있다.

물의 흐름이 복잡하고 여기저기 바위도 있어, 위험해서 다들 꺼리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러니만큼 큰놈들을 잡을 기회도 많다.


물속으로 뛰어들자 꽤 쏠쏠하게 잡히더란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들어갔을 때 이상한 걸 봤다고 한다.

밀짚모자를 쓴 소년이 둘, 잠자리채를 들고 달려가더라는 것이다.


오싹한 나머지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배에 올라, 가슴을 쓸어내리며 바닷가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 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그 무렵에는 아직 여우나 너구리한테 속아넘어간다는 말을 곧잘 했었지만, 바닷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니까.]


그렇게 말하는 할머니의 얼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리운 듯, 즐거운 듯한.







[2ch괴담][번역괴담] 바닷속 밀짚모자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 vkrko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030 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9~1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186 0
7029 실화 치매어르신곁에 아기를 두면 안되는 이유 앙기모찌주는나무 1186 0
7028 실화 산속에서 할머니가 도와준 이야기 + 조상 잘못 만난 이야기1 title: 메딕오디 1186 0
7027 기묘한 [기묘한이야기]2014 봄 특별편 - 무덤친구[스압]2 쥬시쿨피스 1186 2
7026 단편 새우니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87 1
7025 실화 목을 매단 사람5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187 2
7024 실화 (실화) 저주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87 2
7023 미스테리 [초자연]파티마 제3의 예언 실현되었나? 1 최자친구초장 1187 0
7022 2CH [2CH] 칸히모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87 1
7021 실화 서울 중랑구 아파트 괴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87 1
7020 실화 할머니(약간슬픔)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87 3
7019 실화 MT 괴담4 개팬더 1187 1
7018 2CH 삼촌댁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187 0
7017 기묘한 나 몰라요?2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187 0
7016 2CH 짤막한 2ch 괴담 모음1 아리가리똥 1187 1
7015 실화 골목에서 있었던 일9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187 3
7014 2CH 친구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187 1
7013 실화 시골의사 블로그- 억울한 죽음5 title: 하트햄찌녀 1187 2
7012 실화 [실화괴담] 단편 모음 28 폐교에서 있던 일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88 1
7011 2CH [스레딕] 화려한 영화루에서 놀다가세요 上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8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