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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캠핑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2.24 12:06조회 수 1061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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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귀신을 한번도 못 본사람이 있고 수 없이 본 사람도 있고 그런거 같은데 나는 몇 번씩은 봤어 좋은건가?

이건 내가 중학교1학년때 있었던 일이야








중학교 1학년때 정말 아무 생각 없었을때 나는 친구들과 캠핑 가는 것을 좋아했지 항상 주말만 되면 짐 싸들고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멀리는 못가고 가까이 시골이 있는데 그 시골에 우리 할머니 집이 있고 또 할머니 밭도 있어서

시골에 가서 할머니 소유의 밭에 가서 텐트를 치고 자고 그랬었지 

어느날이였어

그 날은 친구 2명이랑 나이렇게 셋이서 우리 할머니 밭이 아닌 다른 곳에 쳤었는데 거기 구조가 뒤에는 야산이 있고 앞으로는 조그만한 꼬랑이 흐르고

있던 곳이였어 그리고 그 꼬랑에 작은 징검다리같은게 있는데 거기를 통해서 걸어오지 않으면 못 넘어노는 그런 섬같은

느낌의 공터였지 거길 찾고 우린 거기에 자리를 잡았지 모두 배산임수의 아주 좋은 지리라고 만족해했어

한참을 놀다가 이제 밤이 되고 저녁 만들어 먹은 것 치우고 딱 자려고 누웠어 그때가 정말 여름이여서 너무 더운거야

텐트가 안 좋은거 였는지 방충망 같은거만 잠구고 다 열고 잤는데도 정말 더웠어 그래서 팬티만 입고 잤지

그렇게 딱 잠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온 몸이 너무 추운거야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차가웠어

그 한기에 잠을 딱 깼고 눈만 감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눈 앞에 무슨 영상이 보이는거야

우리가 텐트 친 곳 다음 꼬랑이 있고 그 넘어는 또 밭이 쫙 펼쳐져 있는데 이제 막 새싹이 돋기 시작한 것들이 심어져 있었지 

난 눈치챘지 지금 보이는 영상은 바로 우리가 있는 곳이였어 텐트를 펼친 섬 같은 곳에서 꼬랑 건너 밭을 보는 시각이였지

그런데 밭 한가운데에 어떤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낫을 들고 미친듯이 웃으면서 우리 쪽으로 오는 영상이 였어

눈은 광기에 휩싸였고 입은 찢어지게 올라가 있고 그 입에서 침이 아주 흐르며 달려오고 있었어

나도 모르게 '흐어윽..'이라며 신음소리를 냈는데 그때 옆에서 친구가 이러는거야

"너도 보이냐?"

"응"

그리고 맨 끝에 누워있는 친구 한명도 그러는거야

"X발 나만 그러는게 아니였구나 니들 다 자는 줄 알았는데 와 X발 존나 무섭다"

우린 누워서 어떻게 해야하나 계속 상의를 했어 왜냐면 조금이라도 움직임을 보이면 그때는 정말 그 여자가 우릴 죽일것 같았거든 혹시 자는 척을 하면 사라지지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봐 그리고 그때도 눈은 안떠지더라고 뜨고 싶지 않아서 인지 안떠진건지는 모르겠는데 그 상태로 이야기를 계속 했지 그러면서 우리 눈에는 그 여자가 계속해서 우리 쪽으로 달려오는게 보이고 있었고

"야 이러다 저 여자 여기 텐트 앞까지 올꺼같다 빨리 결정하자"

우리는 계속 남자 3명이서 여자 1명을 못이기겠냐 다치면 다쳤지 죽지는 않는다며 애써 위로하고 있었어
그리고 우린 말했지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일어나서 텐트 문 열고 뛰쳐나가 돌을 줏은 다음 바로 그 여자한테 던지자고
그때 그 여자는 우리 눈으로 보이기에 건녀편 밭에서 섬으로 넘어가는 시작점 꼬랑에 있는 징검다리 앞까지 바로 와 있었어

하나






우린 미친듯이 뛰쳐나가서 아무 돌이나 줏은 다음에 건너편 징검다리 시작하는 부분에다가 막 던졌지

왜냐 우리는 그게 계속 보여왔으니깐 그 여자가 거깄다는게 보여왔으니깐

소리 지르면서 미친듯이 돌은 던지고 딱 정신을 차려보니깐 아무것도 없는거야 눈 앞에는 멀리있는 마을에 보이는 가로등 그리고 꼬랑물 흐르는 소리 풀벌레소리 이런것들 뿐이였어 우리는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봤지

그리고는 바로 짐 챙겨서 할머니집으로 가기보단 각자 집으로 가는게더 안전하겠다 그게 할머니에게 피해주지도 않는 것이겠다 싶어서 집으로 귀가했어....





















후일담

그리고 몇달 뒤에 추석이라 할머니집으로 갔지 막 뭐 먹으면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물어보는거야

그때 너희 1박2일 놀러온다고 왔다가 할머니집도 안들리고 왜 바로 갔냐고

그래서 그때 있었던 일을 농담하듯 할머니에게 얘기해줬지

할머니가 막 정색하면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알고보니깐 그 야산 중턱에 아주 낡은 허름한 집이 있는데 거기에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정신나간 딸 이렇게 두명이서 살고 있었단 말이야 내가 텐트 친 섬같은 곳이 그 어머니의 밭이였어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지 그 집에 사는 어머니도 아버지와 같은 병으로 죽었어 정신나간 딸은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몇주째 시체를 그대로 방치했고 항상 밥을 2인분으로 푸고 그랬었나봐
그 어머니가 평소에 이런 말을 자주 했었데

"딸아 저 밭이 없으면 우리는 죽을꺼야 잘 지켜줘야 한단다 우리 가족의 목숨이 달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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