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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니 새끼들까지 죽여버리기 전에 따라와 이년아(실화)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2.24 12:08조회 수 2232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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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만든 동호회에서 두다리 건너서 알게된 동생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때는 2000년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날이었다.


찬희(가명)는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데 
어머니가 계모임에서 1박으로 여행을 가시게 되었다.


찬희는 종일 게임하고 tv보고 만화책을보며 
하고싶은것 하고 먹고싶은것 먹고 종일을 빈둥거리며 놀았다고 했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새벽 두시쯤 되었다.
찬희는 바람도 쐴겸해서 담배한대 피우려 옥상에 올라갔다.(까진놈 ;;)

찬희가 사는집은 옛날식 빨간벽돌의 양옥집으로 2층짜리 건물이었는데
그다지 높지않은 집이었다.

담배한개를 다 피우고 흔적이 남지않게 뒷처리를 한 뒤 
꽁초를 길목에 던지려고 아래를 보니 사람이 지나가길래 던지지 못했다.


그런데 그 지나가던 사람이라는게 
옛날 전설의고향에나 나오는 흰소복에 길게 머리를 풀어 산발을 한
전형적인 귀신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찬희는 몸을 숙여 화단뒤에 숨어서 그 여자를 계속 훔쳐봤다고 보았다.


여자의 손에는 식칼이 들려있었고
다소 허름한 이웃집의 대문앞에 우뚝 서더니 대문안으로 쑤욱 들어갔다고 했다.

분명 대문은 닫혀있었는데 그냥 걸어서 쑤욱들어갔단다.


잠시후, 
무언가 실랑이를 벌이는 소리가 들렸다.


좀 전에 집으로 들어간 여자가 아줌마 한명의 머릿채를 잡고 
집밖으로 질질끌고 나오는 것이다.


아줌마는 끌려가지 않으려 저항하며 울면서 잘못했다고 용서도 빌었지만 통하지 않자
여자에게 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윽박도 질렀다고 했다. 


여자는 아줌마의 머릿채를 잡고 무섭게 노려보며 화난 목소리로


" 니 새끼들까지 죽여버리기 전에 따라와 이년아!!! "

라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아줌마를 위협했다고 했다.


아줌마가 끝까지 여자의 다리에 메달려 따라가지 않으려 하자
여자는 손에 쥐고있던 식칼로 아줌마의 등을 마구 찔러댔다는 것이다.


아줌마는 비명 한번 못 질러보고 추욱 늘어졌고
여자는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욕지거리를 중얼중얼 거리면서 
아줌마의 머릿채를 잡고 질질끌고 갔다고 했다. 


찬희는 너무나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떨면서 여자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여자가 아줌마의 머리를 땅바닥에 탁 쳐박아 놓더니 

갑자기 고개를 확 들어 찬희쪽을 쳐다봤다는 것이다.


여자는 찬희와 눈이 마주치자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았다.

뭐라고 말을 하는것 같은데 웅얼거리는 소리만 들릴뿐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는 
못했다고 했다.

찬희는 그자리에서 얼어버렸다. 

하지만 계속 있다보면 여자가 자기를 쫒아 올것같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집으로 도망쳐버렸다고 했다.


찬희는 집에 오자마자 문을 잠그고 창문을 잠그고
집안의 불이란 불은 모조리 켠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는 노는지 주무시는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보려 했지만 시간이 늦어 망설이다가 못했다고 했다.


내친구가 그 얘기를 듣다가 살인사건인데 왜 경찰에 전화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누가 봐도 그 여자는 사람이 아니었고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는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귀신을 한번이라도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은 안나오는게 정답이라는게
나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렇게 벌벌 떨면서 몇시간이 흘렀다.


찬희는 창문커튼을 아주아주 조금 젖혀 바깥을 조심스레 쳐다보니

여자도, 아줌마도 보이지 않았다.


찬희는 그렇게 두려움에 떨다가 날이 완전히 밝은 후에야 
도망치듯 집밖으로 도망치듯 나갔고 
친구들을 불러내 간밤의 일을 이야기하자 대수롭게 여기는 녀석이 하나도 없었다.

증거를 대라는 한 친구놈의 말에 발끈하여 
집앞에 가보니 그곳엔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간밤의 얘기를 하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먹을것 가져갈테니 저녁먹지말고 기다리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찬희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 친구집과 오락실 피씨방을 돌며
엄마가 집에 돌아올 시간까지 사람들 많은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먹을때가 조금 지나 엄마가 도착했고 
찬희는 엄마품에 안기어(?) 집으로 돌아갔다.


집앞에 도착하자 찬희와 엄마는 흠짓할수밖에 없었다.
간밤에 찬희가 본 그 이웃집에는 초상이 났다고 알리는 등이 달려있었다.


워낙 왕례가 없었던 이웃이라 집안에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밖에서 지켜보니 곡소리 하나도 없는 아주 조용한 초상집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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