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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다녔던 회사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12.26 08:58조회 수 1196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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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입니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한국이 아닌 저 멀리 외국에 있어. 
1998년에 새로운 공항이 완공되면서 회사 본사도 새공항 근처로 옮기게 되었는데... 
옮길 부지를 물색하면서 풍수지리사도 데리고 다녔다네? 
그때 새로운 회사터를 가리키면서 풍수지리사가 그랬다는거야. 
저 터에 회사를 옮기면 적자나는일 절대 없고.. 회사 사업 번창할거라고. 
관계자들은 신이 나서 당장 확정할려고 했는데 그때 한마디 더 붙이더래. 
그대신... 매년 사람이 죽어나갈꺼라고... 

사실.. 사업이 잘된다는 말에 그 뒷말은 잘 들리지도 않았을거고... 
그렇게 회사 본사는 그 동네(?)로 이사갔고.. 실제로 사업은 번창해나갔어... 그런데... 

회사를 옮기고 이듬해.. 
오클랜드에서 도박하다가 완전히 돈을 탕진해버린 남자애가 
분에 못이겨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어. 
뭐.. 사고도 아닌 개인적인 일로 자살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다음해... 밴쿠버 베이스에서 일하는 애가 밴쿠버 도착후 집에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어. 
멀리 캐나다에서 벌어진 일이니 사람들은 그려러니 했어... 

2001년... 건강했던 회사 이사중의 한명인 영국인 데이빗씨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무슨 암 말기라서 손도 못쓰고 돌아가셨어.
정말 점잖은 분이셔서 모두들 아까워했는데...
이때부터 회사 분위기가 장난 아닌거야. 
무슨 해마다 초상이 나고 있으니 
중국계 직원들의 책상에는 붉은색 부적들이 여기저기 나붙기 시작했어. 

2002년.. 감기 몸살이 심하다고 집으로 돌아갔던 말레이시아 남직원.
알고 보니까 감기가 아닌 후두암 말기였어. 
역시 손도 못쓰고.. 다신 돌아오지 못하고 두달후 사망해버렸어. 
얼굴은 알던 남자애라서 회사에 영정사진과 꽃이 놓여진거 보니까 눈물이 핑 돌더라. 
정말 상냥한 성격이었는데.. 


2003년.. 아기를 낳고 복직한 일본 직원이 있었는데 
아프리카에 가서 정말 생전 안하던 사파리 투어를 했냐봐. 
그런데... 아프리카에서도 안전한 지대로 꼽히는 남아공에서의 사파리투어였는데..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갈때는 온갖 전염병 주사 다 맞고 말라리라약까지 복용하지만 
남아공은 아니거든...) 
모기에 물렸는데 그게 말라리아모기였던거야... 
말라리아가 없는 국가였던지라 나중에 병명을 알고 보니 이미 너무 심해져버렸고... ㅠㅠ 
그래서 돌 갓지난 아기 남기고 언니는 죽었어. 

2004년.. 정말 빌어먹을 놈의 우리 부서 이사가 있었는데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크게 교통사고가 나서 갈비뼈 나가고 죽는다 난리였는데..... 
나쁜 놈은 명도 길음... 살아남. -_-;;;; 
이때 회사 정문 앞에 갑자기 돌로된 사자 석상 두개가 세워졌어.. 
나쁜 기운 억누른다고... ㅋㅋㅋㅋㅋㅋ 
매해 사건사고가 발생하니 사람들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고
중국애들에 따르면 위픙 사무실로 갈수록 그 안좋은 기운이 강해진다고해서.. 
가끔 위층에 볼일 있어 가보면.... 온통 빨간 부적이 인테리어더라구. 

2005년...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나랑 입사일이 일주일 차이나던 친구가 있어.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잊지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마지막으로 남자 한번 더 잡아본다고 갔는데 남자가 너무 모질게 한거야.. ㅠㅠ
이 바보가... 서러운 나머지 자살했음... 미친년... ㅠㅠㅠㅠㅠㅠㅠㅠ
4월이면.. 이맘때네.. 그 소식 들은게.. ㅠㅠ 그래서 난 4월이 싫어. 


2006년... 정말 또 믿어지지 않던 소식.. 
코메디언 뺨치게 웃기던 선배 언니가 있었는데... 만나기만 하면 배꼽잡고 웃던 기억밖에..
이 언니가 한번 일하다가 크게 다쳤었는데... 아프니까 사람이 우울증이 온거야. 
그래서 아무도 안만나고 집안에서만 두문불출 하다가.. 
한국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돌아갈 생각을 하니 갑자기 사람이 돌아버렸던 모양이래... 
공항에 체크인까지 하고 안들어가고.... 자살함.... 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공항에 갔다가 그쪽을 보면 그 언니가 떠올라.... ㅠㅠㅠㅠㅠㅠ
그 호텔 아직 장사 잘되드라...... 난 그 호텔 절대 안감.. ㅠㅠ 
제길... 이 일도 4월에 일어난 일이야... 

2007년.... 이게 최악이야.. 
나보다 이주일 늦게 들어온 홍콩 남자애가 있어. 
정말 일도 잘하고 상냥한 성격인데... 음.. 친구론 좋은데 연인으론 정말 안좋은 스타일. 
모든 여자에게 넘 친절함.. -_- 만인의 연인... ㅈㄹ일세... 
그래서 꼬이는 여자가 많으니까...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선언했나봐. 
이 여자 독기 품음....ㅠㅠ
남자애가 자고 있는 집에 들어와 남자애 목 찔러 죽여버리고 자기도 그 집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
ㅠㅠㅠㅠ


내가 들은건 여기까지가 마지막이야... 이젠 퇴사했거든. 

회사는 여전히 완전 번창하고 있어. 정말 국제적으로 엄청난 시련들이 많았는데도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며 잘 나가고 있지... 


그런데... 작년에 그동네 놀러갔다가 지나면서 보니... 돌사자가 4마리로 늘었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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