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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이 보이는 친구 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12.26 09:02조회 수 1523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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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이번주 일이 바쁘다 보니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저희 사촌누나가 겪었던 이야기를 써볼께요




1. 택시


저희 사촌누나는 사학과에 들어갔었는데요.


누나 말로는 당시 사학과에서는 고고학자처럼 유물을 발굴하는 수업도 있었는데


그런 수업은 대부분 지방으로 내려가 오래된 비석을 복사하는(?) 일들을 했다고 합니다.


비석에 먹을 발라 그 위에 한지를 덮어서 글자를 찍어내는 일이죠.


한번은 경기도 지방에 내려가서 수업을 했는데 수업이 끝나고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


버스가 다니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남은 학생들끼리 조를 짜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더군요. 


우리 누나는 완전 개 오지랍쟁이였는데 누나네 과에 같은 신입생 중에 좀 말이 없고 내성적인 여학생이 하나 있었데요.


그러니 자연스레 그 여학생과는 다들 조를 안짜려고 하자 누나가 그 여자 동기와 택시를 타겠다 하는 형식이 되었는데 다들 4명씩 조를 짜서 누나네만 2명이라 가장 먼저 오는 택시를 타고 가라고 했답니다.


그렇게 다들 도로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여기서 부터는 1인칭 시점을 쓸게요 이해하기 편하게)




아.. 늦가을이라 그런지 쌀쌀하네..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옆 동기를 바라봤다.


잠깐의 오지랖으로 이 동기와 조를 맺기를 잘한거 같다. 덕분에 제일 먼저 집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말수가 없어 가는 길에 재미는 없겠지만 그래도 빨리 가는게 어디야.ㅎㅎ


그 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도로로 향했다. 택시가 들어오고 있다.


내가 손을 마구 흔들어 대자 택시가 멈추어 섰다.


난 동기 손을 잡고 끌며


"자~ 빨리 가자."


"......"


"왜? 빨리 가자니깐?"


"우리는 다음 택시를 타자..."


"아니 왜 그러는데? 우리가 제일 먼저 타라고 했어."


"....."


"하아..."


그녀는 무슨 이유에선지 택시를 타려 하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결국 2조가 택시를 타고 먼저 출발 하게 되었다.



"아니 도대체 왜 안탄거야? 이해를 못하겠네."

나는 춥기도하고 집에 빨리 가고 싶은 생각에 조금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그녀를 뒤로 하고 다시 도로로 눈을 돌렸다. 제발 빨리 택시가 와주길 바라며


곧 이어 5분도 되지 않아 택시가 한대 더 들어섰고 나는 재빨리 손을 흔들며 택시를 잡고 타려고 하자.


그녀는 또 나를 말리며 


"다음 택시를 타자..."


"......."


나는 한번도 아니고 또 다시 그러자 그냥 어이가 없었다. 이유조차 말해주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었지만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나 자신이 그녀와 조를 이루겠다고 한것이기에 이제는 그냥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택시에서 내려 다음조에게 양보를 했다.


그리고 곧 또 다른 택시..


조용히 있던 그녀가 또 다시 입을 때려 하자


나는 " 알았어 또 다음 택시를 타자고?"하고 빈정거리자


그녀는 "아니야 이건 타도 될꺼야.." 속삭이듯 말했다.


나는 반색하며 얼타쿠나 하며 택시를 탔다. 가는 내내 나는 그녀에게 도대체 왜 앞에 두대의 택시를 그냥 보냈는지 물어 보았지만 그녀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심심히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한 15분 정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앞의 차들이 엄청나게 밀리기 시작했다


아니 늦은 시간에 지방 도로가 막힐일이 뭐가 있나 오늘 더럽게 재수가 없구나 생각을 하는데 옆으로 엠블란스가 지나가고 경찰 사이렌 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아~ 교통사고가 났나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밀린 차들 사이로 보이는 사고 현장에는 트럭한대와 아까 먼저 출발한 택시 두대가 있었다.


설마 그 택시겠어라고 생각할 무렵 119대원이 택시에서 꺼낸 승객은 다름아닌 같은 과 학생들이었다.


다들 아주 크게 다친거 같진 않았지만 만약 내가 저 택시에 탔었다면 나역시 저 꼴이 됬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렇게 1시간여를 달려 학교 근처에 왔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왜.. 아까 그 두 택시를 타지 말자고 한거야?"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그냥 대답 듣기를 포기하고 창을 바라보는 순간.


그녀의 입이 열렸다.



"그 택시들 앞좌석에는... 귀신들이 타 있었거든.. 우리들을 노려보면서..."




2. 무당




이건 재가 대학교때 같은 밴드에 있던 친구가 해준 이야기인데 실화인지 아닌지 확실치는 않지만


나름 짧고 강한 이야기라 기억하는 이야깁니다. 장면을 잘 상상한다면요.


저희 밴드는 대부분 언론정보학부 친구들이 많았는데..


개내들이 졸업하면 이제 PD니 FD니 하는 직업으로 가는 친구들이었죠.


그래서 화제 거리가 있으면 방송부 동아리와 합쳐서 지방으로 촬영도 가곤 했는데..


한번은 그 친구의 동기가 촬영갔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도 다들 아실걸로 생각 하는데 무당중에 칼을 타는 무당들이 있지요. 그 무당이 굿을 벌이는 판을 촬영 하러 간것이었는데 다들 진짜 칼을 타려나 하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정말로 천이나 종이를 베어내는 칼위에 올라서서 굿을 벌이더랍니다.


다들 놀래서 촬영하곤 다시 올라오며 서로 신기했다는둥 뭔가 트릭이 또 있는거 아니냐는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와서 편집을 시작했는데..


그들이 편집실에 들어간 이후 몇 분뒤..


편집실에 비명소리가 울리며 모두 사색이 된 표정으로 뛰쳐나왔답니다..


편집실에 나온 동기에게 친구가 왜 그러냐 물어보니..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굿장면을 편집하는데 뭔가 어색함이 느껴져 영상을 바라보니.


무당이 칼위에 춤을 추며 360도 회전을 하는데..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답니다..





3. 나무



이건 재가 직접 겪은건 아니지만 그로 인해 미친 사람을 직접본 이야기 입니다.


저는 군대 훈련소를 육군훈련소로 갔습니다.


당시 논산만 안가고 싶다.. 논산 넓어서 지옥이고 전경으로 많이 뺀다던데..


그래서 왠지 이름이 적어도 육군으로는 보내줄꺼 같은 육군훈련소로 지원했는데..


그게 논산이더군요..ㅎㅎㅎ


쨋든


논산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전경으로만 안빠지면 적어도 육군에서 보직이라는걸 받고 가는거죠. 땅개는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R/D보직 바로 레이더병 보직을 받고 대전 군사학교에서 추가 훈련후에 전주의 35사단으로 보내졌습니다. 저는 거기서 더 들어가 해변의 격오지 부대로 가야되지만 갔다오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원래 바로 자기가 근무하는 부대로 가는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소속이 35사단 3연대 1대대 3중대 소속이라면


처음 35사단 가서 일주일 꿀빨고 3연대로 가서 한 3~4일 꿀빨고 1대대로 가서 5~6일 꿀빨고 그러고 자대로 가는 것이지요.


저는 레이더 동기중에 유일하게 혼자 35사단에 떨어졌습니다. 다들 몇명씩 같이 갔는데..


속으로 ♥♥♥♥ 거리며 35사단으로 들어갔는데 다행히도 저 혼자만 대기하는것이 아니라


50사단이었나? 대구에서 온애들이 있더군요. 저는 군사학교를 갔다 와서 개내들보다는 한달 선임이었지만 어차피 서로 볼일 없는 아저씨였기 때문에 그냥 웃고 떠들고 잘 놀았습니다.


근데 거기에 약각 넋이 나간듯한 얼굴을 한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눈도 한쪽이 굉장히 짝짝이라 썩 보기 좋은 얼굴은 아니었지만 군대에서 그런건 신경쓰지 않기에 그냥 같이 놀려고 했는데 


이 친구는 사단에 있는 공중 전화기만 붙잡고 있었기에 볼일이 없었죠 가끔 전화하러 공중전화기로 가보면 거기에만 있었습니다. 점호시간까지..


우리가 대기하던 건물에는 전화기가 두대뿐이었기 때문에 다들 슬슬 짜증이 나려던 참이었죠.


인원은 50명이 넘는데 한놈이 아예 전화기를 붙잡고 살다시피 하니 하나가지고 50명이 돌려쓰니깐요.


슬슬 불만이 폭발하기 직전 갑자기 사단병하나가 오더니 그 친구를 데리고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무슨일인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바로 재 옆자리 애가 사단대기병을 관리하는 관리병에게 눈에 띄어 그곳에 관리병 후임으로 들어가기로 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재가 넌 뭐 아는거 없냐? 맨날 행정실 가면 듣는게 있을꺼 아냐?


라고 물어보자


그 친구가 해준 이야기는 제법 놀라웠습니다.


저를 제외한 나머지 50명은 다들 대구훈련소에서 왔는데


그 전화기를 붙잡던 녀석도 처음엔 정상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특별하게 틔는것 없이 잘지냈는데..


그 대구훈련소에 괴담이 하나 있었는데 경계 초소를 가는 길에 있는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귀신이 들려 지나가다 귀신을 보는 일도 있고 누구는 경계를 가다가 기절한 일도 있다느니 어디서나 들어볼 법한 괴담이었죠.


그런데 그 친구가 경계 초소를 나가던 날 일이 터졌던겁니다.


훈련소에서는 경계 초소를 나갈때 훈련병끼리 나가지 않습니다. 탈영땜시. 조교 1명과 훈련병 2~3명익 나가죠.


그날도 새벽에 경계근무 인원들이 출발을 하였는데 도착을 해보니 그 전화기 녀석만 없더랍니다.


조교는 시껍해서 자신들이 온길을 되집어 뛰다보니..


그 이상해진 녀석이 그 나무 주변을 타며 계속 걷고 있더랍니다.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는거죠.


그래서 조교가 열이 머리 끝까지 받아 그 녀석 머리를 치며 너 지금 뭐하는거야!!라고 소리치자


그재서야 조교를 바라 보는데 도대체 자기가 왜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는 얼굴이더랍니다.


조교는 당직사관에게 사실을 알리고 그녀석만 따로 데려가 물어보니 자신은 계속해서 조교와 다른 훈련병을을 쫏고있었고 갑자기 조교가 자신을 떄려 놀랐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후로 그녀석은 점점 말이 없어지더니 35사단 대기실에 온 이후로는 전화기만 붙잡고 살았다는 겁니다.


저는 그 애기를 듣고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다음날..


전화기놈은 군병원으로 이송되더군요. 군병원에서 진단을 하여 의과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보내졌다고 했습니다.


여타 다른 애기는 안해주어서 답답해 하던 와중


사단관리병으로 남기로 한 친구가 행정실에서 들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소름이 돋더군요.


대구에서의 일도 있고 해서 그친구는 고문관으로 알려져 사단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계속 전화만 하고 있길래 이놈이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저러나 싶어


사단 장교가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다 부모님의 전화 번호를 얻어서 전화를 했답니다. 전화를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도 하고 혹시 특이사항이 있다면 미리 들어두려고요.


그런데...


그번호가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번호였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둘다..


그리고 자신이 여자친구가 있다고 여자친구 번호도 알려줬는데..


그 번호 역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번호...


훈련소에서는 자신의 모든 정보를 적는 노트가 있는데 그 곳을 뒤져보니 


개가 알려준 번호와는 전혀 다른 번호들이 있었고 그걸로 전화를 해보니 그건 맞더랍니다..


물론 그 노트는 그애가 그일을 경험하기 전이었죠.


뭔가 좀 심각하다 생각한 장교가 위에다 알렸고 위에서는 자살이라던지 그런 사고가 날까봐 얼른 군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했습니다.


순간 저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던건.. 다른 무엇보다..


늘 아무도 받지 않는 전화기를 향해 마치 대화하듯 이야기 하던 그놈 눈이 생각이 나버렸거든요..









방금 마지막 부분을 쓰는데 전화가 와서 심장이 멈추는줄..ㅎㅎㅎㅎ


그때가 생각나버려서..ㅎ;


어쨋든 


다음에는 좀 더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악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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