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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모 사단 헌병대 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4.12.31 04:27조회 수 120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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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영창이야기를 썼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재미도없고 무섭지도않고 그냥 그렇네요 ;;

이야기 무섭게 잘쓰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두번째 이야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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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군대건 영창이건 군기교육대건 구타도 많이없어지고 욕설이나 가혹행위들도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자대배치받을 당시만해도 구타 및 가혹행위가 정말 짜증날정도로 심했었다.

참.. 지금 생각해보면 별의별 유치한 방법들로 후임들을 괴롭히는 고참들이 많았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전투화에 광이 약하다고 밟아서 광내놓은걸 다 깨놓는넘(구두약을 뒤집어서 보관하면 제일 위쪽에 기름이 모이게되는데 이 기름으로 몇시간을 닦으면 코팅을 한것처럼 한꺼풀이 생기고 거울처럼 반짝반짝 광이 난다)

전투복에 각잡은게 약하다고 다리미로 물뿌리고 다려서 줄 다지워버리는넘

숙지사항(고참들 기수 및 사단내 주요차량) 검사하면서 틀릴때마다 귀때기 한대씩 때리는넘

그외에도 아주 어려가지의 가혹행위들이 판을치고있었다.

그중에서도 최고는 한밤중 샤워질 집합.

아.. 이건 진짜 돌아버린다 아주.. 앞서 영창얘기에서 말한것처럼 근무에 치이고 각종 전투체육 및

고참들 뒷바라지에 하루종일 피로에 찌들어있는데 두시에서 세시쯤에 막사 뒤쪽 샤워실로 집합시키면..

오늘 잠자긴 글렀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집합해서 "얘들아 왜그랬니 앞으로 잘하자 자 해산 잘자렴~"

이러고 끝내는게 아니라 한놈 한놈 친절하게 갈구고 때려가면서 넌 요즘 뭐가 맘에안드네

넌 요즘 빠졌네 넌 요즘 미친거같애 이런식으로 갈구고 그 바로 위 고참들한테는 

니가 그따위로 하니 니 밑에 애들이 조또 빠지지 넌 뭐네 넌 뭐네 하면서 한놈 한놈 갈구고 패고

지는 홀랑 나가버린다 그럼 이제 그 바로 밑에넘이 시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아주 사다리를 타면서 갈굼당하고 뚤쳐맞고나면 동이튼다..

참 아름다운 아침이다...

지금이야 국가인권위원회 라는것이 군대에도 들어와서(내기억엔 2003년인가 들어온걸로 기억한다)

영창에서도 징계/미결자들에게 말도 함부로 하면안되고 물론 후임들한테도 욕설도 금지사항이 됐다.

내가 일, 이등병때는 영창에 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구타, 탈영, 하극상, 뭐 이상한 종교 이 대부분이었지만

상병쯤 되고나니 군대도 슬슬 개판이 되가면서 후임한테 욕해서 들어온놈, 고참패서 들어온놈 등등

골때리는 이유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었다.

내가 자대에 들어왔을때는 보지못했지만 그 전에는 군기교육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해지는 헌병들의 폭행이 꽤 심했다고 한다.

마치 옛날에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군기교육대 입소한 사람들을 마치 자기 후임인것처럼 두들겨패고

각종 욕설에 가혹행위또한 많았다고 한다.

이는 영창에 들어오는 징계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앞서 영창 이야기에서 말했듯이

안쪽 철창이 있는 방에 들어가기전에 훈련병들 자살예방교육 하는 방이있다.

영창에 일단 입창 하게되면 그 교육실에서 군기교육(구타)을 받고 방으로 들어갈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이등병때만해도 영창안에 들어가있는 징계자들은 항상 각이 딱 선 자세로 양반다리를

하고 미동도 없이 앉아있었고 근무서는 우리(헌병들)는 이등병이건 일병이건 관계없이 징계자들이 상병이건

병장이건 관계없이 군기를 잡고 막말을 하곤 했었다(물론 지금은 절대 이렇게 근무설수없다. 큰일남 ㅋㅋ)




우리 기수가 자대에 오기 얼마전에 군기교육대가 없어졌다(원래 군기교육대는 헌병대에서 운영한다)

이유인즉슨 간단명료하게 말해 군기교육대 입소자의 자살.

그 당시만 구타 와 가혹행위, 욕설이 꽤 심했다고 한다. 그 입소생은 통신대 사람인데 좀 어리버리하고

간부 말도 잘 안듣고 해서 영창에도 갔다오고 부대에서 완전군장 뺑이도 많이 돌았는데 정신을 못차려서

군기교육대까지 왔다고 했다.

하지만 자기 고참도 아니고 간부도 아닌 같은 동급의 병사(헌병)들에게 하루종일 뺑뺑이 구르고 욕먹고

쳐맞고 하니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겠는가.

그는 자살을 택했다고한다. 부대 취사장 뒤쪽에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는데 재주도 좋게 어떻게 올라갔는지

3미터쯤 높이에 줄을매고 전투화끈으로 목을 매달았다고 한다.

참.. 군대에서는 각종 사고 및 폭행치사라던가 자살, 타살, 자살로 위장한 타살 등이 많이 일어나서

이렇게 자살로 죽은 사람들은 부모가 믿지를 못한다고한다. 우리아들이 왜 자살을 하냐 니들이 죽여놓고

자살로 위장하는거 아니냐 이런부모들이 많아서 자살자들은 부모가 직접와서 보기전까지 자살한 상태 

그대로 현장을 보존한다고 한다.(지금도 이런지는 모르겠다)

그 군기교육대 입소자또한 부모님이 와서 볼때까지 그대로 시체를 보존했고 부모님이 와서 자살을 인정하고

나서야 나무에서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부대에는 아주 폭풍이 불었다.

각종 상급부대에서의 조사와 감찰과 부대내에서의 여러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결국 군기교육대는 사라지게됐다.

우리 부대원들 입장에서는 군기교육대가 없어진게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한다.

사실 군기교육대로 헌병들에게는 근무나 다름이없다. 그리고 정말로 악독한 사람이 아닌이상

같은 병사들 그것도 비슷한 나이의 전우들을 굴리고 뺑이치게 하는게 누가 기분이 좋겠는가.

그런 이유들로 항상 찝찝합을 가지고있던 터라 군기교육대가 사라지고 모두다 쌍수를들고 기뻐했었다.

그로부터 몇달뒤 자살사건도 잠잠해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사건은 잊혀져 갔다..


그날도 그냥 평소와 같은 하루였다. 다들 하루의 고된 일과를 보내고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었다.

10시가 넘어가면 막사 주변을 경계하는 "동초" 근무를 서게된다. 이 동초근무는 순찰헌병을 제외한 

기타 행정병이나 운전병등 본부인원이 근무를 선다. 이는 하루종일 근무에 지치고 또 밤엔 영창근무까지

서는 순찰헌병들을 배려해주는 것으로서 한타임 근무시간은 한시간 반이고 두명씩 복초로 서게된다.

근무의 진행은 사로에서 주변 사주경계를 하다가 막사를 한바퀴 돌고 다시 사주경계 하고 그런식으로 

진행이된다.

그리고 일직사관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부대의 간부들이 한명씩 돌아가면서 부대의 근무책임자로서

부대를 통제하는 것이다.

그날의 일직사관은 예리하고 독하기로 소문난 수사관 이xx중사. 마인부우를 연상시키는 동그란얼굴과

쫙 찢어진 눈매며 후덕한 몸매의 소유자로 수사를 진행할때 엄청 끈질기고 독하게 할거같이 생긴분이었다.

이분은 평소에도 병사들의 복장이며 행동들을 예의 주시하다가 맘에안들면 옷도 막 버리고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며 근무도 FM으로 서기로 유명한 분이었다.

그날도 영창 cctv감시하면서 무전으로 잔소리도 하고 불침번 근무잘서나 감시도 하고 하다가

밖에 동초근무자들이 근무를 잘 서고있나 보려고 막사 뒤쪽으로 혼자 몰래 나갔다고한다.

막사 뒤쪽으로 나가려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층간 계단 가운데 넓찍한 공간)에서 뒤쪽으로 나가는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통해야 막사 뒤쪽으로 나갈수있다.

예전부터 이런식으로 몰래나가서 담배피고있거나 뭐 먹고있는 동초근무자들이 걸리면 아주 작살이 나곤 했었다.

그날도 그렇게 근무태도 확인을 하려고 막사 뒤쪽으로 나가서 막사 측면쪽으로 가고있는데 옆에쪽에서

뭐가 흔들 흔들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딱 봤는데

예전 군기교육대 입소했던 그 통신병이 자살한 나무에서 딱봐도 사람형체로 생긴것이 매달려서는

목매달려서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좌우로 흔들... 흔들... 거리고 있다는것이다.

훗.. 헌병대 수사관이 어느정도 일거라 생각하는가.

이런 밤중에 목매달린 시체쯤이야 보면 잠깐 놀라는정도고 눈하나 깜빡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이다.

그와 시체와의 거리는 약 7미터정도(막사 뒤쪽에서 산까지의 공간이 약 5미터정도다)

'아 또 어떤새끼가 자살한거야 미치겠네 정말..'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다가가서 후레쉬를켜고 누군가 보려고 얼굴에 불빛을 비췄는데

하........ 이건 내가 본게 아니라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눈은 찢어질듯 크게떠서 이xx중사를 쳐다보고있고 입이 쩍 벌어져서 혀가 길게 뽑아져서 거의 명치까지

내려와있다는데 이 눈이 죽은사람의 눈이 아니었다고한다.

마치 비웃듯이 내려다보면서 관찰하는듯한 시선이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한걸음 옆으로 움직인 이중사님은 기절을 했다.

그 눈이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그와 눈을 맞추면서 움직였다고 한다..

비명도 못지르고 기절을 한탓에 기절한 시간은 11시30분쯤인데 12시가 좀 넘어서 발견이 됐다.

동초근무자들이 막사주위 순찰을 하다가 후레쉬 불빛을 보고 달려왔는데 일직사관이 기절해있어서

난리가났고 상황실 근무자들과 동초근무자들이 힘을합쳐 무거운 그를 상황실로 옮겼다.



그일이 있은 후 밤이 깊으면 동초근무자들도 그쪽으로는 잘 가지않게 되었고 막사 반대편에서만 살짝 보고

다시 원위치로 가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동초 근무자들이 가끔 연병장 끝에쪽(막사 측면쪽)에서 뭔가 움직여서 자세히 봤는데 

틀림없이 사람형체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었다. 근데 이것은 자세히 본사람이 없어서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이 안되었다. 무서워서 가까이 갈 엄두도 낼수없었을 것이다. 귀신이 아니라 근무자를 감시하는 일직사관 일수도 있지만 ㅋㅋ

이 목매달은 귀신은 부대원 몇명이 더 목격을 했었다.

야간에 영창근무 들어가기전에 정비실(전투화 전투복 하이바를 손질하는곳)에서 전투화를 닦고 불을 끄고

나오려는데 바깥에 창문쪽에 산이 보이는데 그 문제의 나무에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매달려 있었다는

것이다. 불을 켜고 창문을 열고 보니 없어졌다고 했다.(졸려서 헛것본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하더라는..)

그리고 여단 정문 근무를 끝내고 부대로 복귀하면 12시가 좀 넘는데 지름길이 막사 뒤쪽이다.

뒤쪽에 산에 교회가 있고 그옆에 위치한 계단으로 내려오면 헌병대인데 여단정문 말번근무를 끝내고

복귀하는 근무자들이 막사 뒤쪽에서 담뱃불이 빨갛게 떠있는 모습을 봤다고도 했다(두명이 같이)

동초 근무자인가싶어서 막사 앞쪽으로 갔는데 둘다 제자리에서 근무를 서고있고

바로 막사 뒤쪽 계단으로 가서봤는데 근무 교대시간이 아니라서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종종 근무교대자가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곤 한다)


난 귀신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적이없어서 일부러 불끄고 정비실에 앉아있어 본적도있고

새벽에 막사뒤쪽에 나가서 담배도 피워보고 여단정문 말번 근무와 영창근무도 수도없이 했지만

단 한번도 본적이없다..

하지만 귀신을 봤다는 그들의 얘기를 들으며 주의 깊게 관찰한 그들의 눈에선 공포만이 보였으며

지어냈다는 얘기라는 느낌을 받지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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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입니다 서론도 쓸데없이 길고 마무리도 길었네요 ;;

100% 실화이며 제가 장본인에게 재차재차 확인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옛날부터 무서운 얘기를 너무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직접 겪은사람들한테 듣는게 단연 최고거든요 ㅋㅋ

이것들 외에도 많이 들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또 기억이 나면 돌아오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이xx중사님 얘기는 그분이 워낙 무서운분이고 그런거 꼬치꼬치 캐묻기도 좀 곤란하고 해서 ;;
당직 근무자들이 이중사님에게 들은얘기를 약간 첨가해서 쓴겁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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