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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야영.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1.02 07:41조회 수 85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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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흐흐..흑.

제가 쓴글 보니까 댓글은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좋은데 추천수가 바닥이에요 ㅠㅠ

지금 제가 쓰려는건 다른 이야기랑 다르게 제가 겪은 경험담이구요.

그리 무섭진 않겟지만 그때 정황으로는 무진장 무서웠습니다..

아 이만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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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은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일 때 일이다.

그땐 고등학생에게 방학이란 무의미하지만

딱 일주일의 진정한 방학이 주어졌다.(서울은 어떨지 모르겠다.)

일주일 중 3일을 날잡고 친구들이랑 계곡에 야영을 하기로 계획하고

주위 친한 친구들 하나하나 모았다.

나를 포함해 총 5명이 모였고, 각각 준비해야할 물품들을 정하고 계룡산으로 갔다.

계룡산에는 야영지가 따로 없었기때문에

불법인줄은 알지만 그리 깊지않은 계곡으로 들어가

텐트를 쳤다.

텐트는 일반 피라미드(?)모양이 아니고 각진 박스모양이었다.

아무튼 새벽같이 출발해서 도착하니까 점심 전이었고

텐트를 가져온 친구는 다른 친구 둘과 같이 텐트를 세웠고

다른 친구와 나는 버너에 불을 켜고 라면을 끓였다.

깊지 않은 계곡이라 그런지 그때까지만해도 사람이 많았다.

우리 또래 애들도 보였고 가족단위로 놀러온사람, 대학생들..

아무튼 우리는 야영준비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계곡에서 놀았다.




계곡물은 여름이었지만 굉장히 차가웠고 물살이 쎄서 깊지않아도

넘어지기만 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든 곳이었다.

가뜩이나 바위에 이끼가 잔뜩 껴서 발을 헛딛이면 넘어지기 십상이었다.

아무튼 친구들이랑 이리저리 물장구도 치고 물장난도 치는 와중에

친구 하나가 계곡에 몸을 푹 담그고 얼굴만 내민체 가만히 있는걸 보았다.



이 분위기에서 무슨 가오를 잡나 하고 가서 물어봤다.

-"야 임마야,니 오줌싸나. 뭐하노 가만히 앉아서.."

그러자 친구가 대답은 하지않고 가라는 의미의 물장구만 쳤다.

-"아나..새끼 오줌싸네.얘들아 가지마라~냄시난다 냄시."


그렇게 다시 한명을 제외한 우리 4명은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슬슬 춥기도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물에서 나와 버너에

뜨거운 물을 끓이는데

그 와중에도 아까 혼자서 계곡에 물담그던 친구는 그자리에서 가만히 있는것이었다.


-"점마 얼어 죽을라고 뭐하노..수양하나 참나.

윤석아!(계곡에 있던 친구) 인제 나와라 저녁먹어야제."

그제서야 친구가 팔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였다.

처음에는 알았다는 제스쳐인줄 알았는데 점점 격하게 흔드는것이었다.


그때 내 옆에 있던 친구가

-"쟤좀 이상한데.왜저러는데..하참

내가 갔다와볼게."

그리고 데리고 오겟다던 친구가 계곡에 있던 윤석이 쪽으로 가자

갑자기 풍덩하고 빠지는것이었다.

그러더니 옆에 바위를 붙잡고 올라오더니

-"와 씨바 여기 존나 깊네..!깜짝놀랐다.

니 여기서 뭐했노 여기 엄청 깊은데?"

하자 그제서야 윤석이 바위 위에 있는 친구의 발목을 잡고 바위로 올라오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후다닥 텐트쪽으로 달려오는것이었다.



-"저 쌔끼 봐라. 기껏 구하러 가줬더니 나몰라라 하네.차암네."

아무튼 아무일 없이 저녁밥을 짓고 다 먹은 후 날이 어두워져서

다시 계곡물로 들어가지 못했다.

다들 텐트안에 들어가서 윤석이한테 물어봤다.

-"아까 그기 왜이리 오래 있었는데.

너 뭐했나"

하자 윤석이가 화들짝 놀라더니 짜증내듯 말했다.

-"아 묻지마라 나도 몰라!"

그러자 호기심이 더욱 커져 다시 물어봤다.

-"뭔데 숨기고 그러는데.실망이다 니..

말해봐라 뭔데..뭐 귀신이라도 봤는갑제?"

그러자 윤석이 바닥에 얼굴을 뭍고 말했다.


-"지금은 나도 모르니까 집에 돌아가면 말해줄께..몰라 나도"

그리고 우린 알았다고 하고 각자 싸온 과자며 음료수며 한데 모아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친구 한놈이 가져온 소량의 소주며 맥주를 조금 마시고


잠이 들었다.

투둑..투둑...투둑...

잠이 드는 와중에도 비오는 소리가 들려서

'밖에 있는 버너하고 짐들 안으로 옮겨야 하는데..'했지만

술기운에 움직일수가 없었다.

아무튼 눈이 감겼고 그 순간까지도 비가 내렸다.

그리곤 완전히 잠에 들었고

일어나자 주변은 완전히 풍비박산이었다.

텐트는 완전 무너져 내리고 애들은 텐트에 갖혀 이리저리 움직이는것이었다.


텐트입구 자크를 찾아 내리고 모두 밖으로 나가자 더욱 놀라웠다.

박스같은 텐트 지붕에 누가 그랬는지 자갈이

잔뜩 올려져서 텐트라 무너져 내린것이었다.

-"뭐꼬 씨..누가 이랬는데 아나 짜증난다 진짜."

그리고 나는 텐트밖에 있던 짐을 주섬주섬 챙기며

문뜩 느꼈다. 밖에 있던 짐들은 젖지 않았다고..

어젠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순간 손끝이 저리고 등골이 오싹해서 친구들에게 이제그만 돌아가자고 재촉했다.


애들은 아쉬움을 토하며 텐트를 걷고있을 무렵

윤석이는 자기 짐을 챙기며 집에 돌아갈것을 더욱 재촉했다.

그리고 서둘러 버스에 올랐고 그제서야 윤석이가 어제 일을 이야기해주었는데

물론 그때까지만해도 그녀석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윤석의 이야기는 이렇다.

-"내가 마 느그들이랑 놀다가 어찌 깊은곳에 빠졌는데 발버둥 칠수록

더 가라앉더라..그래서 내가 구해달라고 소리치려는데 계속 목으로 물이 차는거야.

마 이제 죽나 싶었는데 누가 아래서 날 물위로 올려주더라..

그래서 느그들중 하난줄알았는데 갑자기 올려주다가 어디선가 내 발을 잡더니

못올라가게 붙잡더라..아무튼 나는 다시 안내려갈라꼬 죽을힘으로

바위를 붙잡았지.

근데 계곡 반대편에서 보니까 어떤 할매가 뭘 막 줍는거야.

근데 그 할매가소름이 돋는게

시선을 계속 나를 마추는거야. 분명 바닥에서 뭘 줍는게 얼굴은 내쪽에서 돌아가질않아.

그마..있제 그런거..얼굴은 계속 내쪽을 향하는데 몸은 뱅뱅 움직이는거..

너무 소름이돋는데 그 할매가 망태기같은데에다가 줍던걸 계속 담고

계속 뭘또 줍는데 그 할매가 분명 나를 등졌는데 얼굴은 내쪽을 향한거야..

그떄 알았지..'아 시바..사람은 아니구나..'

그래서 빨리 시선을 회피하려고 고개를 돌리고 바위 위로 올라오려는데

그 할매가 내가 돌린 고개쪽으로 따라움직이대..."

그러곤 윤석은 물함모금 하시고 입술에 침을 바르더니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내가 너무 무서워가 바위를 놓고 다른쪽으로 가려는데 발이 안떼지잖아.

그래서 막 팔을 휘휘젓는데 점마가 달려오더라.

그러곤 점마가 나 구한다고 물에 들어왔을때 밑에서 날 붙잡는것도

없어 졌고..그 할매도 갑자기 엄청빨리 계곡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는데

그게 할매 뛰는 속돈지..나도 그렇겐 못뛰겟더라..

아모턴 니네랑 밥도 먹고 자기전에 놀고 하니까 어느정도 잊혀질 즈음에

잠에 드는데 텐트밖으로 뭔 그림자가 보이는거야."

애들은 윤석의 말에 경청하다가 말이 끊기니까 침을 꿀꺽 삼켰다.

윤석은 입을 뗏다.














-"구부정한 사람이 보따리에서 뭘 꺼내더니 조심스레 텐트위에 계속 올리더라..

몇분..몇시간동안..."










-"그게 그 할매겠제?"










여기까집니다..아 경험담이라고했지만 어느정도 픽션이 가미됐습니다.

그래도 큰 틀은 경험 그대로를 소재로 한 글입니다..

댓글~과 추천 꾸욱~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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