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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흠 이번에는 내가 GOP에서 겪은 이야기임.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7.03.25 12:13조회 수 69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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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흔히 말해서 귀신이라는건 전혀 믿지않았어.
리얼 티끌만큼도 안 믿었어.
그런데 군입대하고 이때까지 말해온 그 선임때문에 
약간씩 믿게 됬지.
근데 그 선임이 GOP 투입하고 같이 근무설때면
대기초소 테이블위에는 몸통이 반틈인 귀신이 있다.
창고안에 귀신이 많다.
몇 벙커안에도 있다 뭐 이런소리를 하는거야.
그래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
근데 GOP 투입하고 피곤해서 그런지 
근무중에 자꾸 헛것이 보이는거야 
특히 후반야때 
그래도 난 피곤해서 그런갑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
그럴때 그 선임한테 이야기 한개를 들었지.
보통 섹터내에서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하늘을 감시하기 편한초소를 
대공초소라고 부르는데 우리 섹터내에 대공초소가 하나있었단말이야 
근데 그 대공초소에 부적이 붙여져있었어.
그리고 그초소는 2층으로 이루어져있엇는데 
특이하게 1층이 그냥 기둥만있엇지 
(다른 2층초소는 1층도 문하고 벽하고 다 있음)
들리는 소문은 여러가진데 
뭐 수류탄을 1층에서 까서 자살해서 벽하고 좀 파손되서 아예 허물었다
부터 그 대공초소가 전방이든 후방이든 다 깍아지는 절벽이란 말이야 ?
거기서 뛰어내려서 죽었다느니 여튼 소문은 많았어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거기서 누가 죽어서 그걸 위로하느라 부적을 붙였단거야.
그런데 우리 소대장이 또 특이하단말이야 .
저번에 통문 부적뜯듯이 그 부적도 뜯엇어.
물론 이번 부적은 누구나 다 볼수있는 곳에 붙여져있어서 뜯엇다는걸 누구나다 알고있엇어.
그런데 부적 뜯고나서 1주일도 안되서 
다시 내 후반야 차례가 왔어. 그리고 그 선임도 후반야 였지.
같은 분대였으니깐..
그날도 피곤에 쩔어서 걷고있엇지만... 그래도 선임군번들이 다 말년휴가를 나가서 
어이없게도 내동기랑 같이 근무를 서게됬엇지. (둘다 일병이였을때)
그 대공초소를 점령하고 있던 조가 우리조고 우리가 밀어 내주는 조였단말이야 .
근데 우리 섹터는 특이한게 타임테이블(시간에 따라서 이구역 이구역 움직이라고 주어진 시간표)대로 움직이면
초소를 점령하고 있던 조가 다른 조가 오기전에 이탈을 해서 다른구역으로 갔어야 했어
보통 다른 섹터는 초소를 점령하고 있으면 다른조가 와야지 그 초소를 이탈할수있는데.
우리 섹터는 너무 험해서 그렇게 하면 순찰공백이 너무많이 생긴다고 
초소 점령하기전에 이탈하고 다음조가 나중에 그 초소 점령하는식이었지.
그래서 나하고 내동기는 그 대공초소를 점령하로 가고있엇어.
당연히 올라가다가 그 선임조하고 마주쳤지.
간단하게 형식적인 수하를 댔어.
그리고 나서 선임이 하는말이 
그 대공초소 오늘은 가지말고 그밑에 초소를 점령하라는거야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그렇게 하래 
근데 그렇게 할수있나 ? 그 선임이 간부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대충 알겠다고 하고 올라갔지.

그리고 나서 대공초소가 드디어 보이기시작했어.
깍아지는 절벽위에 하나서있는 대공초소 
거기에 가기위해서는 큰바위하나를 돌아가야됬어
그래서 그 바위를 절반쯤 돌기전에는 2층은 높이 있으니깐 보여도 
1층은 안보인단 말이야.
그런데 그바위를 절반쯤 돌았는데 
2층올라가는 계단에 사람이 딱 한명 앉아 있는거야. 
졸라 수상하자나 ? 군대는 GOP든 어디든 진짜 가장 최소행동단위가 2인 1개조인데
근데 그게 다른 섹터랑 딱 경계되는 구역이라 
다른 중대 사람이 교차순찰찍으러 왔나 싶기도했어
그래서 일단 멈춰서 수하를 댈려고했지. 
그런데 딱 수하를 댈려고하는데 그사람이 돌아보더라고 
근데 난 진짜 그자리에서 수하고뭐고 입도 못열고 다리에 힘풀려서 주저 앉고 
식은땀이 흐르드라.
일단 내가 있을땐 신형군복이 다지급되서 장구요대를 포함해서 모든 장비가 신형이어야 되는데 
그사람은 구형 개구리 무늬 복장에다가 돌아본얼굴을 봤는데 
진짜 어떻게 표현할수없는 그냥 무표정이더라.
그리고나서 일어나더니 2층으로 터벅터벅 올라가서 
절벽으로 뛰어내리더라.
올라가는데 소리도 안나더라
아시발 이거 적고있는데도 소름돋는다 그때 생각나서 
그리고나서 한 10분정도 것도 못했어 
시간은 더 길게 느껴졋는데 시계보니깐 그정도 지났더라
진짜 뭘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그리고 나서 정신차리고 뒤돌아서 내 동기봤지
그새기도 이미 넋이 나가있더라고 .
그래서 내가 이름 부르면서 흔들었더니 
"너도 봤어?"
이렇게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나도 봤다라고 하니깐
"야 좆나 소름돋게 웃고있더라"
이렇게 말하더라고 .
내가 본건 분명 무표정인데...
일단 아무말도 안했어.
그리고 나는 96k로 순찰간부한테 보고하려고 했지.
내동기가 근데 손을딱잡으면서 보고하지말라고 하더라 (이때 내손잡을때도 개깜놀했음 ㅎㅎ)
우리가 본거 사람아닌거 같다고 ...
보고하면 미친놈되는거 같다고 ..
그리고 근무서다가 다시 그 선임을 만나게 됫어.
그리고 나서 선임이 묻더라
"갔구나.. 봤냐?"
그래서 내가 네 봤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썰을 풀었지. 그리고 나서 그거 말하는 순간 선임 얼굴이 싹굳더라
나는 무표정이 었는데 얘는 웃는걸로 봤다고 말하니깐..
그래서 내가 이상한거 느끼고 더 캐물을려고 하니깐
별거아니라고 웃으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군인이고 우리랑같이 나라 지킬라고 있는거 아이가. 마 신경쓰지마라"
이러면서 부산사람 답게 개쿨하게 가더라.

그리고 그 다음날이 됐어.
그리고 그 다음날 근무때 나랑 내동기는 다른 조였는데 
그 동기가 계단에서 굴러서 다치더라
무릎 아작났고 병원가서 보니깐 예전부터 물이 조금 차있엇는데 
그거때문에 염증도 생기고해서 수술크게 받아야된다고 
하면서 반년은 쉬어야 된다고 하더라.
그렇게 동기는 병원에가서 수술받고 
일병때가서 내가 상병말봉 됬을때 왔어
예상보다 더길어져서 거의 10개월 병원신세 지다왔어.
의가사를 간신히 면할정도의 다침이더라.
일상생활에도 약간 지장이 있을거라더라.

여튼 동기가 다치고나서 
선임이 와서 나한테만 말해주더라.
그사람 거기서 죽은 사람 같다고 
그리고 귀신을 보면 눈이 마주쳣을때 
무표정이거나 울거나 뭐 어떤표정을 짓고 있어도 되는데 
웃고있는거는 너한테 장난치고 싶다. 너괴롭히고 싶다 이런 뜻이라고 
절대 귀신이랑 눈마주치지말고 
마주쳣는데 그 귀신이 웃으면 넌줫댓다고 생각하라고 하더라고 

아시바.. 이글 쓰니깐 온몸에 소름돋는다 
그때 생각에
이런 썰이 몇가지 더있옹.
근데 이게 가장 기억에 남고 나머지 더 소름돋는 것들은 
내가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다.
글로 표현하기 힘들다랄까..
아 이거 적는데도 무섭다 
시바 나 어깨털고 잠이나 잘란다 .

출처 미겔 호날두두마리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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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건 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by 아이돌공작) 흙더미 (by 여고생너무해ᕙ(•̀‸•́‶)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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