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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가 겪었던 실화 한편을 써보려 합니다.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1.10 13:05조회 수 84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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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


몇년을 웃대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적어보네요


제가 20대중반을 살아 오면서 최초로 겪었던 공포 스러웠던 기억 하나를 끄적여 내려가볼까 합니다.


별로 무섭지 않더라도 아 저 사람 저런 것도 겪었구나 해주시고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편의상 1인칭 시점과 반말을 사용 하도록 할게요.




때는 2004년 6월 달쯤이었던 거 같다.


그때가 대학교 1학년 시절..


우연찮게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같은과 C.C


(나도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나름 잘 생겼다는 외모//-_-;; 키는 177cm

여자친구는 다른 지방에서 내려온 예쁘장 하게 생겼던 외모였다 그당시 키가 167에 몸무게가 49kg정도로

기억한다..;; 이걸 이야기 하는 이유는 주위에서 정말 잘 어울린다고 소문이 많이났었고

그리 사이가 나쁘지도 않았고 모자랄 것 없이 사귀고 있었다는 걸 이야기 한 것임.) 

음..좀 잡솔이 길어졌군..--;;


한창 여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었고 방학동안에도 다른 지방이긴 했지만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했었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내가 무슨 용기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여자친구와 같이 살것을 권유 했고 여자친구는 몇날 몇일을 안된다 절대 안된다고 했지만


겨우 설득에 설득을 해서 2학기 동안 같이 자취를 하기로 했다.


그 자취를 한게 문제였다..


그당시 학생 신분이었기에 둘다 돈이 그리 넉넉하지 만은 않았고 학교 근처에 잡게 되면


많은 친구들이 알게 될것이 두려워서 학교에서 좀 많이 떨어진 후미진곳에서 원룸을 잡았다.


시설은 괜찮은 원룸이었으나 그 원룸쪽만 유독 방이 많이 남아있던걸로 기억된다.


2학기가 시작 되고 처음에는 정말 나무랄 것없이 서로 잘 챙겨주고 아껴주고 살았다.


근데 어느 순간 내가 약간씩 삐뚤어졌다는 걸 인식 하게 되었고


그전까지 내가 살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고 여자친구에게도 막말과 폭언을 하며


희한하게 내 의도와는 다르게 정말 사소한 별거 아닌 문제로 내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모습..


그 사람이 싫어 졌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닌데 그 사람이 웃으면서 이거 좀 해줘 라고 하는 말 한마디에도


화를 내고 그 사람은 또 울고 그랬다.


그렇게 몇달이 흐르고 그 사람이 도저히 안되겠다며 헤어지겠다는 이별 선포를 해왔다.


솔직히 다른 사람이었으면 단 하루도 버티지 못했을지도..


다른 지방에서 와서 의지할 곳이 나밖에 없다고 생각 했으니 날 놓치기도 싫고 갑자기 그런식으로


대하니까 많이 당황도 했겠죠..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많이 아쉽고 시간을 돌리고 싶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무서운 내용 전개라기 보다 제 넋두리를 해버린것 같네요.


이제 부터 써내려갈께요.


어떻게 어떻게 정신을 또 차려서 여자친구를 잡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게 잡고 나니 마음이 또 마음인지라 여자친구에게 정말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고


실제로 잘해주려고도 많이 노력했지요.


다시 사귄지 약 2주 정도 됐을까요.?


같이 원룸 근처 pc 방을 갔습니다. 그때 당시 카트라이더가 최고 유행이었고


같이 옆자리에 앉아서 카트라이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더군요.


음료수라도 마시려나 하고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한판이 끝날때가 다 됐는데도 계속 요지부동이더군요


뭔가 해서 여자친구를 돌아 봤는데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겁니다. 약 5분이 넘는 시간동안


그러더니 너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것 같다고 하더군요.


정말 정색을 하고 말하는데 갑자기 또 예전처럼 화가 나기 시작 하더라구요.


생각지도 않고 있던 제 입에서 정말 욕이란 욕은 다 나오더라구요 절대 제 의지로 욕을 한게 아니었습니다.


잘못했다고 그만 하라고 눈물을 보이더군요.


어떻게 또 진정이 되서 집에 돌아갔고 갑자기 목이 너무 타는 걸 느껴서 콜라 한잔 마시려고 냉장고문을


열었는데 마침 또 콜라가 없더군요.


솔직히 저는 기억이 없는 부분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그때 당시 여자친구가 해준 말을 약간 토대로 써내려


가고 있구요.


콜라를 사오라면서 버럭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놀란 마음에 콜라를 사러 뛰어갔고... 들어오면서 까지도 울먹거리면서 왜 그러냐구 또 


그걸 보면서 전 분명 마음이 아팠는데 그냥 콜라를 들이 켜 마시더니 이거 왜 이렇게 안 시원하냐면서


콜라를 내던졌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갑자기 옷을 입더니 제가 밖에 나가더란겁니다.


너무 무서워서 따라가지도 못했고 ..


한참을 뒤에 제가 정신을 차린것 같더군요. 그때 정신을 차렸을 때


전 그 가게 앞에 있는 인형뽑기를 하면서 좋아하고 웃고 있는 겁니다.


정말 꿈에서 깬것 처럼 제 웃음 소리에 놀라 꿈에서 깨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식으로 깼고 내가 뭘 하고 있나 왜 이러지 이상하다 이상하다 라는 생각만을 했구요.


그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약간 후미진곳이라서 가로등도 몇개 없고 밤에는 특히나 좀 많이 어둡구요


길을 걸으면서 마침 가로등 밑에 쓰레기 봉투 수거 하는 곳이 있었거든요.


쓰레기 봉투 더미 사이로 뭔가가 하나 보이더군요.


크기가 약 1m도 안되게 보이더라구요. 뭔가 해서 걸어 가면서 눈을 못 떼고 보고 있었는데


서서히 조금씩 뭔가가 올라오더군요.


뭔가 봤더니 고개를 들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겁니다...


약 6~7세; 크다면 초등학교 2학년 쯤 되어 보이는 소녀인지 소년인지 분간이 안가는 ...


원래 그 가로등과 저희 원룸이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냅다 뛰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면서 정말 10초?? 10초도 안 걸려서 저희 원룸 문을 열었고 제가 땀을 뻘뻘흘리면서


들어온걸 보더니 왜 그러냐구 왜 그러냐구 막 묻더라구요.


귀신을 본거 같다..


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근데 믿지 않더라구요.


정말이다. 라고 말하고 한번 더 확인을 해보려고 나갔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여자친구도 함께 말이죠.


아마 제가 그 물체를 보고 원룸에 들어가고 다시 여자친구와 나오는데 넉넉잡아야40초? 


30초도 안 걸렸을거 같은데요.


다시 나가 보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정말 이상한건..


그 쓰레기 봉투 더미 조차도 보이지가 않더라는겁니다.


그 이후부터는 제가 다시 여자친구한테 막말을 하거나 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구요.


근데 그 당시에 많이 아팠나 보더라구요.


제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고 얼마 되지 않아 헤어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나서 전역 할 때 즈음이 되어서야 제가 용기를 내서 다시 연락을 했었구요.


애정이라든지 그런 감정은 이미 둘다 접은 상태로 연락을 했던거니 ..


전역을 하고 약 반년? 정도 있다가 연락이 오더군요.


결혼 한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한테 무슨 할말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체 문자로 메시지를 보냈더군요. 


지금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 지만 이렇게 허접하게 나마 웃대에 첫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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