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스키장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9 17:17조회 수 776댓글 0

    • 글자 크기


형이 겪은 일입니다.


형이 대학생이었던 시절, 친구 5명과 함께 스키장에 갔었는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피로로 곧바로 잠들었다고 합니다. 형도 곧바로 잤습니다만, 새벽 2시 정도에 눈이 떠져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꾸벅꾸벅 하면서 방안을 바라보니, 누군가 방 중앙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중얼중얼 거리고 보였다고 합니다. 


쟤 뭐야... 한밤중에 뭐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한 형은 몸을 일으켜 누군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문득 옆에서 자고 있는 동기들을 보니, 하나 둘... 다섯 모두 제대로 자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기 서 있는 건 누구지? 게다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목을 매단 것과 같았습니다. 기분 탓인지 다리도 공중에 떠있는 것 같았고. 갑자기 무서워진 형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대로 아침이 오길 기다렸다고 합니다.(물론 그러다 잠들었다고 함) 


다음날 아침. 형은 밤에 겪은 일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왠지 다른 사람들한테 꿈꾸고 헛소리한다고 바보 취급 당할까봐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자다가 헛것을 봤을 거야라고 스스로 타이른 소심한 형이었습니다만, 문득 아침 식사 도중 동기 중 한명이 형에게 말했습니다. 


"그나저나 넌 한 밤중에 혼자 서서 뭘 투덜거린 거야?" 


…보았던 건 형 혼자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248 단편 키우던 애완동물을 잡아먹는 집안 굴요긔 822 0
7247 단편 평생 100만원이 나은가, 한 번에 1억이 나은가?1 굴요긔 889 1
7246 실화 골방안의 속삭임 굴요긔 575 0
7245 실화 복층오피스텔 살때…무서웠던 경험 굴요긔 1349 0
7244 실화 무녀 동생과 나누었던 대화1 굴요긔 1955 1
7243 단편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나를 왜 만나는가? 굴요긔 914 1
7242 단편 그저 아이들이 다 그렇듯, 치과를 무서워하는 줄만 알았지요. 굴요긔 644 0
7241 2CH 사이비에 빠진 엄마때문에 죽을뻔한 일 굴요긔 1214 0
7240 기묘한 모텔이야기1 굴요긔 1472 1
7239 실화 당골댁 외손녀 이야기 - 저수지 굴요긔 897 1
7238 실화 25살때 택시이야기 굴요긔 1065 0
7237 단편 1층 보신탕 집 굴요긔 810 0
7236 단편 플라스틱 굴요긔 527 0
7235 실화 독버섯 먹은썰 굴요긔 927 0
7234 실화 오늘 오신 손님 굴요긔 839 0
7233 단편 동물 학대가 맞는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굴요긔 538 0
7232 2CH 사라진 친구와 헌책방 여고생너무해ᕙ(•̀‸•́‶)ᕗ 850 0
7231 단편 두 환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634 0
7230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꿈이야기 2)1 title: 샤샤샤님이좋도 947 2
7229 실화 주워온 침대 여고생너무해ᕙ(•̀‸•́‶)ᕗ 891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