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여동생의 유령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10 13:13조회 수 103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전근으로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단독주택으로 가니, 여러모로 신선했고 동네도 좋아보였기에 이사에 대해 큰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사 온 후부터 집 안에 웬 여자아이가 돌아다니는 게 문제랄까요?


아니, 큰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여태까지 귀신이니 유령이니 믿지 않았는데,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유령이라니… 전 걱정이 되어 어머니께 이야기 했는데, 어머니께선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네가 어렸을 때, 여자아이를 유산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네 여동생이 아닌가 싶구나."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턴 왠지 무섭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집 안에 갑자기 나타나 가족들을 응시할 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 여동생 유령에 익숙해졌을 무렵, 문득 어머니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엄마는 여동생 유령 본 적 있어?"

 

모자 간의 유대를 기대한 질문이었는데, 어머니의 대답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아, 그거 농담이었는데, 진짜로 믿었니?"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250 단편 어린 아이의 순수함은 어디까지1 굴요긔 869 1
7249 단편 복불복 세상의 운수 좋은 날1 굴요긔 553 1
7248 단편 키우던 애완동물을 잡아먹는 집안 굴요긔 822 0
7247 단편 평생 100만원이 나은가, 한 번에 1억이 나은가?1 굴요긔 889 1
7246 실화 골방안의 속삭임 굴요긔 575 0
7245 실화 복층오피스텔 살때…무서웠던 경험 굴요긔 1349 0
7244 실화 무녀 동생과 나누었던 대화1 굴요긔 1955 1
7243 단편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나를 왜 만나는가? 굴요긔 914 1
7242 단편 그저 아이들이 다 그렇듯, 치과를 무서워하는 줄만 알았지요. 굴요긔 644 0
7241 2CH 사이비에 빠진 엄마때문에 죽을뻔한 일 굴요긔 1214 0
7240 기묘한 모텔이야기1 굴요긔 1472 1
7239 실화 당골댁 외손녀 이야기 - 저수지 굴요긔 897 1
7238 실화 25살때 택시이야기 굴요긔 1065 0
7237 단편 1층 보신탕 집 굴요긔 810 0
7236 단편 플라스틱 굴요긔 527 0
7235 실화 독버섯 먹은썰 굴요긔 927 0
7234 실화 오늘 오신 손님 굴요긔 839 0
7233 단편 동물 학대가 맞는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굴요긔 538 0
7232 2CH 사라진 친구와 헌책방 여고생너무해ᕙ(•̀‸•́‶)ᕗ 850 0
7231 단편 두 환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63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