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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누가 불렀던 걸까요?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20 10:30조회 수 80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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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5살이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밤. 잠을 자려고 누웠는 데, 누군가 절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였습니다.



눈앞에 하얀 소복을 입은 긴 머리의 여자가 절 노려 보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눈을 떴을때, 이미 그 여자는 사라졌고, 저는 다시 안심하고 잠들었습니다...만 눈을 감으면, 계속하여 그 여자가 절 노려 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그 여자가 신경쓰여서 잘 수 없었던 저는, 엄마와 함께 자자고 했습니다. 엄마는 먼저 주무시고, 저는 오디오를 틀어놓고 뜨개질을 하다가 밤이 깊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기를 며칠째... 어느날 밤. 12시쯤 되었을까요. 갑자기 방 밖에서 엄마가 저를 부르시는 것이었습니다. 



"OO야~ 어서 나와보렴..."





"네~" 하면서 잠결에 나갔습니다만, 동시에 엄마도 나오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에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나 불렀니...?"





엄마는 제가 엄마~엄마~ 하는 소리를 듣고 나오신 것이었고, 저는 엄마가 절 부른 소리를 듣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대체 누가 불렀던 걸까요...?





* 그리고 그때 만난김에 엄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음, 네가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이야기하는 데, 잘때 왜 오디오 안끄고 자니?"



이럴수가... 저는 리모콘으로 끄는 것이 아니라, 직접 걸어가서 오디오를 꼭 끄곤 했기에 엄마께 일련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엄마와 저는 오디오를 끈 것을 확인하고 잠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었을때 오디오는 어김없이 다시 켜져서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투고: J양
  1. 재숙 2004/02/14 12:50

    헉... 장난을 좋아하는 귀신인듯...;;
  2. 예지맘 2004/02/14 14:08

    재미있다^^ 가끔 장난치는 귀신들이 있지요~ 집안의 물건을 숨겨놓거나..
    널어놓은 빨래가 쥐도새도 모르게 한벌만 딱 사라진다거나..(어..? 이건 변태귀신인가..?)
  3. 가야수련 2004/02/14 14:17

    어제 가위눌렸는데 어떤 여자가 막 애원하듯이 말하는게 들리더군요.
    갑자기 달팽이님이 생각나서 "움직여야 들어줄거 아냐!!"하면서 깨버렸어요;;
    장난치는 귀신도 있고 복수하는 귀신도 있고 사람에게 매달리는 귀신도..
  4. 예지맘 2004/02/14 15:30

    후후훗...달팽이의 방법이 가위 깨는 법 이란 공식이 될지도 모르겠네요..크크
  5. Sensui 2004/02/14 17:49

    요즘 귀신들은 참 최첨단시대에 걸맞게 노는군요^^;
  6. Sensui 2004/02/14 17:49

    테크닉도 좋고...저런 소심하게 장난도 치고..후훗^^
  7. thering 2004/02/14 19:32

    재숙님| 귀신이라도 민폐가 끼치는 타입이 아니라면 괜찮을 듯 합니다. 그래도 잘때 계속 보고 있으면 신경쓰여서 못잘 것 같습니다.(결국 민폐라는 이야기일지도.;;)

    예지맘님| 후훗, 마지막에 언급하신 건 아마도 귀신이 아니고, 치한일 듯 합니다. 아니면 마린블루스에 나오는 것처럼 세탁기속의 외다리 귀신일지도.^^;;

    가야수련님| 오호라, 달팽이님식 가위깨기가 상당한 효과가 있군요.^^ 아무래도 귀신들의 전의를 상실시키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그건 그렇고 가위 눌렸을때 시각적인 효과보다 청각적인 효과가 더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예지맘님| "일주일만 하면 달팽이(님)만큼 가위깰 수 있다" 같은 책을 쓰시는 겁니다.^^;;

    Sensui님| 이미 사다코양의 경우에서도 보았듯이 귀신들의 행동반경도 최첨단을 달리는 듯 합니다. 영화 "폰"을 통해서 휴대폰 괴담도 등장했으니, 이제는 PDA 괴담이라던지, 블로그 괴담같은 게 등장할지도...

    배화교[교주]님| 혹은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떠돌아 다니는 괴담이 아니라, 투고자께서 직접 겪으신 실화이기 때문에, 배화교[교주]님의 말씀은 당사자분께 실례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 혹시라도 투고하신 분께서 기분 상하셨다면 대신하여 사과드립니다.
    1. (앙큼D:) 2006/02/08 15:28

      더링님은 블로그 귀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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