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1.28 07:38조회 수 61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작년까지 저를 가르쳐주셨던 과외 선생님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이 일을 겪으셨을 때 선생님은 15살이었고,

당시 선생님은 가족들과 함께 시골의 고모댁에 놀러갔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해가 지도록 하루 종일 근처의 강가에서 노셨고,

그 탓에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자마자 바로 잠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이 되자 갑자기 심한 복통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일어나 화장실에 가려고 했죠.

 


고모댁의 화장실은 여느 시골집과 마찬가지로 집 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습니다.

밖은 무척 어두운데다 빛이라곤 옆의 작은 전등 뿐이었던터라 선생님은 살짝 무서웠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침 밖에는 고모가 기르시던 개 한 마리가 깨어 있었습니다.

 


개는 선생님을 보고 무척 반가워했고,

선생님은 화장실에 가는 것도 잊고 잠시 개와 놀아주다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장실 문을 닫고 변기에 앉으려고 하자마자 누군가가 문을 쾅쾅 두드리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서 5초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당황한 선생님은 어찌할 줄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는데, 바깥에서는 계속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덜덜 떨면서 [사람 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밖이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그냥 갔나?]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개가 미친듯이 짖기 시작했고,

이어서 손 같은 것이 문 틈으로 쓱하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마치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노동자의 손처럼 매우 거친 느낌의 손이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얼음처럼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분쯤 지나자, 손은 들어왔던 것 마냥 쓱하고 사라졌습니다.

선생님은 손이 사라지는 것을 보자마자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손이 사라진지 3초도 걸리지 않았는데도 바깥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금방 전까지 미친 듯 짖어대던 개 역시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선생님은 볼일을 마치고 다시 잠자리에 드셨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고모부와 아버지에게 새벽에 화장실에 가셨냐고 여쭤봤지만

두 분 모두 아니라고 대답할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은 고모가 문득 생각이 났다며 말씀하신 것이 있었답니다.

 


[며칠 전에 우리집 근처에서 누가 살해당한 사건이 났는데.. 그 죽은 사람 손을 아직도 못 찾았댄다..]

 


출처 : VK's Epitaph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273 미스테리 전설 속의 외계인 ken763 697 0
2272 실화 내가 예약한 호텔4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696 1
2271 실화 버스에 귀신이 탔었습니다1 title: 하트햄찌녀 696 4
2270 2CH 영능력자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696 0
2269 실화 별거 아닌 개인 경험담.(3) 아리가리똥 696 1
2268 실화 내 아기를 돌려줘 여고생너무해ᕙ(•̀‸•́‶)ᕗ 696 0
2267 단편 중학교 여름방학2 여고생 696 1
2266 실화 [펌] 근무교대 갠차나여? 696 0
2265 실화 공포의 47초소(하얀손) -5-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96 1
2264 미스테리 미스테리지역 일본 군함섬3 이게모야 696 0
2263 실화 군대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났는데 유서에3 title: 하트햄찌녀 695 1
2262 실화 집의 터가 안맞으면 참 안좋은꼴 보는것같습니다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95 1
2261 단편 저수지1 가위왕핑킹 695 0
2260 실화 어릴때는 영이 민감한가요 라는 글을 읽고 생각난 썰 title: 메딕오디 695 0
2259 실화 나 어렸을때 시골에서 있었던일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695 2
2258 2CH 화상 치료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95 1
2257 2CH 임대 별장1 여고생너무해ᕙ(•̀‸•́‶)ᕗ 695 1
2256 2CH [2ch]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언니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95 1
2255 단편 쌍둥이 이야기1 여고생 695 1
2254 실화 어두운 저녁에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9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