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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괴담][8th]자살한 자의 영혼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1.29 10:39조회 수 918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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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쿠니 미치루(네이버 아이디 dhwls777)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200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저녁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문을 살짝 열어두었었는데 그 틈이 거울에 비치기 때문에 누가 방 앞을 지나가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누군가가 부엌으로 지나가는 것이 거울에 스쳐 보였습니다.

 

대략 155cm 정도의 작은 키에 머리가 조금 긴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오싹한 느낌이 전신을 휩싸 화장실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부모님께 방금 부엌으로 가셨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두 분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셨고 둘 중 어느 분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제게 거짓말을 하실 이유가 없었던지라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 때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소름 끼치도록 비슷한 일은 계속 일어났습니다.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일이 약 1달 가량 계속되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처음 찾아왔을 때처럼 어느날 갑자기 그 현상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다음해.

 

저는 또 다시 기묘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창 기말고사 시험 준비를 하느라 학원에서 보충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희 부모님은 일 때문에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비정기적이셨고, 늦게 돌아오시는 일도 잦았습니다.

 

그 날도 보충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시계는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따라 엘리베이터의 문이 너무 늦게 열려서 무언가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집 앞에 도착했는데 집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늦게 들어오시나? 늦은 시간에 혼자 있기 무서운데...]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쇠로 열고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TV가 켜져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자주 문을 잠그지 않으시거나 TV를 켜 놓고 나가시곤 하시기 때문에 [또 TV 켜 놓고 가셨네.]라고 생각하며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으려는데 어떤 남자가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버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보다 키가 작은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 남자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일은 다음날에도 컴퓨터 앞에서 반복되었고 저는 온 몸에 소름이 끼치고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 때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자살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 일을 겪기 얼마 전,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혹시 우리 집에 드나들었던 그 남자는, 그 때 죽은 그 아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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