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산으로 가는 군인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1.31 21:21조회 수 793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깜늑님이 투고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군대 시절 부대 중사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중사님이 하사 시절, 밤에 부대 순찰을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사님이 탄약고 근처를 지나갈 때 수상한 사람 한 명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후레쉬로 비췄더니, 군복을 입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총도 없는 걸로 봐서 근무자는 아닌 것 같은데, 이 늦은 밤에 부대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무척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암구어를 물었다고 합니다.



[정지!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그러자 다가오던 사람은 잠시 멈추더니 미친 듯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중사님은 바로 쫓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그만 중사님은 산으로 가는 울타리 근처에서 그 사람을 놓쳐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어서 보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대로 복귀하려는데, 뒤에서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에 후레쉬를 비췄더니, 울타리 너머에 그 사람이 서 있더라는 겁니다.



그러나 울타리는 도저히 사람이 넘을 수 없는 높이였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빙 돌아서 문으로 나가야만 했죠.

그 짧은 시간에 부대 안에서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건 도저히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구야! 너 도대체 어느 중대 소속이야!]

중사님이 그렇게 물어보자, 군모를 푹 눌러쓰고 있던 그 사람은 고개를 들고 씩 웃은 뒤 산으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중사님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몇개월 전에 산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 자신의 동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249 실화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사람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21 1
4248 실화 우리동네 화장실 귀신들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52 1
4247 실화 첫 사랑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22 1
4246 실화 동네 목욕탕에서.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97 1
4245 실화 동네 일짱 악귀에게 찍혔던 나..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33 1
4244 실화 애기 이모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99 1
4243 실화 내 후손은 내가 지킨다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60 1
4242 실화 상추와 꿈속의 대저택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63 1
4241 실화 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83 1
4240 실화 어떤 중년 영가의 복수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48 1
4239 실화 귀모(귀신을 보는 사람들의 모임)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974 1
4238 실화 뒷통수 치는 자 그리고 뒷통수 맞는 자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88 1
4237 실화 어릴적 이모들과의 캠핑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62 1
4236 실화 골목길의 향 냄새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56 1
4235 실화 이모 남친, 박수무당 칠뜩이 아저씨.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19 1
4234 실화 군시절 흑인병사 귀신 목격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23 1
4233 실화 우리 이모가 사기꾼으로 몰렸던 사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18 1
4232 실화 노루의 저주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05 1
4231 실화 떠다니던 물귀신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29 1
4230 실화 오토바이 그녀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8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