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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2014.09.21 04:57조회 수 1643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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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 야심한 새벽에 레포트를 다 끝내고 돌아왔어.

 

무려 9시간에 걸친 레포트였지.

 

근데 나 이제 두시간 뒤에 학교 가야된다?

 

학교가 지방이라 셔틀타고 통학하거든.

 

망할.

 

그러고보니 모두들 덕분에 실시간 8위를 먹었어.

 

레포트 끝내고 한시간이라도 자야되지만 기쁜 마음에 모두를 위해서

 

글 하나 더 싸지르고 가려구.

 

------------------------------------------------------------------

 

잡소리 Time

 

일단 정말 내글이 실시간을 타게 될줄은 몰랐어.

 

정말 완전 샹콤한 기분이야!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이름들을 일일이 언급 못할거 같아.

 

너무 서운해 하지 말아줘. 그래도 모두의 리플들은 꼭 정독 하고 있으니까.

 

아, 내가 진짜 딱 한명만 언급할게.

 

내가 2편에 그린 그림을 그대로 리플에 갔다 쓴 친구.

 

고마워 덕분에 두 번 다시 그림 안 올릴거 같아. 내가 그렸는데 완전 개 놀라서

 

콜라 마시다가 사례 들렸어.

 

그 그림을 보고 깜놀한 모두의 심정을 이해했어.

 

...나란 남자... 이해심 많은 남자...

 

그럼 잡소리는 이만 하고 4편 시작하도록 할게.

 

이번에는 잽이 될지, 스트레이트가 될지 아니면 스매시가 될지 나도 모르겠다~~

 

------------------------------------------------------------------

 

다섯 번째 이야기.

 

 

자, 친구들.

 

내가 1,2편에서 겪었던 처녀귀신 이야기가 살살 궁금해지지 않아?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그 처녀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어떤 리플에 무당 불러서 굿한번 하면 간단할거 왜 계속 겪냐고 쓴 글이 있었어.

 

굿 값이 얼만지 알아?

 

부모님한테 말하면 되지 않냐구?

 

우리 부모님 점집도 안다니실 정도로 미신을 안믿어.

 

아무튼 이제 제대로 시작할게.

 

이번 이야기는 새로운 자취방을 구하고 나서야.

 

대학에서 첫날 사귀었던 친구중 한놈이 혼자서 자취를 한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 양심 없이 들이댔지. 같이 살면 안되겠냐구.

 

....실은 바지 붙잡고 늘어졌어. 그렇게 해서라도 난 자취를 하고 싶었거든.

 

나란 남자.... 추한 남자...

 

안그래도 이놈도 혼자 사는게 심심하고 적적했는지 흔쾌히 허락해주더라.

 

이미 난 그놈의 처녀귀신이 날 끝까지 따라온다고 했던 말은 저 우주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상태였고 말이야.

 

맞아 내가 기억력이 좀 안좋아...라기 보다는 억지로라도 잊고 싶었어.

 

그냥 그때 잠깐 잠들어서 악몽을 꾼거라고 생각하고 싶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친구놈이랑 같이 살게 돼서 내 짐들을 가지고 친구 자취방으로 갔지.

 

그럼 그동안 어디서 지냈냐구?

 

모텔 방하나 잡고 지냈어.

 

그래봤자 이틀밖에 안 지냈거든. 8만원인가 들었던 걸로 기억해.

 

친구놈 집에 발을 들인 순간 난 너무 깜짝 놀라고 말았어.

 

 

 

 

 

돼지우리인줄 알았거든.

 

대체 치우고는 사는건지 벗어놓은 옷가지는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잠자리는 개지도 않고.

 

신었던 양말조차 방바닥에 굴러다니고....

 

아무튼 설명하기 짜증날 정도로 돼지우리였단 말야.

 

그 꼴 못보는 나는 바로 내 짐 정리를 떠나서 방청소부터 해주기 시작했어.

 

친구놈은 그런 내모습에 미안했는지 저녁밥으로 자기가 자장면을 시켜주겠다고 했고.

 

 

....진짜 이놈 방치우는데 걸린 시간이 내가 그 자취방에 처음 들어가서 한 청소시간이랑

 

거의 맞먹게 걸리더라.

 

난 얹혀사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할말은 하는 남자.

 

제발 방정리는 깔끔하게 하고 살자고 했어.

 

나중에 여자애들이랑도 친해지고 여기 놀러왔을 때 방금같은 꼬라지 보이고 싶냐면서

 

설득을 시작했지.

 

 

....한방에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 하더라.

 

역시 이놈도 남자였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지.

 

그렇게 방청소가 끝나고 친구가 약속대로 자장면을 시켜주더라고

 

탕수육은 옵션이었어.

 

저녁을 맛있게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드셔주시고, 둘이서 멍하니 있기 뭐해서 술한잔

 

하기로 했지.

 

왜 다들 스무살 한창때 소맥 많이 말아 먹잖아?

 

....안그래? 나만 그런거야?

 

친구놈, 아 이놈도 편의상 최군이라고 할게. 성이 최씨거든.

 

근데 남자 둘이 먹으면 재미가 나겠어? 그래서 최군한테 근처에 자취하는 우리반 여자애들

 

없냐고 물어봤지.

 

최군이 성격이 진짜 좋은데다가 잘생겨서 첫날부터 여자애들이랑 얘길 잘했거든.

 

.....그래 난 못생겼어.... 그리고 숫기도 없어...

 

내 질문이 끝나자 마자 최군이 “잠깐만” 이러더니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거야.

 

부러운녀석....

 

최군이 자취하는 애들중에 괜찮은 애들 두명과 통화를 끝낸고 진짜 5분도 안되서 그 두명이 왔어.

 

다시 한번 부러운 녀석...

 

그렇게 여자애들을 껴서 신나게 술판을 벌였지.

 

다들 기본 소맥으로 말아서 벌컥벌컥 들이키니 금방 헤롱헤롱 한 상태가 되더라구.

...오해는 하지마.

 

그날 정말 아무일도 없었어.

 

.....그럴거 같다구?

 

....고마워

 

그렇게 술판 대판 벌이고 나서 여자애들을 보내고 나랑 친구는 슬슬 자자고 하면서

 

이불을 펴고 잠자리에 들었지.

 

술도 적당히 들어갔겠다 잠이 솔솔 오더라구.

 

그리고 친구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딥 슬립에 빠져들었지.

 

자, 여기서 이제 뭔 일이 일어날거 같지 않아?

 

친구들이 생각한 일이 맞아.

 

정말 쫓아왔어. 이 독한 것이.

 

정신없이 잘 자고 있는데 첫날 눌렸던 가위랑 똑같은 반응이 온거야 내 몸에.

 

덜컥! 하는 느낌과 함께 눈만 번쩍 떠 지는거.

 

가위가 눌리자 마자 식은땀이 쫙 흐르더라구.

 

또 그 모습을 보게 되겠구나....라는 불안감으로 난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

 

그것이 모습을 보이기 전에 가위에서 풀려야 된다고, 안그럼 진짜 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있는대로 안간힘을 써서 가위에서 벗어나려고 했지.

 

하지만 신은 내 편이 아니었나봐.

 

친구놈 방 창문에서 똑똑똑....

 

진짜 그 소리가 들리자 마자 난 눈을 질끈 감았어.

 

이상하게 그날은 눈이 감겨지더라구.

 

그렇게 눈을 감고 가위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순간적으로 옆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내 최군이 얄밉더라구.

 

내가 이렇게 괴로워 하는데 잠이 쳐 오냐면서.

 

그리고 최군의 창문에선 계속해서 똑똑똑...

 

진짜 미칠거 같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갈 것 같은 상황이었어.

 

그런데 잠시 뒤에 가위도 안풀렸는데 똑똑거리는 소리가 멈추더라구.

 

물론 상황은 모르지 눈을 감고 있으니까.

 

근데 갑자기 내 귓전에서...

 

 

 

 

 

 

 

 

 

“아까 그 여자들 누구야.”

“아까 그 여자들 누구야.”

“아까 그 여자들 누구야.”

“아까 그 여자들 누구야.”

 

 

 

진짜 완전 생생하게 5.1채널 음향기기처럼 양쪽 귀를 파고드는 그 목소리.

 

눈을 감고 있는데도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

 

지금까지 살면서 가위를 수도 없이 눌려봤지만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었거든.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 과거회상부터 시작해서 내가 이 학교에 안왔으면

 

그 자취방에 안들어갔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하고 후회감까지 막 밀려오는거야.

 

그런 내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귓전에선 계속해서

 

“죽여버릴거야. 아까 그 여자들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릴거야. 아까 그 여자들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릴거야. 아까 그 여자들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릴거야. 아까 그 여자들 죽여버릴거야.”

 

이런 말소리만 들려오지....

 

결국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

 

정말 너무 무서웠거든.

 

근데 내가 울자마자 귓전에서 들리던 말소리가 웃음으로 바뀌는거야.

 

비웃는 웃음소리 알지?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그렇게 한참을 깔깔거리던 목소리는 가위가 풀리기도 전에 다른 말을 나에게 남겨주고

 

사라졌어.

 

“장난이라고 생각하지마.”

 

그리고 가위가 풀리면서 난 또 기절을 해버렸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안군한테 연락을 했어.

 

제발 나좀 살려달라고...

 

 

 

--------------------------------------------------------------------

 

아 오늘은 여기까지. 좀있으면 학교에 가야될 시간이라 부득이하게

 

여기서 Cut! 해버렸어.

 

뒷내용이 궁금하지? 아마 다음 이야기로 이 처녀귀신 이야기가 끝이 날까?

 

그럴까?

 

내 글이 재밌다고 해주는 사람들도 있고,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도 딱히 내 글이 그렇게 막 로즈말이 글처럼 재밌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래서 나도 어떻게 해야 내가 겪은 이 이야기를 더 오싹하게 전달을 해 줄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있어.

 

그리고 내 글의 시리즈는 이어지는 판으로 묶어놨으니까 보기 편할거야.

 

추천 한방과 리플 하나 남겨주는 센스! 부탁해.

 

추천과 리플이 많아진다면 내 글도 로즈말이 글처럼 재밌어 질지도 몰라.

 

....나란 남자.... 비굴한 남자....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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