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자취방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7.22 01:58조회 수 1126댓글 0

    • 글자 크기


고등학교 때 한 친구는 조금 신기가 있는 친구였습니다. 

제가 무당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지만 어머니께서 무당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신기가 딸[친구]에게 이어진 모양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선 그 신기가 둘째 딸에게 이어질 줄은 몰랐고, 그 때문에 친구는 6살 때까지 남자이름과 남자차림으로 자랐다고 합니다. 

물론 그 친구는 6살 때까지 자기가 남자인 줄 알았답니다.


그 영향 때문이었을까요? 그 이후로 신기가 언니에게 간 것인지 언니에게 이상한 징후가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괴이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말입니다.


지금부터 해드리는 이야기는 [그녀]가 겪은 이야기중의 하나입니다.


당시 그녀[친구 언니]는 대학생으로, 학교 근처에서 룸메이트랑 둘이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룸메이트가 학교 동아리 일로 외박을 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그녀는 저녁을 일찍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결에 뭔기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바박. 바박. 바박...]


눈을 떠보니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움직이는 게 보였답니다. 

ㅁ자로 생긴 방 가운데에 그녀가 누워서 잠자고 있었는데, 그 주위를[벽에 붙어서] 기어 다니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바박. 바박. 바박...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벌떡 일어나 꺄악-소리를 지르며 맨발로 방을 뛰쳐나왔답니다. 

너무너무 무서워서 방 안에 들어갈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집 근처 편의점 앞에 있는 공중전화박스[당시에 흔했던]에 앉아 엉엉 울었답니다.


이윽고 떨리는 손으로 담배 한 갑을 모두 피우고 나자, 문득 문도 잠그지 않고 나온 게 조금 후회되어 룸메이트 친구한테 빨리 오라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곤 자취방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자취방의 문을 열었는데, 방바닥의 모서리 부분에 누군가 긁어놓은 흔적으로 엉망이 되었다는 겁니다. 

손톱자국으로 말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그 집을 팔고 다른 자취방을 얻어 이사 갔다고 합니다.


[투고] Vel.님




    • 글자 크기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이야기 (by 아리가리똥) 동행 (by 엉덩일흔드록봐)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974 실화 지인들의 묘한 꿈 얘기 + 꿈에서 꿈이라고 말하면 생기는일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171 0
10973 전설/설화 조선조 숙종의 수호령..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43 0
10972 실화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 청곡리조트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713 0
10971 실화 엄마에게 귀신을 물어보았다 title: 병아리커피우유 3390 2
10970 실화 영호의 방 test098 868 0
10969 실화 도토리 줍기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075 1
10968 기묘한 스펀지 MT 괴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70 1
10967 실화 노크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 472 0
10966 실화 왕따를 당하던 여자아이 한량이 5428 1
10965 미스테리 체외이탈, 제2의 분신 미스테리 익명_c9c931 1494 2
10964 실화 생령이 된 나 여고생너무해ᕙ(•̀‸•́‶)ᕗ 879 1
10963 실화 무서운거 너무 좋아하지마세요.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438 0
10962 2CH 미확인 괴담-무서운 방송사고 이야기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296 0
10961 실화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이야기 아리가리똥 1835 0
실화 자취방 여고생너무해ᕙ(•̀‸•́‶)ᕗ 1126 0
10959 실화 동행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61 1
10958 미스테리 세계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062 1
10957 2CH 일본열도의 스토커 이야기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95 1
10956 실화 나이트클럽에서 이야기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567 1
10955 실화 삼촌의 장례식장 test098 1398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