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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탐조등 귀신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2.20 06:12조회 수 98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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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여름은 정말 무지하게 덥습니다.바람이 많이 부니까 시원할거라고들 생각하시는데

신기하게도 여름만 돼면 바람이 전혀 안붑니다.겨울엔 미친듯이 불구요.그래서 여름엔 겁나게

덥고 겨울엔 겁나 추운게 제주도죠.어쨋든 그날도 무더운 더위속에서 야갼초소근무를 스고있엇

습니다.제가 제일 싫어하던 근무가 초소근무였는데.. 왜냐하면 다른경계근무는 2인1조로 짝을

맞춰서 나가기때문에 무서울일도 없고 심심하지도 않은데 이놈의 초소근무는 혼자 초소위지붕

으로 올라가서 세월아내월아 시간을 떄워야하기때문에 심심하기도 하고 무서운생각이라도 들면

정말 미쳐버릴정도죠.(참고로 초소내무실은 반지하식이고 내무실윗지붕에서 경계근무를 섭니다)

시간은 새벽2시쯤.. 낮부터 구름이 많이 끼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는겁니다. 하필 왜 내시간에

비가 오는지.. 비가오면 탐조실에 탐조등 커버를 씌워야대는데(탐조등이라고 일반후레쉬보다 20배큰

조명기구가 있음) 저희 초소 탐조실은 또 비화가

있습니다.제가오기 1년전쯤 근무하던 대원이 고참의 갈굼을 못견디고 탐조실에서 턱에다 총을

대고 자살한적이 있엇죠.그때 탐조실벽면에 피가 엄청 튀었는데 그핏자국을 지울려고 페인트칠을

했는데 겹겹히 칠해도그 붉은스름한핏자국이 벽면에 나타나더라는겁니다.원한이 많아서 그런지

자기의 죽음을 알리려고 그런지. 어쨋든..저는 조금만버티면 교대기때문에 그냥 모른척 있엇습니

다.그랫더니 상황병이 나오더군뇨.(내무싶옆에 상황실이라고 24시간 근무하는곳이 잇음)

"태진아.. 뭐하냐 탐조실 커버 씌워야지 탐조등 녹슬면 엿댄다."

"아..김수경님..저 무섭슴다. 다음근무자가 씌우면 안댑니까?좀잇음 교댄데 ㅜ.ㅜ"

"이게 죽을라고..잔말말고 갖다와라.글고 탐조커버 씌울때 절대 탐조등 안 쳐다보면 안돼는거알지?
귀신이 탐조등안에 붙어서 존나 째려보고 있을거다.장난 아니니까 절대쳐다보지마라.."

"허걱..네알겟슴다."

저는 어쩔수 없이 탐조실로 내려갔죠.너무 무서워서 그냥 대충덮고 나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탐조실문을 열려고 하는데 아니 이문이 존나게 안열리는겁니다.여닫이 문인데 조금 오래돼서 

뻑뻑하긴 했는데 잠긴건 아니고 누가 안에서 잡아댕기고 있다고할까? 그런 느낌인겁니다.등에선

식은땀이 줄줄흐르고 에이씨 안열린다고 하고 그냥올라갈까 하는데 좀 세게 잡아댕기니까 덜커덩

하고 열리더군요.탐조실은 안은 정말 한여름이지만 싸~~늘한 기운때문에 춥게 느껴졋습니다.

불을 킬려고 스위치를 올렸는데 아놔 이게 전구가 나갔는지 안켜지는겁니다.껌껌한 탐조실에서

저는 탐조등 커버를 씌우기 시작햇죠.어떻게든 탐조등안을 안쳐다볼려고 고개를 벽으로 돌리고

있엇는데 아 벽면에 핏자국이 조금씩 번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겁니다.사람피냄새도 나는거 같고

정말 미쳐버릴지경이었죠.근데 그순간 

'찌지직....찌익..' 

그 유리창에 금이갈떄 나는소리잇죠? 그소리가 나는겁니다.그떄 저도 모르게 무심코 탐조등

안을 쳐다봤는데 안에는 저랑 똑같은 기동복을 입은 어떤 한남자가 눈을부릅드고 안에서 

나갈려는듯 얼굴을 유리창에다 문떄고 잇는거였습니다. 저는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상황병한테

뛰어갓죠..

"으아아아악..김..김수경님 귀귀신입니다..탐조등안에 귀..귀신이"

"머래 미친놈.꼭 내가 그얘기만 해주면 애새기들이 귀신봐다고 ㅈㄹ하더라..같이가서 확인해
보면 될거아녀."

고참이랑 같이가서 탐조등안을 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유리창도 멀쩡했구요.

"거바 병시나.. 잘바라 탐조등안쳐다보면 유리라서 살짝 니얼굴 비치지?니가 니얼굴 보고 놀란거여
햐..이거 니가 3번쨰다 잘낚이네ㅋㅋ."

제가 너무 무서운나머지 잘못봣을수도 잇겟지만 그때 저는 분명히 그안에 사람이 유리창에 얼굴을

문대가지고 얼굴이 일그러진것까지 봤거든요.그게아니면 유리창 갈라지는소리는 또 뭐였는지..

지금생각해도 정말 소름끼칠정도입니다.정신나간 할머니에 이어 탐조등귀신까지.. 저는 평생 겪을

무서운일들을 제주도서 다 겪는구나 생각이들정도로 무서운일이 많았습니다.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구요. 다음얘기는 포구근무나갔을떄 만난 여자귀신?얘기 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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